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 도심공항, 코로나19로 임시 운영 중단..."재개 여부 불투명"

강남 도심공항, 코로나19로 임시 운영 중단..."재개 여부 불투명"

2022.07.31. 오전 11: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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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서울 강남 한복판에 자리 잡아 '도심 속 공항'으로 불리던 한국도심공항이 코로나19로 지난 2년 넘게 운영을 중단해 왔습니다.

지난 7월부터 공항까지 시민들을 데려다주는 리무진 버스 운행은 재개했지만, 공항의 기능을 다시 회복할 수 있을지는 미지수입니다.

자세한 상황, 취재기자 연결해 알아봅니다. 황보혜경 기자!

[기자]
네, 서울 강남구에 있는 한국도심공항에 나와 있습니다.

[앵커]
공항이 올해 9월까지 운영을 멈춘 상태인데요, 현장 분위기 전해주시죠.

[기자]
이곳 도심 공항은 접근성 좋은 강남 한복판에서 탑승 수속을 밟는 건 물론 미리 짐도 부칠 수 있어 주목받았던 곳인데요,

여행객들이 오갔던 공항 1층은 현재 텅 비어 '임시 운영 중단 안내문'만 붙어 있습니다.

수하물을 부치던 레일도 가림막으로 가려놔 안을 들여다볼 수 없습니다.

이곳 한국도심공항은 탑승 수속과 수하물 처리, 출입국 심사 업무를 진행하던 1층 운영을 임시로 중단했습니다.

코로나19로 재작년 4월 11일부터 중단에 들어가 벌써 2년이 넘었습니다.

운영 중단 기간은 올해 9월 말까지인데요,

이후 운영이 재개될지는 불투명한 상황입니다.

공항 측은 일단 폐쇄가 결정된 것은 아니라고 밝혔습니다.

오는 9월 이후 재개 여부를 결정한다는 설명인데요,

코로나 장기화로 인한 적자 누적과 유가 상승 등의 여파로 공항 운영에 어려움을 겪어온 만큼 운영 재개 여부는 조금 더 두고 봐야 할 것 같습니다.

공항 2층에는 공항으로 향하는 버스 매표소와 대기실이 있습니다.

도심공항과 인천공항을 직통으로 연결하는 리무진 버스로, 올해 7월부터 운행을 재개했습니다.

승무 사업소 관계자는 코로나19 이전엔 버스를 15대 운영했는데, 지금은 5대로 3분의 1이 줄었다고 밝혔습니다.

그래도 휴가철이라 이용객 수가 조금씩 늘고 있다고 말했는데요,

현재 리무진 버스 이용객 수는 평일 하루 500여 명, 주말에는 700여 명에 달합니다.

또 도심공항 리무진버스는 1층 운영과 관계없이 9월 이후에도 계속 운영할 방침입니다.

30년 넘게 강남 한복판에서 공항 역할을 해왔던 데다, 지난 2010년 '서울 G20 정상회의' 당시 외국 정상들을 맞이했던 상징적인 공간이지만 코로나19 여파를 피할 수 없었는데요.

오는 9월 이후 도심공항 기능을 폐쇄할 경우 인천공항으로 향하는 터미널의 역할만 남게 되는 거라, 공항을 찾는 시민들의 아쉬움이 커질 거로 보입니다.

지금까지 서울 강남구에 있는 한국도심공항에서 YTN 황보혜경 입니다.



YTN 황보혜경 (bohk1013@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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