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 연휴 일부 추모공원 폐쇄"...코로나19에 이른 성묘객 발길 이어져

"설 연휴 일부 추모공원 폐쇄"...코로나19에 이른 성묘객 발길 이어져

2022.01.27. 오전 09: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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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코로나19 확진자가 연일 최고치를 경신하면서 민족 대명절 설에도 온 가족이 모이기 어려워졌습니다.

사람들이 몰려 감염이 확산하는 걸 막기 위해 설 연휴엔 추모 시설도 대부분 폐쇄되는데요.

오늘도 추모 공원에는 이른 성묘객들의 발걸음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현장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해보겠습니다. 윤해리 기자!

[기자]
네, 인천 가족공원 봉안당에 나와 있습니다.

[앵커]
아직은 좀 한산해 보이는데요.

추모공원 분위기는 어떤가요?

[기자]
네, 아직 이른 오전이라, 성묘객들이 많이 붐비고 있진 않습니다.

그래도 일찍부터 작은 꽃다발을 하나씩 손에 든 채 오랜만에 그리운 사람들을 추모하기 위한 시민들의 발걸음이 드문드문 이어졌습니다.

대부분 가족 단위 성묘객들로 정부 지침을 지켜 한 가족에 6명까지만 입장할 수 있고, 입구에서 QR코드와 발열 체크를 해야 합니다.

이곳 봉안당은 설 연휴 동안 임시 폐쇄됩니다.

설 연휴가 시작되는 이번 주 토요일, 그러니까 오는 29일부터 다음 달 2일까지 문을 닫을 예정입니다.

이곳에는 고인 15만 명이 안치됐는데요.

설 연휴 동안 많은 성묘객들이 몰릴 경우, 추모 시설에서 코로나19 감염이 확산할 수 있다는 우려 때문입니다.

평일 기준 이곳엔 하루 평균 3천여 명이 다녀갔습니다.

하지만 이번 주 하루 평균 방문객은 만 명 수준으로, 평소보다 3배 넘게 증가했습니다.

설 연휴 동안 추모 시설이 폐쇄되다 보니, 이른 성묘객들의 발걸음이 이어지고 있는 겁니다.

대신 추모 시설들은 각 시설 홈페이지를 통해 온라인 성묘 시스템을 상시 운영하고 있습니다.

차례상을 직접 차릴 수 있고, 멀리 떨어진 가족들과 실시간으로 대화를 나누며, 함께 제사를 지낼 수 있습니다.

온라인 방명록을 통해 고인을 향한 그리움도 전할 수 있습니다.

코로나19 발생 이후 두 번째 맞는 설날,

매서운 확산세에 명절 분위기가 예전만큼은 못하지만, 모두 마음만은 풍성하고, 안전한 설 연휴 보내시길 바랍니다.

지금까지 인천 가족공원 봉안당에서 YTN 윤해리입니다.


YTN 윤해리 (yunhr0925@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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