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우 영향 도로 곳곳 통제...출근길 이어 '퇴근길 대란'

폭우 영향 도로 곳곳 통제...출근길 이어 '퇴근길 대란'

2022.06.30. 오후 7:05
댓글
글자크기설정
인쇄하기
AD
[앵커]
출근할 때 내렸던 빗줄기가 퇴근길까지 멈추지 않고 있습니다.

한강 수위가 올라가면서 잠수교와 동부간선도로 등 도심 도로 곳곳이 여전히 통제된 상황이라 퇴근길 대란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현장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황윤태 기자!

[기자]
네, 서울 잠수교에 나와 있습니다.

[앵커]
오늘 출근길에 이어 퇴근길 정체도 만만찮을 거 같은데, 서울 주요 도로 상황 어떻습니까?

[기자]
네, 이곳 잠수교 앞 올림픽대로는 조금씩 통행량이 많아지고 있습니다.

평소엔 잠수교로도 교통량이 분산돼지만, 오늘은 오전 9시부터 잠수교가 침수돼 통제되면서 차량이 더 많이 몰린 겁니다.

제가 서 있는 이곳 잠수교 주변도 4시간 전에는 한강공원 바닥이 비쳤는데, 지금은 흙탕물밖에 보이질 않을 정도로 수위가 높아졌습니다.

멀리 보이는 세빛둥둥섬도 현재는 진입로로 사용되던 다리를 올리고 폐쇄한 상황입니다.

현재 잠수교 수위는 7m를 넘겼습니다.

보행자 통제 수위 5.5m는 물론이고, 차량 통제 수위 6.2m도 이미 훌쩍 넘어선 건데요.

처음 차량 통행이 금지됐던 오전 9시 10분보다 1m 정도 수위가 더 올랐습니다.

출근길 통제됐던 도심 도로 일부는 낮 한때 통행이 재개되기도 했지만 오후에 빗줄기가 굵어지면서 대부분 다시 통제됐습니다.

낮 11시 반쯤 통행이 재개됐던 동부간선도로도 중랑천 수위가 오르면서, 2시간 만에 전 구간이 다시 통제됐고 가람길 군자교부터 성동교 구간도 통제됐습니다.

오후 3시쯤 내부순환로 성수 방향 월곡 진입램프가 통제된 데 이어 마장에서 사근램프 구간도 통제됐고요.

마장에서 성동 교차로 구간도 진입이 안 됩니다.

올림픽대로 김포 방향 여의상류 나들목 진출램프가 통제됐고, 행주대교에서 방화대교 구간과 성산대교에서 양화대교 구간에 일부 물이 고여 부분 통제되고 있습니다.

양재천로·증산교 하부도로 역시 출근 때부터 지금까지 교통이 통제되고 있고, 서빙고로 신동아쇼핑지하차도에서 녹사평대로 방향도 진입이 금지되고 있습니다.

서부간선도로 철산교 하부도로는 오후 6시쯤 통제가 해제됐지만, 이 지역에 다시 빗줄기가 거세지면서 통제 가능성이 여전한 상황입니다.

도심 주요 도로 곳곳이 통제되면서 출근길에 이어 퇴근길 대란도 현실화하고 있는데요.

현재 서울 주요 도로 평균 속력은 시속 15㎞ 정도로 서행하고 있습니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오늘 내내 대응을 2단계로 격상해 비상근무체제에 들어갔습니다.

서울교통공사는 퇴근 지하철 집중배차시간을 저녁 8시에서 8시 반으로 30분 늘렸습니다.

특히 수도권에는 내일(1일) 오전까지 최대 120㎜가 넘는 비가 불규칙하게 내릴 것으로 보여, 교통 통제 상황이 수시로 바뀔 수 있는 만큼, 출퇴근 전에 관련 소식을 챙겨보시고, 가능하다면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것이 좋겠습니다.

지금까지 서울 잠수교에서 YTN 황윤태입니다.


YTN 황윤태 (hwangyt2647@ytn.co.kr)

※ '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
[카카오톡] YTN 검색해 채널 추가
[전화] 02-398-8585
[메일] social@ytn.co.kr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