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라이브] 코로나 재유행 정점 이달 안에 지날수도...휴가철이 변수

[뉴스라이브] 코로나 재유행 정점 이달 안에 지날수도...휴가철이 변수

2022.08.08. 오전 1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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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행 : 호준석 앵커, 김선영 앵커
■ 출연 : 백순영 / 카톨릭대 의대 명예교수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인용 시 명시해주시기 바랍니다.

[앵커]
올여름 코로나19 재유행이 꺾일 수 있다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습니다. 이르면 이번 주 안에 하락세가 올 수도있다는 기대도 있는 반면, 여름 휴가철이지나야 검사를 제대로 받는 사람이 많기 때문에 더 지켜봐야 한다, 이런 신중론도 있습니다.

백순영 카톨릭대 의대 명예교수 모시고 얘기를 나눠 보겠습니다. 어서 오세요.

[앵커]
여름 휴가가 큰 변수가 될 수 있는 거군요?

[백순영]
그렇죠. 그런데 지금 말씀하신 것처럼 이번 주 과연 가능할까요? 지금은 급증 추세가 꺾인 것 정도거든요. 이번 주 10만 명이 넘어섰습니다. 하루 평균이 10만 2814명. 이 전주는 7만 562명이기 때문에 거의 한 30% 가까이 아직도 늘고 있는 상황이에요.

다만 이 전주에 위중증 숫자와 사망자 수는 더블링이 아니고 한 30% 늘고 있기 때문에. 위중증, 사망자 수에 있어서는 1~2주 수치 차를 두고 나타나기 때문에 우리가 1~2주 전에는 더블링 되는 현상이 있었거든요.

그 상황은 이미 지난 것으로 보여서 의료 체계에는 큰 문제가 없을 것으로 보입니다마는 실제 지금 감염재생산지수, 한 사람이 몇 명을 감염시켰냐 하는 것은 1.13이기 때문에 이 1.13이라는 수가 1에 가까워지면서 정점을 찍고 내려오는 것이라서 아마 이번 주는 좀 어렵지 않을까.

하지만 1~2주, 이번 주나 다음 주쯤에는 정점을 찍고서 감소 추세로 가는 경향을 우리가 볼 수 있겠지만 사실 그 숫자 자체는 10만 명 정도 되는 것이기 때문에 그렇게 적은 숫자는 아니죠.

[앵커]
추석 전에 빨리 꺾여야 할 텐데요. 그런데 당초에는 정점 규모가 25만 명, 최대는 30만 명까지도 나올 수 있다고 하는데 그 정점 수치가 조금은 낮아질 거다. 이런 분석이 있더라고요.

[백순영]
그렇죠. 낮아졌는데 실제 감염자 수가 떨어진 것으로 보이지는 않고요. 우리 지금의 사회 분위기상 진단검사 수를 많이 받지 않아서 진단검사 수 자체가 굉장히 적고 사실은 확진자 수도 상대적으로 과소평가되어 있는 부분들은 분명히 있습니다.

하지만 25만~30만 이 정도는 너무 과다하게 평가했던 것으로 보이고요. 우리 국민들이 지금 2000만 명이 넘게 감염이 된 상황에서 3차 접종까지도 65% 정도가 접종을 받았기 때문에 실제로 재감염 사례라는 것은 젊은 사람들 사이에서 거의 느끼지 못할 정도라서 확진자 수가 그만큼 떨어지죠.

그렇기 때문에 전체적으로 봤을 때 한 10만 명대 수준에서 멈추지 않을까 생각을 하는데 최고치, 정점이라는 것은 사실 15만 명 가까이 갈 수도 있겠죠. 하지만 중요한 것은 일주일에 하루 평균 얼마 정도 나오느냐 하는 것인데 그것은 아마 15만 명 이하에서 정체되고 감소될 것으로 예상합니다.

[앵커]
어쨌건 우리 국민들이 다 지금 코로나를 전처럼 심각하게 생각하지는 않는 것이 완연해 보인단 말입니다. BA.2.75나 켄타우로스 이런 게 겪어 보니까 별거 아니더라. 이렇게 볼 수도 있는 겁니까?

[백순영]
그 정도가 아니라 지금 상황에서 보면 BA.2.75라는 건 켄타우로스라는 형상은 굉장히 기괴해 보이지만 실제로 그렇게 위험한 바이러스는 아니었던 것으로 보여요. 5월 말 정도 인도에서부터 발생을 했지만 전 세계적으로 퍼지기는 했습니다.

그런데 발견이 된 것이지 사실은 의미 있는 숫자로 확진자가 나온 경우는 거의 없어요. 우리나라의 경우도 16명 누적되어 있는데 사실은 처음에 인천에서, 지역사회에서 지표 환자를 알 수 없는 환자가 2명 나옴으로 해서 우리 지역사회에 퍼져 있는 것 아닌가, 이렇게 우려가 됐습니다마는 정밀 역학조사에서 거의 전파된 사례가 없었고요.

그다음에 인도에서 입국하신 분이 전파한 사례가 있어서 지역사회의 첫 전파자라고 볼 수 있었는데 그분들도 정밀 역학조사 결과 보면 전파된 사례가 없거든요. 이 바이러스는 두 달 반 넘어가는 동안에 전파력을 실제 우리 실생활에서 보면 거의 없는 것으로 보여서 델타 플러스처럼 거의 소멸되는 과정을 겪지 않겠나, 그렇게 예상을 할 수밖에 없는 이유가 이것이 BA.5가 유행이 지나가면서 BA.2.75가 다시 왕성하게 나타날 것이냐 하는 그런 것은 어려울 수가 있거든요.

대부분의 경우 초기에 경쟁을 하면서 어느 정도 의미 있는 숫자가 전파가 돼야만 이것이 살아남을 수 있는 것이지, 거의 소멸되는 과정을 겪고 있지 않나 저는 그렇게 예상합니다.

[앵커]
BA.5는 어떻습니까? BA.5도 별로 위력이 강하지 않은 거죠?

[백순영]
그건 그렇지 않죠. 지금 전 세계적으로 BA.5가 우세종이고 중증도는 점점 떨어지는 것이 사실은 바이러스의 중증도만이 문제가 아닙니다.

우리 국민들이 한 번 감염된 사람들의 자연면역력, 또 예방접종에 의한 인공면역, 또 치료제 이런 것들이 다 합쳐지기 때문에 치명률이 떨어지고 있는 것이죠. 바이러스 자체가 그렇게 약화됐다고 보기는 어렵지만 그렇다고 이것이 바이러스가 더 독성이 강해졌다는 증거는 없기 때문에 지금으로서는 BA.5라는 것은 전 세계적으로 4하고 5가 우세종이 되어 있는 상황이고요.

BA.2.75 자체는 사실은 전파력이 더 강해졌다는 일본 대학의 연구 결과가 있어요. 세포에 감염시켜서 보니까 전파는 더 잘 되더라 하는 결과는 있는데 실제 우리 몸에 들어오는 건 또 다른 얘기이기 때문에 이런 부분에 있어서 전파력이 상당히 뭔가 문제가 있지 않나 그런 생각이 듭니다.

[앵커]
방역 체계나 수칙 같은 걸 신중하게 접근하는 것은 좋지만 코로나도 3년이 됐고요. 그리고 많은 분들이 예방접종도 하고 했기 때문에 격리기간이 지금 계속 유지되는 것도 이제 어느 시점이 지나서는 조금 풀어줄 필요가 있지 않느냐, 이런 시각도 있던데 어떻게 보십니까?

[백순영]
그것은 지금도 거의 자율적으로 하고 있죠. 의무로는 되어 있지만 그 일주일 자가격리 의무만 생길 뿐이지 다른 어떤 치료비라든지 혹은 집에서 자가격리할 때 생활지원금이라든지 이것도 50% 수입분 이하로 내려갔기 때문에 거의 기대할 수 없는 분들이 많기 때문에 사실은 진단검사 자체를 안 받아서 격리를 안 받는 사람들이 많아요. 증상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앵커]
그런데 아무래도 생업 같은 게 지장을 받기 때문에 회사 생활하는 분들이 있기 때문에요.

[백순영]
그렇죠. 생활지원금을 받는다 할지라도 그 돈 갖고서는 자기 식구들 먹여살릴 수 없기 때문에 일주일 쉴 수 없는 분들도 많죠. 또 회사인 경우에 있어서도 그 진단검사 결과를 가지고 가야만 유급휴가를 주는 것인데 유급휴가를 안 주는 곳도 많기 때문에 이런 부분에 있어서 우리 사회적인 분위기가 진단을 받을 동기가 점차 줄어들고 있는 것은 굉장히 큰 문제라고 할 수 있죠.

[앵커]
그 권고수칙 자체, 격리하라는 권고수칙 자체가 없어질 가능성은 없다고 보시는 건가요?

[백순영]
앞으로 완화될 가능성은 충분히 있죠. 지금 남아 있는 것이 실내 마스크인데 실내 마스크보다 일주일 자가격리라는 것이 사실은 상당히 효과적이기는 합니다마는 자율적으로 과연 얼마나 잘 지켜지느냐 하는 것은 분명히 있죠.

그렇기 때문에 먼저 없어지는 것이 일주일 자가격리가 없어질 것으로 보이고 그다음에 입국할 때 PCR 검사가 OECD 중에서 우리나라만 입국 전후 전부 있거든요.

아마 이것이 없어지는 것이 더 먼저 있을 수 있는 일이라고 생각을 해 볼 수 있고 여러 가지가 다 완화되면서 앞으로는 코로나19와 같이 사는, 지금도 그런 상황이 됐습니다, 거의. 우리 방역 통제 거의 하고 있지 않기 때문에 앞으로는 좀 더 완화되는 것이 일상적인 경향이라고 볼 수 있고 또 코로나19라는 것이 지금의 상황에서 보더라도 치명률이라든지 이런 것들이 고령층을 제외하게 되면 거의 독감 수준으로 떨어져 있는 상황이기 때문에 오히려 감염되었을 때 그 이후에 치료를 얼마나 잘 하느냐.

독감처럼, 또 예방접종보다도 오히려 치료에 더 일상의료체제의 회복 이런 것들이 훨씬 더 중요하지 않을까 하는 것하고. 특히 중요한 것은 고위험군, 고령층이 많은 요양병원, 요양원, 정신과 폐쇄병동 같은 데 있어서 감염을 어떻게 하면 줄일 수 있느냐 하는 것과 거기서 위중증 환자가 나타나지 않게끔 하는 것. 이런 것들에 더 중점을 둬야 되지 않을까 그런 생각을 합니다.

[앵커]
입국할 때 PCR 검사를 의무화한 곳은 OECD 중에 우리나라밖에 없다고 하셨는데 결국 관광 유치하는 데도 걸림돌인 것은 맞거든요. 그러나 방역 차원에서는 이게 필요하다고 보시는지 어떻게 보십니까?

[백순영]
여전히 필요하죠. 입국 시에 PCR 1일차에 하게 하는 것은 지금 켄타우로스 같은 BA.2.75의 우리나라 유입이 어느 정도되고 있느냐를 모니터링하는 것도 굉장히 중요하거든요.

그런데 사실은 우리나라에 입국자가 굉장히 많이 늘어나는 이유는 그런 검역보다도 비자를 푸는 것들이 더 중요한 부분이 있어요. 일본 같은 경우에 있어서는 사실은 비자를 전부 받아야 되기 때문에 거의 못 가거든요.

입국자가 거의 없는 데 비해서 우리는 입국자가 폭발적으로 늘어나기 때문에 검역에 의해서도 수백 명씩 하루에 입국자 중에 확진자가 나오는 것이기 때문에 검역을 위해서는 필요하지만 일단 우리 전 세계적으로 BA.5라는 것이 우세종이 되어 있는 상황에서 이것이 더 들어온다고 해서 변이주가 새로운 것이 나오는 것은 아니거든요.

그래서 오히려 입국 검사라든지 사전 입국 검사 PCR은 없앤다 하더라도 지역사회에 있어서 모니터링을 더 철저히 함으로 해서 찾아내는 것이 검역보다도 효과적일 수 있다고 봅니다.

[앵커]
본격적인 위드 코로나로 가면 어떤 것들을 조정을 해야 될지 심사숙고해야 될 시점이 아닌가 그런 생각이 들고요. 앞서도 저희가 전해 드렸지만 교수님 항체치료제 이부실드, 오늘부터 투입이 된다고 그러는데 그게 투입되면 어떤 점이 나아지는 건가요?

[백순영]
일단은 예방접종을 하기 어려운 분들이 많이 있습니다. 또 예방접종을 하더라도 항체가 거의 잘 생기지 않는 선천적, 후천적 면역 약화 환자들에 대해서는 이부실드가 답이라고 할 수 있겠죠. 이부실드라는 항체치료제는 두 가지의 항체를 같이 집어넣어줌으로 해서 항체 자체를 주입해 주는 것이거든요.

그래서 이것은 예방접종의 효과뿐만 아니라 치료 효과도 있는 상황입니다. 그래서 약 6개월 정도는 견딜 수가 있기 때문에 예방접종이 어렵고 또 항체가 잘 만들어지지 않는 분들한테는.

[앵커]
주로 고령층분들?

[백순영]
고령층이라기보다 면역 약화 환자들. 장기 이식을 했다든가 항암제를 쓰고 있어서 면역력이 없다든가 선천적으로 미숙아로 태어나서 약하다든지, 후천적으로는 에이즈 같은 HIV에 감염이 되었을 경우에는 면역약화환자들의 경우에 있어서는 바이러스를 제거하지 못하기 때문에 항체를 주입해 주는 방법밖에 없기 때문에 지금으로서는 예방과 치료, 면역 약화 환자에 있어서는 유일한 예방치료제라고 볼 수 있죠.

[앵커]
알겠습니다. 현재 코로나 상황 백순영 교수님에게 들었습니다. 교수님,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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