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규 확진 7,009명 넘어...오미크론 대응 체계, 실효성은?

신규 확진 7,009명 넘어...오미크론 대응 체계, 실효성은?

2022.01.22. 오전 10:45
댓글
글자크기설정
인쇄하기
AD
■ 진행 : 김선영 앵커
■ 출연 : 신상엽 / 감염내과 전문의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앵커]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가 한 달 만에7000명을 넘었습니다. 정부는 애초 설정해 발표한 기준과 달리 하루 평균 7000명 확진이 될 때쯤에 방역 체계를 바꿔 시행하겠다는 계획인데요. 너무 늦는 건 아닌지, 또 현장 준비는 잘되고 있는 건지 여러 가지 우려가 나오고 있습니다.

전문가와 짚어보겠습니다. 신상엽 감염내과 전문의 나와 계십니다. 어서 오세요.

[신상엽]
안녕하세요.

[앵커]
확진자가 이제 다시 증가세인데 오미크론이 주도하는 5차 대유행이 이제 시작됐다, 이렇게 볼 수 있는 겁니까?

[신상엽]
지금 오미크론 대유행은 시작됐다고 보는 게 맞는 것 같습니다.

그런데 해외의 경우를 보면 오미크론이 유행하고 나서 빠를 때는 한 2~3일에 한 번씩 확진자 수가 2배가 되는 더블링이 일어나고 그랬거든요.

그리고 일부 나라들은 그런 더블링을 하다가 한두 달 만에 정점을 찍고 감소하는 그런 추세를 보이고 있는데 우리나라 같은 경우는 해외 사례같이 그렇게 급격하게 증가는 하지 않을 것 같거든요.

왜냐하면 사회적 거리두기도 지금 상당히 강화된 상태로 유지가 되고 있고 마스크 착용도 잘되고 있고 3차 백신접종률도 생각보다 많이 진행이 된 상태라서 아마도 급격한 환자 증가는 없겠지만 결국 시간의 차이이지 오미크론의 유행, 우세종화는 막을 수가 없는 상황이고 거기에 따른 확진자 수 증가는 불가피한 상황이기 때문에 이미 왔다고 생각하고 대비를 하는 그런 수밖에는 없을 것 같습니다.

[앵커]
일단 일부 지역은 완전한 우세종화가 됐고요. 전국적으로 봤을 때 오미크론이 이제 우세종이 됐다, 이런 시점은 앞으로 며칠 뒤가 될까요?

[신상엽]
제가 보기에는 이미 우세종이 되었다고 봐도 무리가 없다고 생각을 하거든요. 지금 전수조사를 하는 게 아니라 일부 선별조사를 해서 거기에 몇 퍼센트가 변이가 나오는지 확인을 하고 있는 상황인데.

[앵커]
다 찾아보면 더 많을 것이다.

[신상엽]
훨씬 더 많을 것 같고요. 그리고 이미 유행지역에서의 우세종화는 이미 이루어진 것으로 봐서는 전체적으로 규모면에 있어서는 이미 우세종이 됐다라고 판단하는 게 맞는 것 같습니다.

[앵커]
그 시점을 어떻게 판단하느냐가 상당히 지금 애매한 상황이기도 한데 정부에서 이렇게 밝혔습니다.

원래는 하루라도 확진자 7000명 넘으면 넘으면 오미크론 대응단계로 간다고 했다가 이제는 하루 평균 7000명, 이렇게 기준을 바꿨는데요. 적절하다고 보십니까?

[신상엽]
글쎄, 제가 보기에는 하루 만에 7000명이든 평균 7000명이든 간에 며칠 차이 안 나게 될 것 같고요. 결국은 오미크론에 준해서 방역 정책의 재편이 현실적으로는 필요한데 그런 준비 과정이 아직 충분치는 않기 때문에 일단 7000명 넘었으니까 무조건 시작한다 이런 것보다는 그런 상황에 맞게 탄력적으로 관리를 해서 점차 그런 이행 과정들, 시간들이 필요할 것 같습니다.

[앵커]
오미크론이 이미 우세종이 된 지역이 있죠. 이 4개 지역에 대해서는 오는 26일부터 달라진 검사체계가 적용이 된다고 합니다.

어떤 내용인지 들어보시죠.

[앵커]
그러니까 오미크론이 우세종이 된 지역 같은 경우에는 확진자가 계속 늘다 보니까 이게 PCR 검사를 전수 안 하겠다. 신속항원검사 키트를 활용하겠다, 이런 계획인데요. 어떻게 보시나요?

[신상엽]
글쎄요. 지금 일단은 오미크론이 우세종이 된 지역 일부에 한해서 이런 것들을 한번 도입해 보겠다는 저는 일종의 시범사업 성격이었으면 좋겠다고 판단을 하고 있는데요.

사실은 PCR 검사를 대체해서 신속항원검사나 자가검사키트를 사용하는 건 많은 전문가들이 그런 부분들에 대해서 조언을 해 왔거든요, 진단검사의 여건을 감염에 맞게 해서 사용하지 않는 쪽으로 갔으면 좋겠다고 계속 조언을 해 왔는데 이런 게 있습니다.

좀 설명을 해 드린다고 하면 PCR 검사라는 건 유전자 증폭을 합니다. 그러니까 아무리 작은 거라도 증폭을 하다 보면 커지기 때문에 검사 양성이 나오는데 항원검사는 말 그대로 그 검사하는 그 당시의 유전자 양이 충분하지 않으면 검사가 양성이 나오지 않습니다. 그래서 보통은 PCR 검사보다 5000~1만 배 정도의 유전자 양이 있어야 항원검사에서 양성이 나오거든요.

그래서 얼마 전에 1월 7일 NEJM에 발표된 게 하나가 있는데 보통은 확진자가 확진이 된 다음에 한 2주 정도 바이러스를 배출하고 다른 사람한테 감염을 시킨다라고 했을 때 PCR 검사 같은 경우는 14일 내내 양성이 나옵니다.

그런데 신속항원검사 같은 경우는 바이러스 배출이 아주 많은 잠시, 한 3~5일, 6일 이 정도 이후에는 다 음성이 나옵니다.

그러니까 이런 부분들이 있었고 실제로 얼마전에 오미크론 관련해서 미국에서 연구를 해 봤더니 PCR 검사가 양성이 나온 이후에 신속항원검사가 양성이 나오는 사이가 최소한 평균 3일 정도는 걸린다고 나타나고 있거든요.

그러니까 14일 동안 어떤 확진자가 있으면서 계속 다른 사람에게 전파를 할 수 있는 그런 상황이 되고 있는데 신속항원검사는 그중에서 바이러스 배출이 5000~1만 배 정도 유전자가 많이 나오는 그 시기에만 확인이 된다는 그런 상황이거든요.

그래서 이게 결국은 리얼월드에도 데이타가 많이 있습니다. 결국 이런 신속항원검사를 갖다가 도입했을 때 이게 양성률이 얼마나 높게 나오는지에 대해서 리얼월드데이터는 크게 세 가지에 영향을 받아서 유병률이 얼마냐.

그다음에 증상이 있느냐 없느냐 그리고 누가 시행을 하느냐 그런 부분들도 나중에 쟁점이 되는데 일단 우리나라랑 비슷한 수준. 유병률이 0.9% 정도였는데 증상이 없는 사람들 대상으로 이런 신속항원검사를 했던 버밍엄대 연구가 있습니다. 7000명 넘는 사람들을 검사했었는데 양성률이 3.2% 나왔습니다. 그러니까 PCR 검사 100명이 양성인데 그중에서 3명 찾아낸 거거든요, 양성검사가. 그리고 미국 CDC에서도 연구를 했습니다, 전형적인 연구. 미국은 유병률이 상당히 높습니다.

5% 이상 되는 상황에서 연구를 해 봤는데 지금 증상 있는 자들, 없는 자들 해서 의료진들이 직접 검사를 했을 때 양성률이 무증상자 같은 경우는 많아야 20~40% 그리고 증상이 아주 심한 사람들이 70%를 살짝 넘어갑니다.

의료진에 의해서 비강 깊숙한 곳에 찔러서 했을 때 신속항원검사고요. 자가검사키트로 했을 때는 이 확률의 반 정도로 떨어집니다.

그러니까 전체적으로 신속항원검사의 양성률이 100명 검사를 했을 때 무증상, 우리나라같이 유병률이 낮고 무증상자에게 했을 때는 사실은 10~20%를 넘어가기 어려운. 그러니까 100명 중에서 10~20명 이외에 나머지는 다 놓치는 그런 상황이거든요.

그러니까 이런 부분들까지 고려를 했을 때 검사를 하는 데 도입하는 것이 안정적이냐에 대해서 굉장히 의문점이 여러 부분들이 있었고 계속 학회에서 자문을 해 왔고요.

사실 관련해서 대안이 있습니다, 어느 정도의. 지금 학회에서 이런저런 대안들을 제시했던 게 뭐냐 하면 우리가 지금 하루에 할 수 있는 PCR 검사 건수가 최대치로 85만 명 정도까지는.

[앵커]
하루에요?

[신상엽]
85만 명 정도까지는 가능한데 지금 이게 PCR 검사를 할 때 풀링검사라는 걸 요즘 많이 활용하고 있습니다.

[앵커]

어떤 건가요, 그게?

[신상엽]
그러니까 1명 것을 1명의 검사를 내는 게 아니라 5명을 모으는 거죠. 5명의 검체를 모아서 한꺼번에 넣어서 5명이 나오면 5명이 다 음성인 거고 양성이 나오면 그 양성 나온 검체만 5명 것 각각 개별 검사를 해서 확인하는데 이런 5배 풀링을 했을 때 양성률이 거의 99%, 그러니까 거의 100% 다 잡아내기 때문에 풀링검사도 많이 활용을 하거든요.

그런데 이것을 10배 풀링, 10명 걸 한꺼번에 했을 때는 지금 한 97%, 100명 중에 3명 정도를 치는 경우들이 생긴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그래서 지금 이런 풀링검사들을 적극적으로 활용하게 된다고 하면 지금 100만 명이 아니라 150만 명 이상의 검사를 할 수 있는 그런 가능성들이 있고요.

[앵커]
교수님, 말씀 중에 죄송한데요. 선별진료소에서 검사를 해서 양성인지 음성인지를 가려내는 건 그런 방식으로 해결할 수 있다고 해도 선별진료소의 검사 인력이나 또 시민들 같은 경우에는 줄을 오래 서니까 상당히 힘들거든요.

[신상엽]
그런 부분들에 대한 대안으로 제시됐던 게 뭐냐 하면 사실은 비강 깊숙한 곳에 하려고 하면 의료진도 필요하고 대기도 해야 되고 보호막도 필요하고 하지 않습니까?

그래서 최근에 그나마 대안으로 제시되고 있는 게 타액 PCR입니다. 침으로 뱉어서.

[앵커]
그것도 정확한가요?

[신상엽]
그래서 타액 PCR 같은 경우에 정확도는 한 70% 정도 됩니다. 그러니까 100명 중에 30명을 놓치지만 100명 중 10명, 20명 찾아내는 신속항원검사나 자가진단검사보다는 훨씬 더 편리하고 그리고 이런 타액 PCR을 해서 10배 풀링을 한다고 하면 사실 훨씬 더 많은 사람들을 검사할 수 있거든요.

그래서 다른 방식의 PCR 검사를 활용할 수 있는 검사들에 대한 대안들이 있는 상태고 만에 하나 정말로 진짜 검사 수요가 부족해서 신속항원검사나 자가검사키트를 도입을 해야 된다라고 한다면 여기에 대한 안전장치는 있어야 됩니다.

지금 놓칠 수 있는 확률이 너무 높은데 그냥 음성이면 괜찮다고 내버려둘 게 아니라 지금 앞에서 말씀드렸지만 결국은 14일간 주기간에 어느 순간에는 항원검사 양성이 나오는 순간이 있거든요.

그래서 초기에 음성이라고 그냥 둘 게 아니라 이런 분들은 자가격리 상태에서 한 3일이나 5일 지나서 한 번 더 검사를 해서 확인을 하든지 이런 식의 다른 대안이나 그런 대비조치들이 없는 한은 지금의 이런 광범위한 항원검사키트나 자가진단키트를 대규모로 도입하는 것은 사실 문제가 많다고 생각하고요.

저는 개인적으로 제안을 드리고 싶은 게 지금 시범사업을 하고 있지 않습니까? 네 군데에서 할 것이지 않습니까?

그러면 단순히 모두 다 자가검사키트 검사를 할 게 아니라 PCR 검사랑 자가검사키트 두 개를 다 해서 비교하는 검사를 해 봤으면 좋겠습니다.

[앵커]
4개 지역이서 일단 시범적으로요?

[신상엽]
건수가 많지도 않으니까. 그래서 정말로 이게 PCR 양성인데 항원검사에서 음성이 나오는 게 얼마나 되는지 우리나라 데이터를 갖고 있는 것도 필요하거든요.

그래서 이런 걸 시범해 봤더니 이게 도저히 도입하기가 어렵다고 하면 도입할 수가 없는 거고 어느 정도의 양성률이 있다고 하면 그것에 대비한 안전장치를 확보한 다음에 도입하는 게 맞다고 생각하고요.

제 개인적으로는 풀링검사와 정말로 안 된다고 하면 타액 PCR을 도입해서 이런 부분들에 대해서 대응을 하는 게 더 낫다고 생각을 합니다.

[앵커]
교수님, 그래서 오늘 자가진단검사에 대해서 조금 정확도가 떨어질 수 있고 이게 상황을 더 악화시킬 수 있다고 우려해 주셨는데 아무래도 신속항원검사 같은 경우에는 전문가들마다 의견이 또 엇갈리는 경우가 조금 있는 것 같거든요.

제가 반론을 펴자면 오미크론 같은 경우에는 바이러스가 기관지 쪽에 많이 머무르기 때문에 델타보다는 신속항원검사 양성 검출률이 조금 높을 수 있다, 이런 견해도 있던데 그건 어떻게 보십니까?

[신상엽]
오미크론에 대해서 조금 전에 말씀드렸던 게 그거예요. 작년 12월에 미국에서 오미크론이 유행했을 때 PCR 검사랑 신속항원검사를 했더니 PCR 검사가 양성이 나오고 평균 3일이 지나야지 비로소 신속항원검사가 양성이 나오더라는 거죠.

그러니까 유용성 자체가 이 앞에 진짜 중요한 3일, 무증상 3일을 갖다가 결국 아무런 대책 없이 음성인 줄 알고 보낼 수밖에 없는 그런 위험에 빠지게 된다는 거고요.

많은 분들이 착각을 하고 계신 게 뭐냐 하면 지금 신속항원검사키트 승인받은 거 보면 다 양성률이 90% 넘는다고 나옵니다. 그러면 이 검사를 하면 내가 검사를 했을 때 90% 이상 양성이 나오는 게 아니고요.

그 키트 승인받을 때 검사는 언제 한 거냐면 14일의 바이러스 배출기간 중에서 가장 많은 기간 그때 검사를 했을 때 10명 중 9명 넘긴 그 검사를 확인을 해서 나간 것이기 때문에 해외 연구를 보면 매일같이 신속항원검사 키트로 검사를 해도 유행을 막지 못한다는 연구가 계속 나오고 있습니다.

[앵커]
오미크론 대응에 대해서 정부가 고심해야 될 부분이 상당히 많은 것 같고요. 이 부분도 짚어봐야 될 것 같아요. 이제 동네 의원에서 진단부터 치료까지 맡게 된다는 건데 이것도 동네에 있는 병원마다 편차가 클 수도 있고 그리고 그렇게 되면 오미크론 확진자들이 병원을 드나들게 되니까 더 번질 수 있다, 이런 우려도 있고요. 어떻게 보십니까?

[신상엽]
굉장히 타당한 얘기거든요. 지금 사실은 동네 의원 같은 경우 오미크론이든 코로나19에 대해서 사실 제대로 된 대응이 되어 있는 경우들이 많지가 않고 일부 호흡기 선별 클리닉 같은 경우들만 어느 정도 조치가 돼 있는 상황이기 때문에 결국은 이건 사회적 합의가 좀 필요합니다.

확진자 수가 늘어나더라도 그걸 좀 용인하고 생기더라도 자가격리 위주가 아니라 그냥 관리를 한다고 해서 동네 병원에서 보고 그런 부분들을 불편하지 않게 확진자들을 볼 수 있고 검사를 하고 치료할 수 있게 해 준다고 하면 가능할 수는 있겠지만 지금 당장 아직은 대규모 유행이 남아 있고 의료기관들의 부하가 확인되는 상황이기 때문에 최소한 정도의 보호 조치와 동선 분리 이런 부분들은 좀 세팅이 되어야 되는데 이런 부분들이 아직 좀 부족하기 때문에 정부에서도 시기를 보면서 점차적으로 도입을 하려고 계획을 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앵커]
매뉴얼이 좀 구체적이어야 될 것 같고요. 그리고 동네 병의원에 대한 지원도 또 체계적으로 이루어져야 될 것 같고요. 이런 걱정이 많이 되는 상황인데요.

지금 어쨌든 먹는 치료제가 들어와서 중증환자 수 줄이는 데는 큰 도움이 되지 않을까 싶은데 처방 수를 보니까 별로 또 인원수가 안 되더라고요. 이건 왜 그런 건가요? 100명도 안 되는 것 같던데 조금 넘는다 그러던데요, 100명이.

[신상엽]
지금 팍스로비드 같은 경우에는 정말로 기대가 되고 효과도 굉장히 좋은 걸로 알려져 있는데 약물 상호작용이 좀 많이 있습니다.

그러니까 고령층 같은 경우는 기저질환으로 드시는 약들이 많은데 상당수의 약들이 상호작용 부분들로 인해서 조정을 하거나 쓰지 못하는 경우들이 생기는데 이게 생각보다는 의료 일선 현장에서 많이 까다로운 부분들이 있는 것 같습니다.

그래서 이런 부분들의 조건들을 좀 완화해 가면서 꼭 필요한 사람들이 쓸 수 있게 조정하는 과정들은 좀 필요할 것 같습니다.

[앵커]
지금 60세 이상으로 기준도 좀 넓혔는데 교수님, 그럼 이 경우는 어떤 거예요? 60세 이하인데 내가 증상이 좀 있다 하면 처방을 바로 받을 수 있는 시스템인가요?

[신상엽]
기본적으로는 동네 병원에서 관리하면서 처방이 가능한 시스템으로 일단은 만들고 있고 생활치료센터나 이런 부분들로 확대를 해나갈 예정이기는 한데 결국 가능하면 투약 자체가 증상이 생기고 빠른 시간 내에 투약이 되어야 되기 때문에 그런 부분들을 고려해서 최대한 빨리 의료진을 만나서 진찰을 하고 거기에 맞는 처방이 될 수 있는 그런 시스템을 갖추는 그런 과정들이 지금 필요할 것 같고요.

지금 그런 것들을 하나하나 범위를 넓혀가면서 확인을 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앵커]
치료제에 대한 접근성이 연령을 막론하고 좀 높아져야 되지 않나 이런 생각도 들고요. 그리고 일단은 지금 3차 추가접종이게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는 상황인데 4차까지 다 맞았는데도 오미크론에 걸렸다.

이런 해외 사례가 계속 나오다 보니까 우리가 접종 완료의 개념을 꼭 3차까지 잡아야 되느냐, 이런 의구심도 있거든요. 접종 완료를 몇 차까지 접종으로 잡아야 되느냐, 이건 어떻게 보십니까?

[신상엽]
접종 완료라는 건 기본적으로는 기본접종을 마치면 접종 완료라고 하고는 있는데 지금 코로나19라는 게 사실은 전대미문의 감염병이거든요.

대부분의 감염병은 계절성으로 유행을 하거나 주기적으로 유행하거나 이런 식으로 해서 일종의 유행이 한 번 딱 끝나면 그 기본접종의 효과와 같이 종료가 되는데 지금은 새로운 변이가 계속 나오면서 새로운 형태의 유행이 나오고 있기 때문에 사실은 3차 백신접종까지 한다고 해도 현재의 오미크론을 완벽하게, 감염예방효과가 그렇게 높지는 않거든요.

중증예방, 사망예방효과가 굉장히 높은 거지. 그래서 과거에 맞았던 기본접종은 우한 오리지널 바이러스에 대한 기본접종이 끝났다고 판단하는 게 맞고 지금의 델타 변이 상황에서는 3차 접종까지 했을 때는 기본접종이 완료됐다고 생각하는 게 맞고 오미크론 유행 상황에서는 3차를 마친 분들도 기본접종이 완료됐다고 판단하기 어려운 이런 상황이 된 거죠.

[앵커]
끝으로 해외 사례를 짚어보고 마무리를 해야 될 것 같은데요. 이게 과연 언제까지 갈까. 지금 많은 분들이 그 생각이 제일 많이 드는데 영국 같은 경우 보면 확진자 수가 폭증했다가 줄어서 이제 엔데믹, 그러니까 풍토병으로 가나, 이런 게 굉장히 관심사인데 또 미국은 상황이 심각하다고 그러고요. 어느 쪽으로 흘러갈 걸로 보십니까?

[신상엽]
유행에 대한 대처는 각 나라마다 그 나라 실정과 사회적 합의에 따라서 달라지는 거고요.

일단은 지금 긍정적으로 보는 부분은 오미크론 대유행이 한 번쯤 지나가게 되면 대부분의 사람들이 오미크론에 백신접종을 하든 걸리면서 어느 정도의 면역기억력과 세포성 면역을 가지게 된다고 했을 때는 다음번에는 굉장히 강력한 변종이 오더라도 위중증환자나 사망자는 줄 것이다.

그러니까 이게 장기적으로는 독감과 같이 관리가 가능할 것이다라는 긍정적인 그런 예상을 하는 분들도 있기는 있습니다마는 아직은 오미크론 유행과정에서 어떤 변이가 나타날지 모르고 또 전 세계 대유행을 하게 되면 변이는 반드시 등장할 수밖에 없습니다. 그래서 그런 부분들까지 미리 예측하기는 조금 어려운 상황입니다.

[앵커]
아직은 이것이 코로나19 사태의 마지막 단계다라고는 단정할 수 없다, 이렇게 보시는 거군요.

여기까지 정리하겠습니다. 신상엽 감염내과 전문의였습니다. 고맙습니다.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