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중학생 학교 그만두는 비율 높아져..."원하는 것 배우려"

초·중학생 학교 그만두는 비율 높아져..."원하는 것 배우려"

2022.05.17. 오후 3: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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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3년 사이 학교 밖 청소년이 학교를 그만두는 비율이 고등학교 시기에는 낮아졌지만, 초등학교와 중학교 시기에는 소폭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여성가족부의 '2021년 학교 밖 청소년 실태조사'를 보면 자퇴나 미진학, 면제 등의 이유로 공교육을 받지 않는 학교 밖 청소년이 학교를 그만둔 시기는 고등학교 때가 56.9%로 가장 많았습니다.

그러나 3년 전인 2018년보다는 3.6%p 낮아졌습니다.

중학교는 27.3%, 초등학교 15.8% 순이었고, 같은 기간 각각 0.4%p, 3.4%p 높아졌습니다.

학교를 그만둔 이유로는 '학교에 다니는 것이 의미가 없었기 때문'이 37.2%로 가장 많았고 '다른 곳에서 원하는 것을 배우기 위해'가 29.6%로 뒤를 이었습니다.

아직 진로를 결정하지 못한 학교 밖 청소년 비율은 35.7%로 2018년 35.0%에 비해 소폭 증가했습니다.

학교를 그만둔 것을 후회한 적이 있었던 청소년(41.4%)보다 후회한 적이 없었다는 청소년(58.1%)이 더 많았습니다.

후회했던 이유로는 친구를 사귈 기회가 줄었다는 것, 다양한 경험을 할 수 없는 것, 졸업장을 받지 못했다는 것을 꼽았습니다.

학교 밖 청소년은 특기를 살릴 수 있는 수업(36.7%), 원하는 것을 배우거나 연계해 주는 지원 서비스(27.2%), 진로 탐색과 체험 기회(24.9%) 등이 있었다면 학교를 그만두지 않았을 것이라고 응답했습니다.

다만 이들 10명 중 3명은 어떤 지원이 있었더라도 학교를 그만뒀을 것이라고 답했고, 학교를 그만둔 이후 10명 중 8명은 검정고시 준비를 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번 조사는 한국청소년정책연구원과 한국리서치가 2021년 4월부터 12월까지 7개 유형 기관 227곳 내 9세 이상 24세 이하 학교 밖 청소년 3천291명을 대상으로 실시했습니다.




YTN 김평정 (pyung@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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