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물 폭탄' 예고...도로 통제로 출근길 대란

또 '물 폭탄' 예고...도로 통제로 출근길 대란

2022.08.09. 오전 0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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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밤사이 내린 비로 인해 서울을 포함한 수도권은 아수라장이 됐습니다.

일부 통제가 해제됐던 서울 시내 주요 도로가 다시 통제되면서, 출근길 정체가 시작되고 있습니다.

현장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황윤태 기자!

[기자]
네, 서울 잠수교에 나와 있습니다.

[앵커]
잠수교가 물에 잠긴 거 같은데, 다른 서울 주요 도로 상황은 어떻습니까?

[기자]
이곳 잠수교 앞은 어젯밤 10시 반부터 계속 통제되고 있습니다.

출근길 잠수교를 이용하던 차량들이 간간이 진입하려고 하지만, 경찰관의 통제로 발길을 돌리는 모습도 쉽게 보입니다.

잠수교 수위는 비가 본격적으로 내리기 시작한 어젯밤부터 꾸준히 올라 아침 7시 반 기준 9m에 육박하고 있습니다.

새벽 내내 서울에 시간당 최대 140㎜까지 내렸던 비는 한강 이남 지역에 집중됐습니다.

자연히 피해도 속출해 이곳들을 중심으로 주요 도로들이 통제됐습니다.

올림픽대로 여의하류부터 여의상류는 진입 램프가 통제됐고, 동작대교 분기점부터 여의상류 분기점, 국립현충원부터 염창 분기점까지는 양방향 통제된 상황입니다.

강변북로의 경우에는 동작대교부터 한강대교 구간, 마포대교에서 한강대교 구간에서 비 때문에 통제가 이뤄지고 있습니다.

내부순환로도 성동에서 마장 구간이 모두 통제되고, 월곡에 진입하는 성수 분기점 방향 램프가 통제되고 있습니다.

또 경부고속도로도 서울 방향 서초에서 양재 구간도 여전히 통제돼 있습니다.

사평대로 이수교차로와 방배동 구간, 남부순환로 대치역부터 학여울역 구간, 언주로 개포지하차도, 올림픽대로 개화나들목 개화육갑문 방향이 침수로 인해 양방향 통제 중입니다.

새벽 2시 반쯤 양방향 통제가 해제됐던 동부간선도로도 새벽 4시를 기해 침수 우려가 있다며 성수분기점과 군자교 방면이 다시 양방향 통제됐습니다.

안양천을 끼고 있는 서부간선도로도 금천 나들목 방향 광명교에서 금천교 구간이 부분 통제된 상황입니다.

통제된 도로들이 모두 평소에도 통행량이 많아 정체를 빚던 구간인 만큼, 인근 도로에서 정체가 빚어지고 있습니다.

오전 7시 기준 도심 전체 속도는 시속 22㎞ 정도로 서행 중입니다.

호우 피해가 이어지자 정부는 오늘 새벽 1시를 기해 위기경보 수준을 가장 높은 심각으로 상향 발령했습니다.

응급복구를 진행하는 한편, 행정 공공기관은 출근 시간을 낮 11시 이후로 조정해 상황에 맞게 조정하도록 요청했습니다.

10일까지 수도권에는 최대 300㎜의 많은 비가 계속 내릴 거로 예보된 상황인 만큼, 서울시는 안전에 유의해 달라고 당부했습니다.

지금까지 서울 서빙고동 잠수교에서 YTN 황윤태입니다.



YTN 황윤태 (hwangyt2647@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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