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미크론, 델타 유행과 달라...목표는 피해 최소화"

"오미크론, 델타 유행과 달라...목표는 피해 최소화"

2022.01.26. 오후 9: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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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방역 당국은 오미크론이 우세화된 지금의 유행 양상이 지난달 델타 유행 때와 완전히 다르다고 판단하고 있습니다.

방역 목표도 중증 환자와 사망 발생을 최소화하고, 의료 체계 과부하를 막아 유행을 최대한 안정적으로 관리하는 데 둬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홍주예 기자입니다.

[기자]
오미크론 확산으로 유행 규모가 걷잡을 수 없이 커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오미크론이 우세종을 거쳐 지배종이 되는 과정에서 확진자 수는 계속 증가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정재훈 / 가천대 의대 예방의학과 교수 : 지난주와 이번 주를 비교해 보면 거의 2배 정도 확진자가 증가한 상태입니다. 그렇다면 이 정도의 증가 속도가 당분간은 이어질 것으로 보이고요. 우리가 소위 더블링(확진자가 2배로 증가하는 현상)이라고 부르는 현상들이 몇 주간은 이어질 수 있다는 의미입니다.]

오미크론은 델타보다 전파력은 2배 이상 강하지만, 치명률은 5분의 1에 불과한 것으로 분석됩니다.

현재 유행 양상이 지난달 델타 유행 때와는 확연히 다른 이유입니다.

신규 환자가 처음으로 7천 명대를 기록한 지난달 8일과 비교하면, 전체 확진자 숫자는 2배 정도인데, 중증과 사망으로 진행할 위험이 큰 고령층은 절반 이하로 줄었습니다.

방역 당국은 고령층 확진자가 감소하면 위중증 환자도 따라 줄고, 그 결과 한때 한계 상황에 다다랐던 중환자 전담병상 가동률이 20% 아래로 내려가는 등 의료 체계 여력에도 숨통이 트였다고 설명합니다.

오미크론 전환기엔 방역 관리의 목표도 달라진다고 밝혔습니다.

[손영래 / 중앙사고수습본부 사회전략반장 : (방역 목표는) 첫째, 중증 환자와 사망 피해를 최소화하고, 둘째, 의료 체계의 과부하와 붕괴를 방지하고, 셋째, 사회·경제적 피해를 최소화하는 것입니다.]

이를 위해 중환자와 중등증 병상을 지난달의 2배 수준으로 확충하고 고위험군 중심으로 동네 의원까지 참여하는 진단검사체계를 설 연휴 이후 전국으로 확대합니다.

또, 오는 30일 먹는 치료제 만 천 명분을 추가로 도입하고, 처방 대상도 60살 이상에서 50살 이상으로 확대하는 방안을 논의하고 있습니다.

YTN 홍주예입니다.


YTN 홍주예 (hongkiza@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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