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중증 환자 '더블링'..."재유행 1∼2주 내 정점·규모는 감소"

위중증 환자 '더블링'..."재유행 1∼2주 내 정점·규모는 감소"

2022.07.28. 오후 4:28
댓글
글자크기설정
인쇄하기
AD
[앵커]
코로나19 신규 환자가 8만 명대로 증가세가 다소 주춤한 가운데 위중증 환자는 더블링 현상을 보이고 있습니다.

코로나19 재유행이 1∼2주 안에 정점에 도달하고, 정점의 규모도 기존 전망치보다 작은 수준에서 형성될 것이라는 전문가 분석이 나왔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최명신 기자!

[기자]
네, 최명신입니다.

[앵커]
자세한 확진자 현황 전해주시죠

[기자]
네, 오늘 0시 기준 코로나19 신규 환자는 8만8천3백 84명입니다.

어제보다 만 천여 명(11,901명) 줄었습니다.

1주일 전과 비교하면 1.24배, 2주 전보다는 2.25배 증가하는 데 그쳐 일주일 단위로 확진자가 두 배 느는 '더블링' 현상은 완화됐습니다.

재유행 확산 세를 고려할 때 다음 주 초쯤 누적 확진자가 2천 명 만에 달할 가능성이 커 보입니다.

신규 환자를 유형 별로 보면 국내 발생이 8만7천9백 59명, 해외 유입 사례가 4백 25명입니다.

특히 해외 유입 건수는 지난달 입국자 격리 면제와 국제선 항공편 증설 이후 한 달 넘게 세자릿수를 기록했습니다.

확진자 규모 자체가 커지면서 위중증·사망 피해도 늘고 있습니다.

위중증 환자는 어제보다 19명 늘어나 2백 명에 바짝 근접했습니다.

5월 28일 이후 61일 만에 최다치입니다.

위중증 환자는 지난 21일 세자릿수를 기록하더니 일주일 만에 규모가 두 배 가까이 커지는 더블링 현상을 보이고 있습니다.

사망자는 25명 나왔고 치명률은 0.13%를 유지했습니다.

[앵커]
코로나19 재유행이 1∼2주 안에 정점에 도달할 수 있고, 규모는 예측보다 줄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고요?

[기자]
네, 질병관리청은 오늘 오전 코로나19와 관련한 국민들의 궁금증을 전문가들이 직접 답하는 형식의 설명회를 열었습니다.

이 자리에서 정재훈 가천대 예방의학과 교수는 "유행이 다음 주와 그다음 주 정도 정점을 형성하고, 정점 규모가 30만 명 정도까지는 도달하기 어려울 것"으로 예측했습니다.

정 교수는 "전문가들이 2∼3주 전에 예측했던 하루 최대 30만 명 발생은 최악의 시나리오에 가까운 것으로, 지금은 정보의 확실성이 생기고 있기 때문에 그보단 조금 감소할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러면서 그 근거로 4차 접종 참여가 예상보다 높은 점, BA.2.75 변이가 유행을 주도할 가능성이 작아지고 있는 점, 그리고 우리 국민의 오미크론의 감염력이 커서 다른 나라보다 재감염률이 떨어지고 있는 점을 들었습니다.

4차 접종 필요성과 관련한 이야기도 나왔는데요, 김남중 서울대 병원 감염내과 교수는 "4차 접종은 틀림없이 중증화·치명률을 줄이는 데 기여한다"며 접종 참여를 당부했습니다.

개량 백신을 기다리는 게 낫지 않느냐는 질문엔 지금 사용 중인 백신도 고령층과 고위험군에서 중증화 ·치명률 감소에 기여하는 만큼 개량 백신을 기다리며 백신 접종을 하지 않기보단 접종을 하는 게 더 합리적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지금까지 사회2부에서 YTN 최명신입니다.



YTN 최명신 (mschoe@ytn.co.kr)

※ '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
[카카오톡] YTN 검색해 채널 추가
[전화] 02-398-8585
[메일] social@ytn.co.kr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