싸움 말리자 흉기 든 초등생..."교권 보호 입법 필요"

싸움 말리자 흉기 든 초등생..."교권 보호 입법 필요"

2022.07.05. 오후 1: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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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학생이 싸움을 말리는 담임 선생님에게 흉기를 휘두른 사건과 관련해 교원단체가 대책을 촉구했습니다.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는 이번 사건은 교사의 실질적인 교육과 지도권이 무력화된 교실의 민낯을 보여준 사건이라며 교권과 다른 학생들의 학습권을 보호하기 위한 법적 조치가 필요하다고 지적했습니다.

교총은 특히 지난 5년간 교육 활동 침해 사건은 만 천여 건 발생했고 교사 상해와 폭행 사건도 888건이나 되지만 상벌점제조차 폐지됐고 최근엔 문제 학생을 제지하다 아동학대로 신고되는 사례마저 늘고 있다며 학생의 문제행동에 대해 신속하고 적극적으로 지도할 수 있는 마땅한 방법이 없다고 주장했습니다.

이들은 교사에게 실질적인 생활지도권을 부여하고 피해 교사 지원 및 학생의 문제 행동 시 구체적인 대응 매뉴얼도 마련해야 한다며, 이를 위해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밝혔습니다.

앞서 지난달 30일 경기도의 한 초등학교에서는 6학년 학생이 친구와의 싸움을 말리는 담임 선생님에게 흉기를 흔들며 위협하고 자신을 타이르는 다른 선생님 앞에서는 책상 유리를 손으로 내리쳐 깨뜨리는 등의 행동을 보였는데, 학교는 내일(6일) 교권보호위원회를 열어 A 군에 대한 처분과 교사 보호조치 등을 결정할 예정입니다.


YTN 김현아 (kimhaha@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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