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르면 다음 달 최대 30만 명 확진"...격리 의무 유지될까

"이르면 다음 달 최대 30만 명 확진"...격리 의무 유지될까

2022.07.07. 오후 1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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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코로나19 환자 증가세에 전문가들은 이르면 다음 달 재유행이 시작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하루 최대 30만 명에 달하는 환자가 나올 수 있다는 예측에 확진자 격리 의무는 유지될 가능성이 커 보입니다.

이형원 기자입니다.

[기자]
코로나19 유행이 증가세로 돌아서면서 연일 2만 명에 달하는 환자가 나오고 있습니다.

신규 환자는 만8천 명대로, 1주 전보다 9천 명 가까이, 2주 전보다는 만 명 넘게 늘었습니다.

확진 규모는 지난달 27일 3천 명대로 저점을 찍은 이후 반등하기 시작해, 일주일 간격으로 2배로 급증하는 '더블링' 현상이 뚜렷해지고 있습니다.

여름철 재유행 우려가 현실이 되고 있는 겁니다.

[이재갑 / 한림대 강남성심병원 감염내과 교수 : 8월 말에서 9월 정도 사이에 일단 적게는 10만 명에서 많게는 30만 명 사이, 평균 15만∼20만 명 사이가 발생할 것 같다는 예측이 대부분의 연구에서….]

백신 접종이나 자연감염으로 얻은 면역력이 시간이 지나면서 떨어지는 데다, 오미크론 하위 변이인 BA.5가 빠르게 확산하면서 확진자가 급증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됩니다.

BA.5는 국내 우세종인 BA.2보다 전파력은 35%, 면역 회피력은 3배나 큰 것으로 파악됩니다.

일주일 새 국내 검출률이 3배 넘게 늘어난 만큼 조만간 우세종이 될 것으로 예측됩니다.

[이재갑 / 한림대 강남성심병원 감염내과 교수 : (해외 상황을 봐도) BA.5가 유입되면서 전반적으로 유행 자체가 매우 커지는 양상들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주된 유행 자체는 감염이 안 됐던 분들 중심으로 일어날 가능성이 크고….]

이런 상황에 오는 17일까지 연장된 확진자 격리 의무가 다시 유지될 것이란 관측에 무게가 실립니다.

방역 지표 등을 고려해 다음 주 결정할 예정인데, 거리 두기나 실외 마스크 의무가 사라진 상태에서 격리 의무까지 해제하기는 쉽지 않을 거란 전망입니다.

이와 별개로 백신 접종 중요성을 거듭 당부하고 있는 정부는 4차 접종 대상을 취약계층 전반으로 확대할 방안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YTN 이형원입니다.


YTN 이형원 (lhw90@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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