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이후 주춤하더니..."보복 음주 증가 추세"

코로나19 이후 주춤하더니..."보복 음주 증가 추세"

2022.07.26. 오후 5: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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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이후 감소했던 음주 빈도와 음주량이 다시 증가 추세로 돌아선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강창범 한국건강증진개발원 건강증진사업센터장은 코로나19 확산 초기인 2021년 7월과 단계적 일상회복 이후인 2021년 11∼12월 각각 시행한 음주행태·인식 조사 결과를 비교해 코로나19 전·후 변화를 살펴봤습니다.

한 달에 1번 이하로 술을 마시는 사람의 비율은 코로나19가 유행하기 전인 2020년 1월 40.2%에서 코로나19 확산 이후 54.3%로 늘었다가 단계적 일상회복 이후에는 42.4%로 다시 줄었습니다.

한 달에 2∼4회 술을 마시는 비율은 코로나19 확산 초기 23%에서 단계적 일상회복 이후 27%로 늘었습니다.

1주일에 2∼3회 마시는 비율은 같은 기간 16.4%에서 19.7%로, 주 4회 이상 마시는 비율은 6.3%에서 10.9%로 증가했습니다.

음주량도 1∼2잔 마시는 비율은 34.5%에서 23.9%로 줄었지만, 10잔 이상 마신다는 사람의 비율은 5.2%에서 11.9%로 배로 늘었습니다.

폭음 빈도도 주 2∼3회, 주 4회 이상 음주하는 사람의 비율이 각각 8.9%에서 11.4%, 2.0%에서 5.0%로 증가했습니다.

강 센터장은 "국내 음주율은 전반적으로 감소 추세지만, 코로나19 이후 '보복 음주' 등으로 다시 음주량이 증가 추세를 보여 지속적인 모니터링이 필요하다"고 지적했습니다.

또 고위험 음주자의 음주 수준은 개선되지 않고 있어 음주 수준과 정신건강 상태의 상관관계에 대한 대책이 필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YTN 최명신 (mschoe@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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