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유행 본격화...'방역 생활화'로 잡을 수 있나

재유행 본격화...'방역 생활화'로 잡을 수 있나

2022.07.28. 오후 2: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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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행 : 김영수 앵커, 엄지민 앵커
■ 출연 : 이기일 / 보건복지부 제2차관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인용시 명시해주시기 바랍니다.

[앵커]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오늘 좀 떨어졌지만 어제는 10만 명대에 올라서서 걱정하시는 분들 많으셨을 겁니다. 정부는 그동안 했던일률적인 거리두기 대신 일상 방역의 생활화를 강조하고 있는데요. 관련해서 이기일 보건복지부 제2차관 모시고자세히 들어보겠습니다. 어서 오십시오. 지금 우리 기자가 1~2주 안에 정점에 도달할 것 같다, 이렇게 이야기하고 있거든요. 맞습니까?

[이기일]
오늘 질병청에서 전체적으로 브리핑을 했었거든요. 그래서 저희가 오늘 8만 8000명이 나왔는데요. 어제는 10만 명이 나왔었거든요. 그래서 저희가 계속 3주 연속 더블링이 돼서, 더블링이라는 것은 숫자가 두 번 느는 거잖아요. 그런데 지난주 일주일 전 목요일에 7만 1000명이 나왔습니다.

그래서 다소 올라가기는 올라가지만 꺾인 것 같기는 한데요. 저희는 아마도 8월 말쯤에 한 28만 명쯤 나온다는 그 수치가 있기 때문에 일단 그거에 맞춰서 준비는 지금 하고 있습니다.

[앵커]
그런데 검사를 받으러 가지 않는 사람들이 많아졌기 때문에 지금 그래서 확진자 규모가 좀 더 진정되는 것이다, 이런 분석도 있더라고요.

[이기일]
저희가 보니까 검사 수치가 있는데요. 어제가 25만 명 정도 검사를 하셨습니다. 그리고 옛날에 저희가 할 때는 88만 명까지도 검사를 했었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아마도 숨은 확진자에 대해서는 최대한 노력을 하고 있다는 말씀을 드리겠고요.

또 예전하고 다른 것이 지금은 자가검사키트도 준비가 되어 있고 1만 1000개 정도의 호흡기진료센터가 있거든요. 검사는 충분하게 할 수 있습니다.

[앵커]
임시검사소가 부족하기 때문에 검사량이 적다라는 것은 그러면 잘못된 거라는 겁니까?

[이기일]
그거는 아닙니다. 다소 부족할 수는 있어도 저희가 많이 나왔던 것이 뭐냐 하면 왜 주말에 안 하느냐, 또 야간에 안 하느냐 그런 말씀이 있었거든요. 그래서 그런 것은 7월 20일부터 저희가 공문을 보내서 지금 하도록 하고 있고요. 또 한편으로는 그게 있습니다.

임시선별검사소라고 해서 옛날에 서울역이라든지 또 한편으로는 고속버스터미널에도 있었거든요. 그런 데도 70개소를 하기로 했고 벌써 한 27개소 운영, 설치가 되어 있습니다.

[앵커]
그러면 숨은 감염자들이 검사를 받게 하려는 정부의 대책은 나와 있습니까?

[이기일]
저희가 그래서 계속 말씀은 드리고 있습니다. 평소에는 선제검사를 하고 있습니다. 노인요양시설이라든지 요양병원 같은 경우에는 상당히 감염의 우려가 많고 또 감염되게 되면 상당히 위험해지거든요. 그래서 거기는 일주일에 한 번씩 꼭 한 번 면회를 하도록 하고 또 어르신들을 옛날에는 저희가 대면면회를 다 허용을 했었습니다.

그러나 그것은 대면은 안 되고 비대면으로 하기로 하고 또 혹시라도 증상이 있게 되면 바로 원래는 집에서 약을 사서 하실 수 있는 게 있고요. 그게 아니면 1만 1000개 되어 있는 호흡기 진료센터에 가서 하시고 만약에 확진이 되게 되시면 바로 처방을 받게 하는 그런 제도를 열심히 준비 중에 있습니다.

[앵커]
윤석열 정부는 과학 방역을 강조했었잖아요. 어제 발표 보니까 일상방역의 생활화 이렇게 표현을 하더라고요. 그러면 문 정부의 방역 정책과 지금 일상방역의 생활화, 윤 정부의 방역 정책은 어떻게 다른 겁니까?

[이기일]
지금 우리 일상방역 생활화라는 것은 사실은 2년 반 동안 경험이 있었습니다. 사실 저도 2년 반 이상 계속하고 있는데요. 옛날에 우한이라든지 또 델타 할 때는 상당히 여러 가지 중증도가 심했었거든요. 그때의 병상에 확진자의 한 10% 정도가 병원에 입원을 하셨었습니다.

그런데 지금은 99.5% 정도가 거의 재택으로 있고 0.5%만이 병원에 가시게 되어 있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옛날 같은 경우에는 이렇게 어렵고 힘든 바이러스이기 때문에 일률적으로 사회적 거리두기를 해서 그때만 하더라도 4명 이상은 못 모였죠. 4명까지만 모이고 5명 못 모였죠. 또 영업시간 제한도 있고 그런데 지금은 그것은 어렵지 않나. 각기 환자들이 많이 나오는 곳, 거기를 표적화해서, 타깃화해서 하는 것이 맞지 않나 그렇게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앵커]
그러면 이전처럼 거리두기를 하지 않고도 일상방역 생활화로 지금의 재유행 상황을 어느 정도 진정시킬 수 있다고 보시는 건가요?

[이기일]
지금도 거리두기는 하고 있다고 보시면 되겠습니다. 예전에는 백신이라든지 치료제가 없었고 한편으로 바이러스 같은 경우가 상당히 독했기 때문에 일률적으로 시간제한, 인원제한 또 영업 같은 경우도 유흥시설 같은 경우는 영업을 제한했었거든요.

그런데 지금은 그럴 필요 없이 예를 들면 요양병원이라든지 또 여러 가지 학교라든지 그런 걸 포커싱해서 한다는 말씀을 드립니다.

[앵커]
핀셋 방역 이야기해 주셨는데 휴가철 휴양지라든지 물놀이장 같은 곳은 또 특별한 방역대책이 필요한 것 아닐까요?

[이기일]
그래서 6월 22일 저희가 휴가지에 대한 대책을 발표를 했었는데 예를 들면 해수욕장 같은 경우도 사람 번잡도에 따라서 신호등 체계를 하기도 하고 또 여러 가지 시내 같은 데는 미술관도 가고 그러잖아요. 그럴 경우에는 환기도 자주 시켜주고 마스크 꼭 좀 쓰시게 하고 그런 것을 주로 생활 속으로 하도록 하고 있습니다.

[앵커]
그런데 일각에서는 일상방역의 생활화 그리고 자율방역을 두고 방역의 책임을 개인에게 돌리는 것 같다라는 지적도 있더라고요. 여기에 대해서 어떻게 보십니까?

[이기일]
저는 그런 생각이 듭니다. 우리 참 국민 여러분께 감사하다는 말씀을 드리고요. 또 한편으로는 저희가 지금 2년 반 동안 하고 있지만 국민들께서도 2년 반 동안 경험을 하셨어요. 그래서 많은 분들은 왜 이렇게 꺾이고 있냐고 말씀을 주시는데 저희는 국민들께서 이렇게 환자가 올라가게 되면 스스로가 이동량을 줄이시고 스스로가 모임을 자제해 주고 계십니다.

그래서 저희는 국민들께서 그렇게 해 주시고 또 한편으로 정부에서는 정부 역할을 다하고 그렇게 같이 되는 것이 맞지 않나 생각합니다.

[앵커]
병실 확보 이야기 해 볼게요. 8월 말쯤에 28만 명까지 예상하고 계시잖아요. 그런데 병상은 충분한 겁니까?

[이기일]
저희는 30만 명으로 대책을 했습니다. 그래서 그때 병상이 5700개쯤 저희가 가지고 있었는데 이것만 가지고도 15만 명까지는 커버링이 가능합니다. 그런데 30만 명이 되게 되면 사실은 4000개를 더 확보를 해야 되거든요. 그래서 7월 22일이죠. 그때 1435개에 대해서 발령을 했었고 지금은 1435개 중에, 이게 3주간에 다 오픈을 해야 되는 거거든요.

그래서 지금 보니까 약 한 676개가 마련이 돼 있고, 병상은 오늘 보니까 조금 늘어나서 6200개 정도를 가지고 있습니다. 그런데 한 2000개는 사용하고 있고 4000개는 비어 있기 때문에 약 34% 정도의 가동률입니다. 병상은 충분한 상태입니다.

[앵커]
그러면 지금 위중증 환자나 사망 같은 고위험군에 대해서 대책이 마련돼 있습니까?

[이기일]
아까 말씀드린 것처럼 가장 많은 분들이 사실은 요양병원 또 요양시설, 정신병원 같은 곳이거든요. 그래서 저희 어르신들이 많이 계시기 때문에 그분들에 대해서 선제적으로 꼭 한 번씩 검사를 주1회 하시고 또 면회 같은 경우도 대면면회는 안 되고 비대면으로 하게 만들어드리고 그런 걸 지금 하고 있습니다.

[앵커]
일반 응급환자 치료도 급하잖아요. 보니까 지난 봄에 투석 환자가 확진됐는데 병원을 못 찾아서 사망한 경우도 있고요. 이렇게 복합적으로 어려운 상황에 처한 분들이 있잖아요. 어떤 대책이 있습니까?

[이기일]
저도 걱정이 상당히 많이 됐습니다. 아시다시피 예전에는 응급실 앞에서 또 10시간씩 대기하는 경우도 있고 또 산모가 서울에서 낳지 못하고 지방으로 간 사례도 있었거든요. 그래서 저희가 거기에 대해서는 제가 수도권 같은 경우에는 수도권, 서울, 경기, 인천이 공동으로 배정해 주고 있습니다. 그래서 보니까 지금 병상 가동률 자체가 30%밖에 안 되기 때문에 지금은 충분하게 만약에 확진이 되게 되면, 아프게 되면 바로 병원에 입원하게 돼 있고요.

보통 99.5%가 재택에 있기 때문에 집에 계시는 거거든요. 그래서 만약에 중증화가 되고 본인이 아프시게 되면, 119를 불러서 가게 되면 바로바로 가는 그런 체계가 돼 있습니다. 예전처럼 그렇게 대기하고 그런 것은 없다는 말씀을 드리겠습니다.

[앵커]
그리고 어제 5000억 규모의 K바이오 그리고 백신펀드 조성 계획이 발표됐는데 이 계획으로 국내 바이도 산업을 바꿀 수 있는 계기가 될 수 있다고 보십니까?

[이기일]
될 수 있습니다. 어제 대통령을 모시고 행사를 했었습니다. 그런데 가장 신약 개발이 어려운 것이 사실은 임상시험이거든요. 돈도 많이 들고요. 그래서 저희가 금년에는 5000억 정도를 펀드를 조성할 계획으로 있는데요. 정부가 1000억을 내고 국책은행에서 1000억을 댑니다.

나머지 3000억 정도를 민간에서 투자를 받게 돼 있어서요. 아마 다음 달쯤 되면 저희가 지금 펀드사들을 선정을 하고 그럴 계획으로 있습니다. 아마 하게 되면 새로운 신약개발, 특히 백신 치료제 개발에 많은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앵커]
이기일 차관님, 장관 후보자가 두 분이 낙마했잖아요. 오랜 기간 보건복지부 장관 자리가 비어 있어서요. 가장 큰 어려움이 뭡니까?

[이기일]
어려움이라는 것은 빨리 오셔야 될 것 같다는 생각이 들고요. 그런데 방역수장은 사실 총리님께서 하고 계십니다. 중대본부장 역할을 사실 총리님이 하고 계시고. 그런데 지금 저희가 여러 가지 질병청장이라든지 오늘도 아침에 브리핑을 했었잖아요. 질병청장이라든지 제가 열심히 노력을 해서 그런 것에 허점이 없도록 최대한 노력을 하겠습니다.

[앵커]
재유행이 본격화되면서 방역생활화로 과연 재유행을 막을 수 있는지 직접 들어봤습니다. 이기일 보건복지부 2차관과 함께했습니다. 잘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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