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배추 가격만 50%↑...치솟는 채솟값에 시민들 '시름'

양배추 가격만 50%↑...치솟는 채솟값에 시민들 '시름'

2022.05.25. 오후 4: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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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밀가루, 식용유에 이어 채솟값도 가파른 오름세입니다.

날이 가물어 농사 상황이 나쁜 것이 원인으로 꼽히는 데 소비자와 상인들 시름이 깊다고 합니다.

자세한 이야기 현장 나간 취재기자 통해 들어보겠습니다. 김철희 기자!

[기자]
네, 서울 통인시장에 나와 있습니다.

[앵커]
요즘 그야말로 안 오른 게 없는 것 같은데요.

채솟값도 심상치가 않다고요?

[기자]
네, 앞서 무료 급식소에서 채소 가격이 50% 넘게 올랐다는 이야기 전해드렸었는데요.

유통 현장에 나와보니 정말 채소 가격이 출렁이고 있었습니다.

특히 이런 양배추나 배추, 무처럼 손님들이 많이 찾는 채소들 가격이 오르고 있는데요.

마트 관계자는 도매가격이 올랐지만 당장 소비자 가격을 올리는 게 부담스러워 고민이 깊다고 말했습니다.

관계자 이야기 직접 들어보시죠.

[김영란 / 마트 관계자 : 가격은 높아졌는데 소비자들이 부담스러워서 저희가 아무래도 가격을 아주 높게 책정을 못 해서 팔고 있습니다. 저도 주부 입장이기 때문에 아무래도 비싸면 손이 안 가게 되니까….]

다른 가게에서는 지난해 12포기에 만 원 정도던 쌈 배추 도매가격이 2만 4천 원으로 두 배 가까이 뛰었다는 이야기도 들을 수 있었는데요.

실제 농산물 유통정보에 공개된 자료를 보면 어제 기준 양배추 1포기 가격은 4천9백 원대였습니다.

1년 전 이맘때 3천백 원대에 불과했던 것과 비교하면 50% 넘게 오른 겁니다.

양배추뿐 아니라 배추와 시금치, 상추 할 것 없이 밥상에 오르는 채소 가격은 모두 상승 곡선을 그리고 있습니다.

이렇게 채솟값이 고공행진을 하는 이유로는 때 이른 고온으로 인한 작황 부진 그리고 비룟값 급등이 꼽힙니다.

가격이 오르고 있는 건 채소만이 아니죠.

지난달과 비교해 돼지고기 목살과 삼겹살도 20% 정도 올랐는데요.

고기와 채소 등 식자재 가격 상승으로 외식 물가까지 덩달아 오르는 추세라 한동안 소비자와 상인들의 한숨은 깊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지금까지 서울 통인시장에서 YTN 김철희입니다.



YTN 김철희 (kchee21@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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