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공병단 부지에 감염병전문병원...2027년 완공

미 공병단 부지에 감염병전문병원...2027년 완공

2022.05.27. 오후 6: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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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염병 대응 총괄 조정기관 필요성 커져
원래 서울 원지동 추진…고속도로 소음 많아 철회
고 이건희 삼성 회장 유족, 7천억 원 기부
부지 정비 후 2024년 착공…2027년 완공 계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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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서울 중구에 있는 미군 공병단 부지에 중앙감염병전문병원이 세워집니다.

오는 2027년까지 완공돼 감염병 대응의 컨트롤 타워 역할을 하게 됩니다.

김평정 기자입니다.

[기자]
코로나19 대유행은 감염병 대응의 중요성을 또 한 번 깨닫는 계기가 됐습니다.

감염병 발생에 선제적이고 체계적으로 대응하는 총괄 조정기관의 필요성도 커졌습니다.

정부가 감염병 의료대응의 컨트롤 타워 역할을 할 중앙감염병전문병원을 만듭니다.

서울 방산동 미군 공병단 부지에 5년 뒤 세워질 예정입니다.

[한덕수 / 국무총리 : 코로나19와 같은 감염병에 전문적이고 안정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감염병 현장 의료대응의 컨트롤 타워인 중앙감염병전문병원 건립에도 속도를 내겠습니다.]

감염병전문병원은 원래 서울 서초구 원지동 부지로 추진됐습니다.

그러나 고속도로 소음 등으로 병원 운영에 적절치 않다는 평가에 접근성이 더 좋은 서울 한복판의 미군 공병단 부지로 변경됐습니다.

지난해 4월 고 이건희 회장 유족이 감염병전문병원 건립 등의 목적으로 7천억 원을 기부하면서,

원래 계획했던 100개 병상에서 최소 150병상으로 규모도 커졌습니다.

길 하나 건너 있는 국립중앙의료원도 이 부지로 800병상 규모로 확대 이전해 감염병 배후 진료를 맡습니다.

[손영래 / 중앙사고수습본부 사회전략반장 : 중증환자의 치료뿐만 아니라 감염병 병상의 배분과 조정, 권역 병원들의 평가와 관리, 또한 의료인력 교육과 훈련 등 국가적인 감염병 관리업무를 함께 수행하는 병원이 될 것입니다.]

보건복지부는 현재 국방부로부터 부지 매입절차를 진행하며 문화재 조사와 환경정화 등 부지 정비를 추진하고 있습니다.

정부는 최대한 시간을 낭비하지 않고 2024년 착공해 2027년 완공할 방침입니다.

YTN 김평정입니다.


YTN 김평정 (pyung@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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