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 확진자 15주 만에 증가..."BA.5가 재유행 주도할 듯"

주간 확진자 15주 만에 증가..."BA.5가 재유행 주도할 듯"

2022.07.05. 오후 6: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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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규 환자 만8,147명…40일 만에 최다 규모
BA.5 중증도 확인되지 않아…피해 늘지 검토 필요
방역 당국 "입국 제한 등 방역 강화 고려 안 해"
"유행 상황 변화 따라 백신 4차 접종 논의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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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코로나19 주간 확진자가 15주 만에 늘었습니다.

전파력과 면역 회피력이 큰 BA.5 변이가 빠르게 확산하면서 유행이 증가세로 전환된 겁니다.

이형원 기자입니다.

[기자]
신규 환자가 만8천 명을 넘어서 40일 만에 최다 규모를 기록했습니다.

일주일 추이를 보면 유행 증가세는 더 뚜렷합니다.

최근 주간 확진자는 6만 명에 달해 전주 대비 20% 넘게 늘었습니다.

15주 만에 증가세로 돌아선 겁니다.

감염재생산지수도 지난 3월 넷째 주 이후 처음 1을 넘어 유행 확산세를 나타냈습니다.

[임숙영 / 중앙방역대책본부 상황총괄단장 : 면역회피 가능성이 큰 변이 BA.5의 검출률 증가, 면역력 감소 등으로 인해서 예측을 웃도는 수준의 재확산 가능성도 큰 상황입니다.]

오미크론 세부 변이인 BA.5 국내 검출률은 24.1%로 직전 주보다 3배 넘게 늘었습니다.

현재 국내 우세종인 BA.2와 비교하면 전파력은 35%, 면역 회피력은 3배나 큰 것으로 파악돼 확진 규모를 키우고 있는 것으로 분석됩니다.

[임숙영 / 중앙방역대책본부 상황총괄단장 : 조만간 (BA.5 변이) 우세종화가 우려되는 상황이라고 말씀드리겠습니다. (이에 따라) 국내에서 유행의 확산 속도가 조금 빨라질 것으로 저희가 예측을 하고 있고요.]

다만, 중증도가 더 큰지는 아직 확인되지 않아 환자 증가세에 따라 위중증·사망 피해가 늘어날지는 검토가 더 필요하다고 평가했습니다.

방역 당국은 피해가 급증하지 않고 의료체계 여력도 안정적인 만큼 당장 거리 두기나 입국제한 등 방역 강화 조치는 고려하지 않고 있습니다.

대신 유행 상황 변화에 따라 백신 4차 접종 관련 사항을 논의하고 있다며 구체적인 계획이 결정되면 발표할 방침입니다.

YTN 이형원입니다.


YTN 이형원 (lhw90@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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