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마에 폭염까지 겹쳐 고공행진 이어가는 채솟값

장마에 폭염까지 겹쳐 고공행진 이어가는 채솟값

2022.07.04. 오전 1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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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가파르게 올랐던 채솟값이 장마와 무더위까지 겹치면서 또 급등하고 있습니다.

고온다습한 날씨에 작황이 나빠지면서 가격이 치솟고 있는 건데요.

현장에 있는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히 들어보겠습니다. 윤성훈 기자!

[기자]
서울 경동시장에 나와 있습니다.

[앵커]
채솟값이 또 오르고 있다고 하는데, 시장 상황은 어떻습니까?

[기자]
오전부터 이곳은 장을 보려는 사람들로 붐비는 모습입니다.

하지만 파는 사람도, 사는 사람도 채솟값이 너무 많이 올랐다고 우려하고 있습니다.

직접 보면서 설명해드리겠습니다.

열무 한 단의 가격은 비가 오기 전 5천 원이었지만 지금은 8천 원으로 뛰어올랐습니다.

시금치 한 단의 가격은 며칠 새에 2천 원이나 오른 4천5백 원에 팔리고 있습니다.

오이 가격도 크게 올랐습니다.

일주일 전에는 오이 하나에 700원이던 게 지금은 천300원을 줘야 합니다.

이마저도 일부 가게에선 채소를 구하지 못한다고 하는데요.

가격이 너무 많이 올랐거나 채소 상태가 안 좋기 때문입니다.

최근 장마에 폭염까지 겹치면서 작황이 크게 나빠졌습니다.

열무와 시금치 등의 품목은 물에 닿으면 물러 판매할 수 없게 됩니다.

또 습한 상태에서 고온까지 겹치면 상태는 더 빠르게 나빠진다고 합니다.

이 때문에 당분간 채솟값은 오름세가 이어질 거로 보입니다.

상인들은 추석이 끝난 뒤에야 채솟값이 어느 정도 정상화될 거 같다고 예상했는데요.

비싼 채솟값에 손님이 줄어 채소를 들여놓더라도 버리게 되는 상황이라고 우려를 나타냈습니다.

시장을 찾은 소비자들 역시 사고 싶어도 가격을 보면 도저히 살 수 없는 수준이라고 푸념했는데요.

장마와 폭염이 불러온 채솟값 고공행진에 상인도 소비자들도 시름이 깊어지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서울 경동시장에서 YTN 윤성훈입니다.



YTN 윤성훈 (ysh02@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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