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종로 20층짜리 건물 5분간 '흔들'...1천여 명 긴급 대피

서울 종로 20층짜리 건물 5분간 '흔들'...1천여 명 긴급 대피

2022.07.01. 오전 12: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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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서울 종로구에 있는 20층짜리 건물이 흔들렸다는 신고가 접수돼 소방 당국이 전원 대피령을 내렸습니다.

입주자 천여 명이 급히 건물을 빠져나온 상태라 하는데 현장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강민경 기자!

[기자]
네, 서울 종로구 르메이에르 건물 앞입니다.

[앵커]
강 기자 뒤로 통제선이 쳐있는 게 보이는데요.

현장 상황 좀 어떤가요?

[기자]
지금 제가 있는 이곳은 서울 종로구 중심가에 있는 '르메이에르' 라는 건물입니다.

오늘 오전 10시 반쯤 여기서 건물이 흔들린다는 신고가 잇따라 접수돼 소방 당국이 급히 대피령을 내린 상탭니다.

지금 보시면 입주민들이 급히 대피하느라 미처 가게의 불도 못 끄고 나온 걸 알 수 있고요.

안에는 안전모를 쓴 소방관들과 경찰들이 1층에서 일단 상황을 파악하는 데 주력하고 있습니다.

이 건물은 지난 2007년에 만들어진 업무 상업 복합 건물입니다.

상가와 거주지가 같이 있고 지상 20층, 지하 7층이라 규모가 꽤 큽니다.

800여 개 업체와 오피스텔이 입주한 상태인데요.

오늘 오전 5분간 건물이 흔들렸다는 신고가 들어온 뒤 소방 당국은 긴급 대피령을 내렸습니다.

일단 이곳 입주민 천여 명이 자력으로 대피했고요.

16층에서 여성 한 명이 구조됐는데, 전원이 대피를 마친 건지는 추가로 확인해봐야 합니다.

다행히 빠른 대피가 이루어졌고 외관상 건물 파손도 아직까진 없어서 다친 사람은 없습니다.

소방 당국은 이곳에 50여 명 규모의 인원을 투입해 대피 작업을 지휘하고 있는데요.

전원 대피 후에는 건물 안전진단 작업을 통해 정확한 흔들림 원인을 조사할 예정입니다.

소방 당국과 건물 관계자는 1차적으로 옥상에 설치된 냉각탑의 쿨링팬이 파손되면서 건물 흔들림이 발생한 거 같다고 추정하는데요.

다만 정확한 원인은 정밀조사를 거친 뒤에 확인할 수 있을 거 같습니다.

곧 언론 브리핑을 한다고 하니 추가 상황이 나오는대로 전해드리겠습니다.

지금까지 종로구 르메이에르 건물 앞에서 YTN 강민경입니다.


YTN 강민경 (kmk0210@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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