숙대 교수 "김건희, 내 논문 표절...3쪽 분량 똑같아"

숙대 교수 "김건희, 내 논문 표절...3쪽 분량 똑같아"

2022.08.08. 오후 7: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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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대학교가 윤석열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의 박사학위 논문을 표절이 아니라고 판단한 데 대해 현직 교수가 자신이 표절 피해 당사자라며 비판하고 나섰습니다.

구연상 숙명여대 기초교양학부 교수는 오늘(8일) 라디오 방송 인터뷰에서 김 여사의 2007년 논문 2장 1절 부분이 자신이 2002년 발표한 논문과 100% 똑같다며 이같이 주장했습니다.

이어, 해당 분량은 3쪽 정도로, 인용부호와 각주, 참고 문헌도 없이 몰래 따왔기 때문에 표절에 해당한다며 국민대의 결정은 부당한 판단이라고 지적했습니다.

그러면서 학위 논문은 엄격한 과정을 거쳐 만들어지는데, 지도교수를 포함한 심사위원 가운데 단 한 명도 이를 지적하지 않았다며, 어떤 외부 개입이 있었던 게 아닌지 의심이 들 수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이와 함께 국민대 동문 비상대책위원회와 숙명여대 민주동문회도 국민대의 논문조사 결과에 항의하는 시위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앞서 국민대는 지난 1일 김 여사의 논문 부정 의혹 재조사 결과, 박사학위 논문을 포함한 3편은 연구부정행위에 해당하지 않고 나머지 1편은 검증이 불가능하다고 발표했습니다.



YTN 손효정 (sonhj0715@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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