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전담병상 축소 가속...재유행 땐 재가동

코로나 전담병상 축소 가속...재유행 땐 재가동

2022.05.20. 오후 9: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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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정부가 코로나19 환자를 전담하던 병상을 다음 달부터 지금의 절반가량으로 줄이기로 했습니다.

일상의료체계로의 전환을 가속화하는 건데 하반기 재유행기가 오면 전담 병상을 다시 확보할 계획입니다.

김평정 기자입니다.

[기자]
현재 코로나19 환자를 치료하는 병상은 80%가량이 비어 있습니다.

코로나19 환자는 위중한 정도에 따라

위중증과 준중증, 중등증, 경증으로 나뉘는데 생활치료센터나 자택에 머무는 경증을 제외하고 입원 치료를 받는 세 종류의 환자를 위한 병상이 모두 20% 안쪽으로 가동되고 있습니다.

정부는 이렇게 남아도는 코로나19 병상을 현재의 절반 수준으로 크게 줄일 계획입니다.

보건복지부가 국회에 제출한 2차 추경 편성 예산안을 보면

현재 9천7백여 개인 코로나19 병상을 다음 달부터 4천2백여 개만 유지합니다.

오미크론 유행이 정점이던 3월 말과 비교하면 12% 수준으로 줄어드는 것입니다.

이렇게 되면 코로나19 병상에 들어가던 예산이 월 5천억에서 6천억 원 수준에서 천7백억 원 정도로 절감됩니다.

또, 다른 질환으로 입원해야 하는 환자들이 이전보다 더 쉽게 치료받을 수 있습니다.

[손영래 / 중앙사고수습본부 사회전략반장 : 일반 국민들께서 동네 병의원에서 코로나가 의심되더라도 일상적으로 진료를 받을 수 있고, 중등도의 증상 정도라면 병원의 입원 환경에서 격리된 상태에서 진료가 이루어질 수 있는 체계로 가기 위해서….]

그러나 하반기에는 다시 신규환자가 증가하는 재유행이 올 거란 전망이 많습니다.

정부는 재유행 같은 비상 상황이 오면 7일 안에 코로나19 병상을 재가동할 계획인데

유행 상황을 면밀히 살펴보면서 언제든지 선제적으로 대응할 준비가 필요합니다.

[백순영 / 가톨릭대 의대 명예교수 : 재유행이 된다 하더라도 그렇게 급속도로 늘어나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유행의 양상을 고려하면서 선제적으로 병상 확보를 하는 것이 그다지 늦지 않아 보이기 때문에….]

재유행 시기가 가을보다 빨라질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오는 만큼 안착기 전환이 미뤄진 동안 병상 운영에 대한 꼼꼼한 재점검도 필요해 보입니다.

YTN 김평정입니다.



YTN 김평정 (pyung@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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