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양원·술집·직장 확진자 속출..."생활공간 대부분 뚫렸다"

요양원·술집·직장 확진자 속출..."생활공간 대부분 뚫렸다"

2022.01.26. 오후 6: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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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오미크론 변이 바이러스의 대유행이 터지면서 수도권 곳곳에서도 집단감염이 속출하고 있습니다.

요양원과 직장, 술집까지, 장소를 가리지 않고 급속도로 퍼지고 있는데 설 연휴 이후 하루 확진자가 3만 명까지 치솟을 수 있단 우려도 나옵니다.

윤해리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경기도 파주에 있는 식품공장입니다.

평소 화물차들이 바쁘게 오가며 물건을 실어나갈 시간이지만, 오가는 직원은 보이지 않고 정적이 감돕니다.

지난 22일, 확진자가 나온 이후 60여 명이 줄줄이 감염되면서 공장이 가동을 멈췄습니다.

[공장 관계자 : (확진자 나오자마자) 생산 중단하고 직원 전원이 보건소에서 검사를 받았고, 하루에 거의 1억 이상 손해를 보고 있어요.]

경기도 평택에 있는 요양원도 사정은 비슷합니다.

문이 굳게 잠긴 이곳에서는 최근 입소자와 직원들이 70명 넘게 잇따라 확진됐습니다.

확진 환자들은 인근 감염병 전담 요양병원으로 옮겨졌고, 음성 판정을 받은 어르신들과 직원들도 요양원에서 자가격리에 들어갔습니다.

감염 사태는 확진된 요양원 직원이 사는 인근 마을로까지 불똥이 튀면서 주민들은 불안에 떨고 있습니다.

[김기근 / 경기 평택시 안중읍 : (집단 감염 나온 곳이) 바로 집 앞이다 보니까 코로나19에 걸릴까 굉장히 걱정되죠.]

이밖에 경기도 시흥에서는 경찰서에 근무하는 직원 30여 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고,

서울에서도 신림동 술집 한 곳에서 시작된 감염이 80여 명 확진 사태로 번지는 등 수도권 곳곳에서 집단감염이 속출하고 있습니다.

델타 변이의 2배 이상에 달하는 전파력을 지닌 오미크론 변이가 우세종으로 자리 잡으면서 신규 확진자는 처음으로 만 명을 훌쩍 넘긴 상황.

여기에 인구 이동이 많은 설 연휴를 앞둔 만큼 다음 달엔 하루 확진자가 3만 명 수준까지 폭증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오고 있습니다.

YTN 윤해리입니다.


YTN 윤해리 (yunhr0925@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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