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격수업 권고에 학생·학원 모두 불만...실효성 있나

원격수업 권고에 학생·학원 모두 불만...실효성 있나

2022.07.27. 오후 6: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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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정부는 특히 10대 확진자 비중이 높은 데다, 학생들이 학원에 몰리면서 감염의 위험이 있다며 원격수업으로 전환을 적극 권고했습니다.

하지만 자율적 권고인 데다 학원은 물론 학생들도 원격수업에 부정적이라, 실효성이 있을지 의문입니다.

김현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원격수업 전환은 학생들부터 부정적입니다.

수시 시즌에 돌입했고 대학수학능력시험도 다가오고 있어 불안감이 큰 겁니다.

[구민욱 / 수험생 : 제가 고등학생 때 원격수업 해봤는데 강제성이 떨어져서 이런 구월 모의고사 앞둔 중요한 시기에 (원격수업을 하게 되면) 집중도가 떨어져서 안 좋을 것 같습니다.]

[남민욱 / 수험생 : 다 같이 공부하는 분위기로 다 같이 '으쌰으쌰'하면서 공부하는 건데 원격수업하면 혼자 해야 하는 것들, 많이 힘들 것 같아요.]

이제 막 방학 특강을 시작한 학원들도 논의도 없이 갑자기 나온 원격수업 권고에 불만입니다.

[이유원 / 한국학원총연합회장 : 방학 동안에 특강이라든지 이런 것들을 오프라인 수업으로 준비하고 있다가 원격수업으로 다시 전환할 수 있는 시간적인 여유가 없습니다.]

더구나 원격수업은 선호도가 낮아 학생들이 학원을 떠나기 쉽고,

한 번 발길을 돌린 뒤엔 다시 끌어오기 어렵다는 점에서, 경제적 타격 위험을 무릅쓰고 원격수업으로 바꾸는 학원은 거의 없다는 겁니다.

영화관과 공연장, 경기장 등에 내려진 마스크 착용 권고도 효과에는 물음표가 붙습니다.

내부에서 음식을 먹는 걸 허용하면서 새삼 마스크 착용만 권고하는 것이기 때문인데,

결국, 이번 '자율방역' 대책은 공개적 장소에서 방역 수칙을 좀 더 철저히 해달라는 말뿐인 당부에 불과하다는 지적입니다.

YTN 김현아입니다.



YTN 김현아 (kimhaha@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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