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쪼개기 회식' 대장동 수사 前 총괄 부장검사 사표

'쪼개기 회식' 대장동 수사 前 총괄 부장검사 사표

2022.01.21. 오전 10: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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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장동 개발 특혜 의혹 수사를 총괄하다 이른바 '쪼개기 회식' 논란으로 사실상 경질됐던 부장검사가 검찰 정기인사를 앞두고 사표를 냈습니다.

서울중앙지검 유경필 경제범죄형사부장은 오늘 검찰 내부망에 글을 올리고 이제 정든 검찰을 떠나려 한다며, 최근 사려깊지 못한 처신으로 큰 심려를 끼쳐드려 송구스럽다고 밝혔습니다.

그동안 힘든 시간을 보내며 자책과 반성을 했고 오롯이 저의 책임이라며 다만, 사직 뒤 특정 로펌에 취업한다는 이야기는 전혀 사실과 다르다고 덧붙였습니다.

법무부는 최근 유 부장검사가 사의를 표명하면서, 의원면직 처리를 위한 절차를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유 부장검사는 지난해 9월 말부터 대장동 수사를 총괄하며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기획본부장과 화천대유 대주주 김만배 씨 등을 구속했습니다.

그러나 김 씨와 남욱 변호사 구속 직후인 지난해 11월 방역지침을 어기고 소속 검사 등과 함께 검찰청 인근 고깃집에서 '쪼개기 회식'을 해 논란을 빚었습니다.

회식 직후 수사팀 내에선 유 부장검사 등 7명이 연쇄적으로 코로나19에 감염돼 한동안 수사가 차질을 빚었고 결국 유 부장검사는 수사팀 출범 두 달 만에 업무에서 배제됐습니다.


YTN 손효정 (sonhj0715@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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