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라이브] '더블링'에 확진자 폭증 우려...정부 "4차 접종 당부"

[뉴스라이브] '더블링'에 확진자 폭증 우려...정부 "4차 접종 당부"

2022.07.22. 오전 1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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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행 : 호준석 앵커, 김선영 앵커
■ 출연 : 정기석 / 한림대 호흡기내과 교수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인용 시 명시해주시기 바랍니다.

[앵커]
지금 현재 상황 어떤 건지, 이번에는 전문가와 저희가 짚어보도록 하겠습니다.

국가감염병 위기대응 자문위원장이시죠. 정기석 교수 나오셨습니다. 어서 오세요. 안녕하십니까?

더블링은 주춤하지만 지금 걱정이 중환자 수가 되게 많아졌잖아요.

[정기석]
숫자는 우리가 알고 있는 지표에 곱하기를 하면 나오는 거거든요.

지금 6~7만 명 나오고 있는데 매일매일 발생한 숫자에 곱하기 0.13%, 지금까지. 0.13%를 곱하면 언젠가 그 숫자는 중환자로 갈 것이고 0.07%를 곱하면 그분들은 안타깝게도 돌아가실 거다. 그런 계산이 나옵니다.

[앵커]
그러니까 그 비율이 갑자기 높아진 것은 아니라는 말씀이신 거죠?

[정기석]
사실은 오미크론 쭉 해서 많은 사람들이 앓으면서 그 숫자가 조금씩 낮아지고 있죠. 그러니까 우리나라의 누적 사망률은 0.13%인데요. 최근 사망률은 0.07%죠. 굉장히 많이 낮아졌습니다.

[앵커]
어제오늘 줄었고 조금 몇 천명씩 줄었고 오늘은 6만 명대로 내려갔고 더블링 현상이 이틀째 멈췄고 이건 좀 유의미한 지표로 받아들일 수 있습니까? 아니면 안심하기 이른 겁니까?

[정기석]
그냥 올라갈 겁니다, 앞으로. 왜냐하면 일단 한번 유행이 시작되면 그냥 이 정도 선에서 멈추기는 어렵습니다. 지금 특히 잘 아시다시피 BA.5번이 절반을 넘어서게 되거든요. 아마 다음 주나 그쯤 되면 50% 넘어섭니다.

그러면 그것이 계속 주당 10%포인트씩 올라가게 되면 과거에 우리 경험에서 봤듯이 델타나 일반 오미크론에서 봤듯이 환자가 따라 늘죠. 진짜 걱정은 2.75가 하나둘씩 발견이 되고 있습니다.

2.75가 언젠가 또 BA.5번과 같이 10%를 넘어서 또 20~30% 하면서 BA.5번과 경쟁적으로 올라갔을 때, 그때가 조금 더 많은 유행을 올 수 있다고 우려를 합니다.

[앵커]
오미크론 변이, BA.5가 상당히 퍼지고 있는 상황인데 BA.5가 재감염률이 높다고 하던데 다른 나라랑 비교했을 때는 또 우리나라가 그보다는 낮다, 이런 분석도 있더라고요.

[정기석]
지금 재감염률은 각 나라마다 다 많이 다른데요.

우리나라는 전체적으로 최근에 나온 재감염률은 3%가 조금 안 됩니다. 2.88%인데요. 실제로는 그전에 걸렸던 사람을 다 합치면 1800여만 명이 걸렸는데 그중에 7만 명밖에 재감염이 아닌 거죠. 그렇지만 최근 들어서는 조금 더 증가하고 있기 때문에 그 이유는 역시 아류가 자꾸 생기면서 BA.5번, BA.2.75가 생기면서 자기네들끼리도 조금 면역을 잘 못 만든다.

예를 들어서 BA.2번에 걸려도 BA.5번에 또 걸릴 수 있다는 그런 참 안타까운 일이 생기고 있어서 재감염의 위험은 지금보다 조금씩 더 올라갈 가능성이 있다, 그렇게 보고 있습니다.

[앵커]
BA.2.75 켄타우로스 이것이 전파력이 BA.5보다도 훨씬 더 높다고 하는데 어제 두 번째 확진자는 인도 갔다왔다고 하니까 그런가 보다 했는데 오늘 안 갔다 온 세 번째 확진자 나왔거든요. 지금 많이 퍼져 있을 가능성도 있는 겁니까?

[정기석]
그렇습니다. 첫 환자가 지역사회 감염이었고요. 두 번째는 인도인이고 세 번째 또 지역사회 감염이죠.

그런데 다행인 것은 세 분 다 아주 경증이에요. 나중에 발견되기는 했지만 별일 없이 끝나는 그런 것이기는 하지만 두 사람이나 특히 인천지역에서 나왔다는 것은 인천지역에 2.75가 일정 부분 지금 퍼지고 있다. 그렇게 인정해야 되죠.

[앵커]
전파력이 가장 세다, 그런 변이라고 알려져 있잖아요. 그러면 치명률이나 그런 위험성에서는 다른 변이 바이러스와 별 차이가 없는 건가요? 아니면 더 위험한 건가요?

[정기석]
아직까지 그 부분이 나오지 않았습니다. 얼마 전까지 전 세계적으로 보고된 게 불과 한 120여 건밖에 안 되거든요. 그러면 그 120여 건도 대부분은 인도 거예요, 90여 명이. 그러니까 거기서 이 환자들이 어땠고, 어땠고 이런 게 나와야 하는데 그렇게 나오지 않고 치명률이 2.75가 아무리 세다고 해도 역시 그래봤자 0.1% 정도밖에 안 될 것이거든요.

지금 우리가 0.07을 보고 있으니까. 그렇다면 1000명이 발생해야 1명이 사망하는 걸 보기 때문에 지금 100여 명 수준 가지고는 사망을 안 하죠. 사망을 안 했다고 해서 치명률이 낮다, 높다 이렇게 얘기할 수 있는 건 아닙니다.

[앵커]
아직 표본이 너무 적은 거군요.

[정기석]
단계가 아니라고 보는 거죠.

[앵커]
요즘에 18세 미만에서 재감염 비율이 높아지고 있습니까?

[정기석]
일단 18세 미만에서는 환자들도 많이 생기고 재감염도 좀 있다고 보고 있습니다. 그 이유는 아무래도 어린 나이에는 백신을 못 맞거나 안 맞은 아이들이 많죠. 이게 지금 오미크론으로 계속 넘어가면서 기존에 우리가 맞고 있는 백신이 오미크론을 맞는 데 효과가 적은 건 사실이에요.

그렇지만 성인들은 다 한 번, 두 번 혹은 세 번, 네 번까지 맞았고 전혀 안 맞은 사람, 그러니까 아이들을 포함해서 어른들도 그렇고 전혀 안 맞으면 정말로 방어력이 떨어져 있는 겁니다. 그러다 보니까 감염도 더 많이 되고 따라서 재감염도 더 되는 거죠.

[앵커]
어쨌든 지금 상황에서는 지금까지 나는 코로나 피했다, 한 번도 안 걸렸다 했던 분들이 어떻게 보면 가장 감염 가능성이 높다고 볼 수 있는 건가요?

[정기석]
그럴 수밖에 없습니다. 아무래도 개인적인 면역에 차이가 있기 때문에 백신을 제대로 맞고 한 번 걸렸던 사람들에 비해서는 당연히 안 걸렸던 사람이 면역이 약할 수밖에 없는 것이죠. 또 역설적으로 안 걸린 사람은 본인도 모르게 걸렸는데 넘어갔을 수도 있고 또 선천적으로 면역이 조금 더 강한 사람들이 있습니다.

[앵커]
코로나에 강한 사람들이 있습니까?

[정기석]
어떤 종류의 감염이 들어오더라도 면역이 강한 사람들이 있기 때문에 그런 건 예외로 치고 여전히 안 걸린 분들이 걸릴 확률이 많고 그 숫자는 지금 재감염의 비율을 보더라도 지금 다 새로 걸리는 사람들이지, 걸렸던 사람이 또 걸리지는 않고 있거든요.

[앵커]
50대로 4차 접종 대상이 확대됐습니다마는 여전히 안 맞고 있는 국민들이 굉장히 많고요. 4차 접종이 정말 필요한 거냐에 대해서도 설왕설래들이 있다 보니까 확신을 못 갖는 것 같습니다. 어떻게 조언하시겠습니까?

[정기석]
이게 50대는 이렇습니다. 우리가 병에 걸려도 큰 고생하고 돌아가시지 않으면 괜찮잖아요. 보통 감기 가볍게 보듯이 독감도 다 가볍게 보는데 50대는 백신을 전혀 안 맞으면 치명률이 0.4%예요. 굉장히 높죠. 백신을 맞으면 0.04로 10분의 1로 떨어집니다.

그래서 50대에 백신을 3차 맞은 분들은 4차를 맞으라는 것은 3차, 4차 사이에 아주 대단하게 크게 위험을 낮추는 효과가 있는 것보다는 50대쯤 되면 기저질환이 없다고 주장하는 분들도 검사해 보면 기저질환이 있어요. 당뇨 없다고 하는데 검사해 보면 당뇨 있거든요. 막 시작하는 거죠.

혈압도 괜찮다 하는데 혈압이 들쑥날쑥하죠. 그러면 그분들은 코로나에 더 잘 걸린단 말이에요. 그러면 백신을 3차 맞는 것보다 4차 맞는 게 더 좋고 한 번도 안 맞은 사람들이 50대 중에서 이 기회에 백신을 시작하셔라, 그런 사인입니다.

[앵커]
대부분은 한 번도 안 맞은 분들은 별로 없을 거고, 거의 없을 거고 3차까지는 많은 분들이 맞았는데 3차 맞았는데 4차를 또 맞아야 되냐. 거기에 대해서는 어떻게 답을 주실 수 있습니까?

[정기석]
그래서 지금 4차 백신하고 3차 백신의 차이를 우리나라에서 냈는데요. 기저질환이 있거나 혹은 60세 이상인 경우에 다 조사를 했습니다. 물론 50대는 빠져 있기는 하지만. 그랬더니 감염을 예방하는 능력은 20%밖에 안 돼요.

3차 맞고 10명이 걸리면 4차를 맞으면 8명 정도 걸리고 2명이 빠져나가는 거죠. 그런데 중증이나 사망은 50%로 줄이는 거죠. 3차 맞은 사람이 중환자실 10명이 간다고 하면 4차 맞은 사람은 중환자실 5명밖에 안 가고. 3차가 10명이 돌아가시면 4차 맞은 사람은 5명밖에 안 돌아가시는 거죠.

그래서 그런 나쁜 확률을 절반으로 줄일 수 있는데 왜 안 맞으시냐라는 거고 그럼 50대는 무슨 근거가 있느냐라고 얘기하시겠지만 기저질환을 모르고 있는 사람들이 많고 50대도 아주 건강하신 분들이 있는 반면에 조금 덜 건강하신 분들이 있기 마련이거든요. 특히 기저질환이 있으면 혈압이나 당뇨나 뭐든지 하나라도 있으면 반드시 맞는 것이 자기를 위해서 좋습니다.

[앵커]
아무래도 백신에 대한 부담감이 크기 때문에 코로나 백신은 고민을 하게 되는 건데 구체적인 사례로 질문을 한 가지 더 드려보면 60세 이상 고령인데 3차까지 맞고 코로나에 또 한 번 걸린 적이 있는 어르신의 경우에는 4차 백신 접종을 하는 게 맞는 겁니까? 아니면 안 해도 되는 겁니까?

[정기석]
사람마다 다르지만 지금 질병청의 입장은 세 번 맞고 그다음에 코로나 걸리고 3개월이 지나면 4차를 맞으시라 이렇게 말씀을 드립니다.

왜냐하면 이게 지금 데이터가 나오고 있는데 코로나에 걸려도 백신을 맞고 코로나에 걸리면 누구는 하이브리드 면역 때문에 막 올라간다고 하잖아요, 항체가. 그런데 잘 안 올라가는 거예요.

그래서 튼튼하게 아마 항체가 굉장히 많을 것으로 예상은 하지만 그렇게 많지 않다는 것이 일반적인 관측입니다. 그래서 본인이 정말 나는 정말 자신 있다 하면 모르겠지만 그렇지 않으면 특히 60대라면 한 번 맞고 추가로 더 맞아주시는 게 필요하다 이렇게 봅니다.

[앵커]
걸렸더라도 맞는 게 좋다. 지금 백신이 BA.5하고 새로 나온 BA.2.75에는 아주 딱 맞지는 않다. 그래서 새 백신이 지금 개발되고 있는 것인지, 언제쯤 나오는 것인지요.

[정기석]
지금 새 백신은 결국 두 회사, mRNA를 만드는 두 회사가 주도를 하고 있고요.

지금 두 회사가 원래 있던 오리지널 바이러스, 중국에서 처음 나온 바이러스하고 BA.1을 가지고 콤비네이션으로 만들었습니다. 2가 백신이라고 얘기하죠. 그래서 2가 백신을 잘 만들었는데 그다음에 이 바이러스가 또 도망을 갔죠. BA.1, 2에서 4, 5번으로 가버렸습니다.

그래서 미국에서는 4번, 5번이 섞인 걸 만들어라. BA.1을 빼고. 이렇게 권고했습니다. 그랬더니 두 회사 중의 한 회사는 만들겠다고 시작을 했고 한 회사는 만들기는 하지만 BA.1으로 만든 2가 백신, 원래 바이러스와 BA.1을 섞어서 2가 백신을 만든 것도 BA.5번에 효과가 있다, 이렇게 주장을 하기 시작한 거예요. 그래서 이 얘기가 나온 지가 며칠 안 됐습니다.

저도 그 얘기를 발표하는 자리에 있었는데요. 그래서 이 부분은 질병청과 식약처와 관련 보건당국들이 조금 더 세세하게 검토를 해서 도입을 생각해 봐야 됩니다. 이 BA.1이 들어간 백신의 장점은 8월 말까지 생산이 완벽하게 되겠다라는 게 회사 측의 입장입니다.

물론 나와봐야 알겠지만. 대신에 BA.5번을 겨냥하지 않았기 때문에 효과는 당연히 좀 떨어지겠죠. 그래서 우리는 효과 좀 떨어지지만 새로운 백신을 일찍 도입해서 맞을 것인가 아니면 우리가 지금 제일 많이 앓고 있는 BA.5번을 겨냥한 백신이 나올 때까지 그동안 관리를 하다가 그때 맞을 것인가라는 그런 중대한 결정을 해야 될 때가 오고 있습니다.

[앵커]
감염병 위기대응 자문위원을 하고 계시기 때문에 앞으로 급증세에 정부가 철저하게 대비를 할 수 있도록 많은 자문을 해 주셨으면 좋겠습니다.

지금까지 정기석 교수였습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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