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식배달·대리운전 노동자 80%, 정기 건강검진 안 받아"

"음식배달·대리운전 노동자 80%, 정기 건강검진 안 받아"

2022.05.23. 오후 4: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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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식 배달·대리운전 노동자의 약 80%가 정기 건강검진을 받지 않는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습니다.

장진희 한국노총 중앙연구원 연구위원은 오늘 경제사회노동위원회 비정규직위원회 주최로 열린 '프리랜서 노동권 보장을 위한 정책토론회'에서 이 같은 조사 결과를 공개했습니다.

한국노총 중앙연구원이 지난해 6월 플랫폼을 기반으로 활동하는 음식 배달 노동자 250명과 대리운전 노동자 250명 등 50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정기적으로 건강 검진을 받은 비율은 19%로 우리나라 노동자 평균 68.2%에 크게 못 미쳤습니다.

이들이 건강검진을 받지 않는 이유로는 '필요성을 못 느껴서'가 38.3%로 가장 많고 '언제 어디서 받는지 몰라서'가 20.7%, '건강검진을 받는 동안 일할 수 없어서' 11.1%, '업체에서 시켜주지 않아서' 10.6% 순이었습니다.

주당 평균 노동시간은 음식 배달 노동자 58.5시간, 대리운전 노동자 49.6시간으로 우리나라 임금 노동자 평균 40.7시간 보다 긴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장진희 위원은 특히 음식 배달·대리운전 노동자는 밤늦게 또는 새벽까지 일하는 경우가 많아 건강이 나빠지는 경우가 많다고 지적했습니다.

이들은 주로 근골격계, 호흡기계, 소화기계, 정신 건강이 좋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YTN 최명신 (mschoe@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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