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내 택배차도 전기자동차로 바뀝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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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1.25. 오후 12: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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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내 택배차도 전기자동차로 바뀝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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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TN라디오(FM 94.5) [YTN 뉴스FM 슬기로운 라디오생활]

□ 방송일시 : 2022년 1월 25일 (화요일)
□ 진행 : 이현웅 아나운서
□ 출연 : 윤재삼 서울시 기후환경본부의 환경정책과장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 이현웅 아나운서(이하 이현웅): 슬기로운 생활을 위한 “생활백서”! 오늘은 서울시 소식 준비했습니다. 최근 전 지구적으로 홍수, 폭염, 산불과 같은 기후 위기에 따른 피해가 매우 심각한데요. 이런 기후 위기 대응에 많은 사람들이 생활하는 도시의 역할이 점점 강조되고 있습니다. 서울시가 대도시 특성을 고려한 ‘기후변화대응종합계획’을 마련했다고 합니다. 어떤 내용인지 서울시 기후환경본부의 윤재삼 환경정책과장과 말씀 나눠보겠습니다. 과장님 안녕하세요?

◆ 윤재삼 서울시 기후환경본부의 환경정책과장(이하 윤재삼): 안녕하세요.

◇ 이현웅: 지난주에 서울시에서 기후변화대응 대책을 발표하셨는데, 어떤 내용인지 소개 부탁드립니다.

◆윤재삼: 네, 서울시가 이번에 발표한 계획은 올해부터 2026년까지 5년간의 구체적인 기후변화대응 실행계획입니다. 서울은 고층 건물이 많고 인구와 차량이 집중돼 있어 도심 열섬현상과 같은 기후변화에 취약합니다. 마찬가지로 인구와 시설이 밀집돼 있어 홍수, 폭염과 같은 재해가 생기면 많은 시민의 피해로 이어질 수도 있겠습니다. 이런 대도시의 특성을 고려해 앞으로 서울시는 2026년까지 건물 100만호 에너지 효율화, 전기차 10% 보급 등 건물․교통 부분의 온실가스 감축을 중점적으로 추진할 예정인데요, 콘크리트를 걷어내고 공원과 숲길을 더 조성하고, 기후재난에 대비하기 위한 빗물 처리능력이나 상수도 처리시설 등 인프라 확대에도 투자할 계획입니다. 서울시는 이를 통해 온실가스 배출량을 2026년까지 2005년 대비 30% 감축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 이현웅: 서울시 대책 중 ‘건물 100만호 에너지효율화 사업’을 언급하셨는데요. ‘건물 에너지효율화 사업’이 온실가스 감축과 관련이 있나요?

◆윤재삼: 서울시 온실가스 배출량을 살펴보면, 건물에서 나오는 배출량이 68.7%로 절대적인 부분을 차지하고 있습니다. 현재 서울에는 60만 개의 건물이 있는데요. 절반에 가까운 47%가 에너지 효율이 떨어지는 30년 이상 된 노후 건물입니다. 거기에 새로 지어지는 건물도 많고요. 노후건물 같은 경우는 에너지 효율을 높이고 신축건물은 에너지 소비를 최소화하는 제로에너지빌딩으로 지을 수 있도록 유도해 건물에서 나오는 온실가스를 줄여나갈 계획입니다. 먼저, 공공건물 중 지어진 지 오래된 경로당이나 어린이집의 에너지 효율을 높이는 사업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시민분들이 주택이나 건물에 단열재, 단열 창호나 LED 조명을 설치하면 서울시가 공사비 융자를 무이자로 지원해드리고 있고요. 또 내년부터 새로 지어지는 민간건물은 에너지 소비를 최소화하고,지열, 수열, 연료전지 같은 신재생에너지에서 필요한 에너지를 자체적으로 생산해내는 제로에너지 건물로 점차 의무화 해나갈 예정입니다.

◇ 이현웅: 최근에 환경을 생각해서 내연기관차보다는 전기차를 선택하는 분들이 많아졌는데요. 5년 내로 서울 시내 차량 10%를 전기차로 전환하겠다는 계획도 있다고요?

◆윤재삼: 최근 세계 각국에서 탄소중립을 발표하면서 온실가스 감축을 위해 경유차 같은 내연기관차를 판매하지 않겠다고 선언하고 있고, 전 세계적으로 전기차 시장도 빠르게 커지고 있습니다. 현재 서울 전역에 5만 대 이상의 전기차가 달리고 있는데요. 2026년 전기차를 40만 대까지 늘려나갈 계획입니다. 시민분들이 많이 이용하시는 버스, 택시와 같은 대중교통을 전기차로 먼저 교체하고, 주택가에서 소음과 매연을 일으키는 신규 택배용 화물차, 이륜차는 100% 전기차로 교체하겠습니다. 또, 시민분들이 전기차 구입을 망설이는 이유로 ‘충전소 부족’을 꼽아주셨는데요. 전기차 충전기를 현재 2만기에서 22만기로 10배 이상 늘려 집, 직장, 생활공간 어디에서든 전기차를 편하게 충전할 수 있는 ‘생활권 5분 충전망’을 갖출 계획입니다.

◇ 이현웅: 서울시 역할도 중요하지만 서울시민들의 협조가 굉장히 중요해보입니다.
시민들이 참여할 수 있는 부분이나 당부하고 싶은 말씀이 있다면요?

◆윤재삼: 맞습니다. 기후위기에 대응하고 탄소중립 서울을 만들어가는 모든 과정에 시민 분들의 관심과 참여가 절실합니다. 일상에서 에너지를 절약하고 승용차를 적게 타면 포인트를 드리는 ‘에코마일리지와 승용차마일리지’에 많은 서울시민들이 호응해주고 계신데요. 가입하셔서 작은 실천부터 함께해 주시기를 부탁드립니다. 또 지난해 10월부터 시작한 시민과 함께하는 생활 속 탄소 줄이기 캠페인 ‘서울은 감탄해’도 올해 계속할 예정이니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 이현웅: 네. 오늘 말씀 감사합니다.

◆윤재삼 감사합니다.

YTN 김우성(wskim@ytnradio.kr)

YTN 이은지 (yinzhi@ytnradi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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