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모닝브리핑] 강남 등 6곳 빗물터널 건설 추진

[굿모닝브리핑] 강남 등 6곳 빗물터널 건설 추진

2022.08.11. 오전 06: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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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8월 11일 목요일입니다.

오늘 아침 신문은 어떤 소식을 다뤘는지 짚어보겠습니다. 이현웅 아나운서가 주요 내용 정리해왔습니다. 어서 오세요.

[이현웅]
안녕하십니까?

[앵커]
첫 번째 기사입니다. 중앙일보 1면입니다. 폭우 관련 기사인데요. 제목에 보면 터널 사진이 보이는데 이 빗물 터널이 목동을 구했다라는 제목이 붙어져 있습니다. 어떤 내용입니까?

[이현웅]
그렇습니다. 서울 양천구에 있는 신월 빗물저류배수시설의 모습입니다. 이번에 피해가 극심했던 강남 지역과 달리 양천구나 강서구 등의 피해는 상대적으로 덜 했던 것으로 전해지고 있는데요. 양천구 신월동은 상습 침수 지역으로 꼽혔던 곳이지만, 이번에 이렇게 상대적으로 피해를 덜 입은 이유로는 바로 이 빗물터널이 꼽히고 있습니다. 지하 40미터 지점에 있는 축구장 3개 크기의 터널이고지난 8일과 9일, 22만 5천여 톤의 비를 머금었던 걸로 전해지고 있습니다.

지난 2011년이었죠. 우면산 산사태를 겪으며 당시 서울시는 긴급 대책 중 하나로 상습 침수 지역 7곳에 이와 같은 빗물 터널을 짓기로 했는데요. 하지만 비용이나 안전성 등의 문제로 대부분 무산됐고, 실제로 완공된 건 신월 배수터널 하나 뿐이었습니다. 하지만 이번 피해를 보며 현재 수방 시스템의 한계를 느낀 서울시는 다시 이 곳들의 빗물터널 계획을 세우고 있는데요. 2027년까지 1단계로 강남역 일대 그리고 도림천, 광화문 지역에 진행하고 동작구와 강동구, 용산구는 2030년까지 2단계로 진행할 계획입니다.

[앵커]
피해가 반복되는 곳 같은 경우에는 좀 분명한 대책이 필요할 것 같습니다.

다음 기사 보겠습니다. 이번에도 날씨 관련 내용인데요. 대책 마련을 철저히 해도 예상을 뛰어넘는 그런 재해가 다가오면 속수무책인 경우가 있습니다. 최근 들어 이상기후 관련한 소식을 부쩍 많이 전하는 것 같아요.

[이현웅]
그렇습니다. 동아일보에 그런 내용의 기사가 실렸습니다. 지금 중앙에 보시면 세계지도가 하나 펼쳐져 있는데 이중 파란색 계열로 나타난 곳이 집중폭우가 쏟아진 지역이고요. 빨간색은 폭염, 주황색은 가뭄을 나타내고 있습니다. 지구촌 곳곳이 이상 기후로 고통을 받고 있다는 내용의 기사인데요.

우리와 같이 집중 폭우가 쏟아진 호주에선, 지난 7월 이재민 8만 5천여 명이 발생했다고 하고요. 파키스탄에선 지난 6월 대규모 홍수로 300명이 넘는 사망자가 나왔다고 합니다. 또 그런가 하면, 인도에서는 지난 3월 평균 최고기온이 33.1도를 기록했는데, 121년 만에 가장 높은 수치였다고 하고요. 유럽은 가뭄 피해가 심각한 상황인데 영국 남부는 87년 만에 가장 건조한 날씨가 기록이 되고 있고 프랑스는 7월 역대 최소 강우량에 물 사용 제한을 내걸기도 했습니다. 기사는 이러한 모습을 '기후 재앙'이라고 표현을 하고 있는데요. 이로 인해 올 상반기에만 전 세계에서 4300명이 사망했다고 하고요. 650억 달러, 우리돈 85조 원에 달하는 경제적 손실이 발생했다고 했습니다.

[앵커]
다음 기사입니다. 최근 한-중 외교장관회담이 있었고요. 관련된 발표도 나왔습니다. 그런데 내용에 차이가 있는 것 같아요.

[이현웅]
그렇습니다. 한국일보 1면에 실린 기사 함께 보실 텐데요. 이번 회담이 진행된 뒤에 박진 외교부 장관, 사드는 우리 안보 주권 사안이란 점을 중국에 분명히 밝히고 이른바 '3불' 역시 합의가 아니었단 점을 분명히 말했다고 전했습니다. 그런데 중국 외교부는 회담 결과를 발표하면서 한국 정부가 대외적으로 3불 1한의 정치적 선서를 정식으로 했다라고 밝혔는데요.

여기서 주목할 부분이 바로 1한입니다. 기존 '3불'에 더해 '1한', 그러니까 기존에 경북 성주시에 배치된 사드의 탐지거리를 제한하라고 요구한 것으로 풀이가 되고 있는데요. 중국 입장은 현재 사드의 탐지거리가 중국에 닿고 있고, 이럴 경우 주한 미군이 중국 동북부 지역을 탐지할 수 있다라고 하는 겁니다.

미군은 사드 배치를 하며 탐지거리를 800km 이내로 제한할 거라 설명한 바 있기는 한데요. 중국이 이 말을 어떻게 해석하느냐, 얼마나 신뢰하느냐가 문제라고 본 겁니다. 기사에선 중국이 앞으로 '1한'이란 쟁점에 무게를 실을 경우 우리 정부가 대처할 방안이 마땅치 않을 수 있다고 전하고 있는데요. 그 이유는 사드 운용 권한이 미군에게 있기 때문이라고 기사에서는 전하고 있었습니다.

[앵커]
다음 기사는 치킨 관련 이야기입니다. 최근 대형마트들이 가성비 좋은 치킨들을 내놓고 있습니다. 프랜차이즈들이 긴장을 하고 있다는 내용의 기사네요.

[이현웅]
그렇습니다. 지난 6월 30일인데요. 홈플러스는 한 마리에 6990원 하는 '당당치킨'을 내놓았습니다. 상대적으로 저렴한 가격에 주목받으며 출시 39일 만에 30만 마리 판매를 돌파했다고 합니다. 이어 롯데마트나 이마트 등에서도 프랜차이즈에 비해 상대적으로 저렴한 치킨을 팔고 있습니다.

대형마트는 닭고기나 식용유 등을 대량 매입해 단가를 낮추기 때문에 이렇게 저렴한 가격에 팔아도 마진이 남는다고 말하고 있는데요. 한편 프랜차이즈들은 맛과 품질면에서 크게 차이가 있다는 입장입니다. 진열되어 있는 상품을 데워 먹는 과정에서 맛이 떨어질 수밖에 없고 최근 다양한 맛의 치킨이 인기를 얻고 있는데 그런 다양성도 충족시켜주기 어렵다고 지적하고 있습니다.

또 일각에선 반값 치킨을 미끼로 소비자들을 대형마트로 유인한다며 지적하고 있는데요. 치킨 프랜차이즈 가맹점을 운영하는 소상공인에게 피해를 줄 수 있다고 지적을 하는 겁니다. 이와 비슷한 논란이 지난 2010년에도 있었는데요. 12년 만에 비슷한 논란이 부활하는 분위기입니다.

[앵커]
당시에는 일주일 만에 대형마트들의 치킨 판매가 중단됐었는데, 이번에는 분위기가 다른 것 같습니다.

고물가 탓도 있는 것 같고요. 지켜보겠습니다.

다음 기사입니다. 이제 플랫폼을 통한 초단기 임시 노동자들을 긱 워커라고 부르는데요. 대표적으로 배달 노동자들이 있겠죠. 220만 명에 달한다고요?

[이현웅]
그렇습니다. 최근에 많이 들려오는 단어 중 하나죠. 긱 워크 혹은 긱 워커. 본인 사정에 따라 일하고 싶을 때 일하고, 쉬고 싶을 땐 쉬는 형태의 노동 또는 노동자를 말합니다. 노동부가 발표를 보면 긱워커는 작년 말 기준220만 명에 달하는 것으로 조사가 됐습니다. 또 이 중에 55%는 이른바 MZ세대라고 부르는 20~30대였고,배달, 청소, 돌봄 등 단순 노동부터 최근엔 번역이나 논문 조사 등 전문 노동 범위까지 넓어졌다고 합니다.

이들이 긱워커로 일하겠다고 하는 이유를 보면 '원하는 시간에 자유롭게 일할 수 있다'는 점을 가장 먼저 꼽고 있었고요. '직장 내 인간관계나 조직 문화에 신경 쓰지 않아도 된다'는 점도 장점으로 꼽고 있었습니다. 한편 이런 형태로 일하는 노동자가 많아지면서, 이들을 어떻게 보호할 것인가에 대한 부분이 새로운 사회적 쟁점이 됐다고 했는데요. 이에 따라 정부는 최근 긱워커에 대한 보호 조치를 만드는 과정에 착수했다고 합니다.

[앵커]
마지막 기사입니다. 이른바 '아홉수'에 걸렸다는 소문이 퍼졌던 오타니 선수가 10승에 성공을 했어요.

[이현웅]
그렇습니다. 메이저리그에 진출한 후 10승을 달성한 건 이번이 처음인데요. 그러면서 10승 투수이자 10개 이상의 홈런을 친타자라는 대기록을 쓰게 됐습니다. 이 기록은 무려 104년 전 베이브 루스 이후 처음 기록이 되는 겁니다. 이렇게 투수와 타자를 겸업하는 건 프로선수들 중에서 굉장히 힘들다고 알려져 있는데 잘하기는 당연히 더 어렵겠죠. 미국 현지 언론들은 이런 대기록을 작성한 오타니를 극찬하는 분위기라고 합니다.

또 심지어 투수로서 10승을 기록하는 그 경기에서도 타자로 솔로 홈런을 터뜨리기도 했는데요. 시즌 25호이자 개인 통산 118호 홈런이었습니다. 이 홈런 기록으로 오타니는 일본 메이저리그 선배이기도 한 이치로의 117호 홈런 기록을 넘어서게 됐습니다. 오타니의 기록은 현재진행형이라고 볼 수 있겠는데요. 앞으로 또 어떤 대기록들을 쓰게 될지 주목해 보시면 좋겠습니다.

[앵커]
굿모닝 브리핑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고맙습니다.


YTN 이현웅 (leehw1118@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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