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역 당국 "3차 접종 후 오미크론 중화항체 최대 29배 증가"

방역 당국 "3차 접종 후 오미크론 중화항체 최대 29배 증가"

2022.01.20. 오후 3: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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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백신 3차 접종 뒤 2∼3주가 지나면 오미크론을 무력화할 수 있는 중화항체가 최대 29배 늘어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질병관리청 국립보건연구원 국립감염병연구소는 국내 코로나19 백신 접종군을 대상으로 3차 접종 전후 중화항체가를 비교해 이같이 발표했습니다.

이번 조사는 20∼59살 성인 가운데 화이자 백신으로만 3차 접종까지 마친 그룹과 아스트라제네카·화이자를 교차 접종한 그룹을 비교하는 방식으로 이뤄졌습니다.

조사 결과 아스트라제네카로 1·2차 접종을 마친 뒤 화이자로 추가 접종을 진행한 그룹에서는 3차 접종 전보다 오미크론에 대한 중화항체가가 28.9배 늘었습니다.

화이자로만 3차 접종까지 진행한 그룹에서는 접종 전보다 오미크론 중화항체가가 17배, 아스트라제네카로 1차 접종 뒤 화이자로 2·3차 접종을 마친 그룹에서는 10.5배 늘었습니다.

다만 백신 3차 접종 전후 중화항체가 자체는 기존 바이러스와 델타주에서 더 많이 확인돼 오미크론에 대한 백신 효과가 상대적으로 떨어지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방역 당국은 오미크론 변이에 백신 효과가 델타보다 떨어지더라도 3차 접종 효과는 분명히 확인됐다며, 오미크론 확산 상황에서 3차 접종을 하는 것이 강력한 방어 무기가 될 수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한편 이번 조사는 그룹별 대상이 10∼15명으로 규모가 작고, 60살 이상 고령층은 제외됐다는 한계가 있습니다.



YTN 이형원 (lhw90@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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