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원태 한진 회장, 언론사 회장 통해 김만배에 30억 빌려

조원태 한진 회장, 언론사 회장 통해 김만배에 30억 빌려

2022.01.21. 오전 11:26
댓글
글자크기설정
인쇄하기
조원태 한진 회장, 언론사 회장 통해 김만배에 30억 빌려
AD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이 언론사 홍 모 회장을 통해 화천대유 대주주 김만배 씨로부터 30억 원을 빌렸다가 갚았던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서울중앙지검 전담수사팀은 김 씨 수사 과정에서 홍 회장이 차용증을 쓰고 김 씨에게서 30억 원을 전달받았고, 이 돈이 지난해 7월 조 회장에게 건너간 사실을 확인했습니다.

다만, 검찰은 해당 거래에서 위법한 정황은 찾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한국일보가 오늘 공개한 지난 2020년 3월 31일 '정영학 녹취록'에서도 김 씨는 정 회계사에게 조 회장이 홍 회장을 통해 처음에는 주식을 사달라고 했다가 나중에 돈을 빌려달라고 했다는 대화가 담겼습니다.

한진그룹 측은 해당 보도에 대해 조 회장이 지난해 7월쯤 세금 납부 필요에 따라 단기적으로 자금 흐름이 어려워 지인에게 자금 조달을 부탁했다며 해당 지인은 홍 회장 측에 요청했고 이를 김 씨에게 부탁해 자금을 빌려 조달한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이어, 조 회장은 해당 지인이 자금을 조달하는 과정을 알지 못하며, 딱 20일 동안 사용하고 이자를 포함한 원금을 상환했다며, 이 외에는 한진그룹의 누구도 김 씨 측과 일체의 거래를 한 사실이 없다고 덧붙였습니다.


YTN 손효정 (sonhj0715@ytn.co.kr)

※ '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
[카카오톡] YTN 검색해 채널 추가
[전화] 02-398-8585
[메일] social@ytn.co.kr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