고등학생 상대로 '연 2,000% 폭리'...불법 대부업자 무더기 검거

고등학생 상대로 '연 2,000% 폭리'...불법 대부업자 무더기 검거

2022.08.16. 오전 10: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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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등학생과 사회초년생 등 경제 취약계층에게 연간 2,000%대 이자를 받아 챙긴 불법 대부업자 등 42명이 무더기로 검거됐습니다.

경기 성남중원경찰서는 고이자로 소액 대출을 해준 뒤 폭행과 협박 등 불법 채권추심을 한 혐의로 무등록 대부업자 A 씨 등 24명을 검거했습니다.

A 씨는 고등학생에게 550만 원을 대출해준 뒤 연 2,000%대 이자를 받으면서 피해자를 협박해 허위로 차용증을 쓰고 불법 대출을 받게 하는 등 모두 3천8백만 원을 빼앗은 혐의를 받습니다.

경찰은 또 금융기관에 허위 서류를 제출해 대출을 받게 한 뒤 돈을 빼돌린 혐의로 무등록 대부업자 B 씨 등 18명도 붙잡았습니다.

B 씨는 여자친구 지인인 여대생 등 12명에게 대출받으면 자신이 원금을 갚고 수고비도 주겠다고 속여 30차례에 걸쳐 허위 서류로 2억 5천만여 원을 대출받게 한 뒤 대부분 빼돌린 혐의를 받습니다.

경찰은 SNS 광고를 통해 소액 대출을 받은 뒤 채권추심에 시달리다 불법 대출에 가담하게 된 청소년에 대한 첩보를 입수해 수사에 나섰고, 금융 거래내용 등을 분석해 피의자를 차례로 검거했습니다.

경찰은 수사 중 밝혀진 추가 혐의에 대해서도 수사를 이어가면서 관계기관과 협력해 피해자들에게 구제 방법을 안내할 방침입니다.



YTN 안동준 (eastju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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