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위험군 아니면 호흡기전담클리닉에서 검사..."일부는 준비 부족"

고위험군 아니면 호흡기전담클리닉에서 검사..."일부는 준비 부족"

2022.01.26. 오후 6: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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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경기 평택과 안성, 광주와 전남 등 오미크론 확산이 뚜렷한 일부 지역에서는 오늘부터 코로나19 고위험군이 아닌 사람은 호흡기전담클리닉에 방문해 검사를 받게 됩니다.

오는 29일부터는 이 같은 동네 병·의원을 중심으로 한 코로나19 대응 체계가 전국에 확대 시행되는데요.

앞으로 달라지는 검사 방식, 황보혜경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기자]
그동안 코로나19 의심증상을 보일 경우 선별진료소에 가서 PCR 검사를 받아왔는데요,

앞으로 PCR 검사는 60살 이상이나 밀접접촉자와 같은 코로나19 고위험군만 받을 수 있습니다.

나머지는 이곳과 같은 호흡기전담클리닉 등에서 신속항원검사를 우선 받게 되는데요.

일반 진료실과 층을 분리해 검사를 실시하고, 통로도 두 개로 나눠 의료진과도 동선이 겹치지 않게 했습니다.

신속항원검사는 PCR 검사와 마찬가지로 의료진이 콧속에 면봉을 넣어 검체를 채취합니다.

면봉을 추출용액에 넣고 용액을 키트에 떨어뜨리면 몇 분 뒤 곧바로 결과가 나옵니다.

한 줄이면 음성이지만, 양성을 의미하는 두 줄이 나오면 즉시 PCR 검사를 받아야 합니다.

시민들은 검사 결과를 빨리 알 수 있다는 점은 긍정적이지만, 정확성은 의문이라고 말합니다.

[장수혁 / 경기 평택시 청북읍 : (결과가) 빨리 나온다는 것은 다른 사람들에게 거리두기를 실천할 수 있어서 좋다고 생각합니다. 다만 정확성이 떨어지는 것 같아서 (걱정입니다.)]

의료진들은 코로나19로 인한 의료체계 과부하를 막기 위해 필요한 조치라면서도,

부족한 인력과 주변의 시선은 극복해야 할 과제라고 지적했습니다.

[허성옥 / 경기 평택시 호흡기전담클리닉 원장 : (정부에서) 인력지원을 해줬으면 좋겠고요. 검사하는 것 자체를 두고 주변에선 곱지 않은 시선도 있기 때문에 그런 부분을 불식시켜야 하지 않느냐….]

오미크론 우세화로 확진자가 급증하며 동네 병·의원 중심 코로나19 대응체계 전환이 불가피한 상황.

다만 전국 호흡기전담클리닉 가운데 아직 코로나19 검체 채취 능력을 갖추지 못한 곳도 110여 곳에 달해 현장 혼선도 우려됩니다.

YTN 황보혜경입니다.


YTN 황보혜경 (bohk1013@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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