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라이브] 코로나19 확진자 6천 명대로 '급증'...오미크론발 대유행 시작?

[뉴스라이브] 코로나19 확진자 6천 명대로 '급증'...오미크론발 대유행 시작?

2022.01.20. 오전 09: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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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행 : 김선영 앵커, 김대근 앵커
■ 출연 : 백순영 / 가톨릭대 의대 명예교수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앵커]
오미크론 시대가 현실이 됐는데요. 이번에는 전문가와 분석해보겠습니다. 백순영 가톨릭대 의대 명예교수와 함께 짚어보겠습니다. 안녕하십니까? 오미크론 확산세를 해외 사례를 대입을 해 보면 우리 지금 확산세면 다음 주에는 1만 명 넘는다, 이런 전망이 있던데 어떻게 보십니까?

[백순영]
다음 주에는 1만 명이 넘겠죠. 지금 이번 주의 추세만 보더라도 거의 주말 가까이 되면 1만 명 가까워질 것으로 보이고요. 오미크론이 우세종이 되는 것도 정부의 예상대로 내일모레 사이에서는 우세종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확진자의 추세를 보면 지난달 15일날 7850명이 최고치, 정점이었거든요.

그 이후로 계속 떨어지다가 지난 주말부터 이상증세가 나왔던 것이 보통 주말에는 진단검사자 수가 줄어서 적은 숫자가 나와야 되는데 그렇지 않고 같은 숫자가 나오다가 이번 주 들어서는 증가 추세로, 4000명, 5000명, 6000명 이런 수준으로 넘어가기 때문에 아마 내일은 7000명 정도 될 것으로 보이고요.

다행히 위중증 환자는 44명이나 줄어서 488명인데 위중증 환자라는 것은 확진자가 생긴 이후에 1~2주 지나면서 시차를 두고 떨어지기 때문에 지금 1~2주 전에 3000~4000명 정도로 떨어졌던 그 숫자가 지금 반영되는 것으로 보이고요.

[앵커]
그때까지는 델타 변이의 영향이었고요.

[백순영]
그렇죠. 지금은 델타 변이가 오미크론으로 치환되는 시기이기 때문에 둘 다 같이 있는 시기지만 이번 주말을 기회로 해서 아마 오미크론이 더 넘어가는, 우세종이 되는 상황이 될 것이고 오미크론이 늘어난다는 얘기는 전파력이 높아지기 때문에 환자의 급증세는 분명히 보일 것으로 보이지만 실제로 위중증 환자나 사망자 수는 지금 단기간에 급격히 늘어나지 않을 것으로 예상합니다.

[앵커]
그러면 델타 감염자는 점점 사라지는 건가요?

[백순영]
그렇죠. 델타 감염자는 점점 적어지는 거죠. 오미크론이 유행이 빠르기 때문에 감염될 사람들은 우선 오미크론이 감염되는 상황이기 때문에 델타는 10% 이내로 줄어들 것으로 보이는데 아마 이번 달 말 정도가 되면 거의 80~90%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그런데 오미크론 감염되면 델타는 걱정 안 해도 되는 겁니까?

[백순영]
그거는 그렇습니다. 지금까지 해외의 연구 결과들을 보면 델타에 감염됐던 사람들은 오미크론에 재감염률이 굉장히 높은 데 비해서 일단 오미크론에 감염된 사람들은 델타에 대해서는 항체가 생기기 때문에 델타는 걱정 안 하셔도 되고 또 하나는 아마 앞으로 나올 변이주에 대해서도 이 델타에 면역이 되고 또 예방접종까지 맞으신 분들은 그 변이주에 대해서도 면역이 생길 것이라고 예상을 할 수가 있는 부분들이 있어서 오미크론이라는 것이 지금 마지막 유행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앵커]
이제 오미크론 변이가 우세종화되면서 대응 방식에도 변화가 예고된 상황인데 일단 오미크론 확진자 같은 경우에 증상이 없거나 약하면 재택치료 받도록 그렇게 변화가 있습니다. 그러면 가족들은 어떻게 하는 건가요?

[백순영]
가족들은 예방접종을 두 번 이상 맞았을 경우 동거하면서 보호자로 있을 수가 있는데요. 사실 방역당국에서 얘기한 것은 KF94 마스크를 꼭 착용을 하고 환기를 잘 하라. 지금까지의 재택치료 기준하고 그다지 다르지는 않아요.

[앵커]
가족도 같이 외출을 못 하는 건가요?

[백순영]
못하죠. 그런데 허가를 받고 할 수는 있죠. 예를 들면 약을 사러 가든가 할 때 외출은 보건소 허락을 받고 외출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침실을 따로 쓰고 식사도 따로 하고 주변 소독 잘하고 같이 얘기할 때도 2m 이상 거리를 두고 KF마스크를 꼭 쓰고 손 씻기라든지 주변 소독 같은 것을 잘하면 보통 델타까지는 감염을 예방할 수 있었는데 오미크론으로 가게 되면 거의 실내 환경에서는 아무리 환기를 잘해도 공기 감염이 가능한 상황이기 때문에 한 열흘 정도 같이 격리가 되다 보면 감염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그래서 혼자 생활할 수 있다면 가능한 한 동거인 없이 혼자서 재택치료를 받는 것이 지금으로서는 바람직해보입니다.

[앵커]
백신패스 관련해서도 정부가 백신패스 논란이 커지니까 백신 맞고 이상반응이 커서 입원을 했던 분들의 경우에는 예외로 두겠다, 이렇게 발표를 했습니다. 그런데 이상반응이 일어나서 입원을 한 경우, 이게 굉장히 기준이 애매하다는 얘기가 있더라고요.

[백순영]
굉장히 기준이 애매합니다. 입원을 안 했더라도 굉장히 생활에 불편한 여러 가지 피부에 알레르기 증상이라든지 한두 달씩 가는 사람들도 많은데 그렇다고 그래서 사실 입원하지는 않거든요.
그런데 비해서 단기간에 하루 입원한 사람들도 다 제외 대상에 들어가는 것이기 때문에 실제로 굉장히 애매합니다.

결국은 우리 전문 의사 선생님께서 진단을 하고 소견서를 써주시면 그거를 예외로 인정해 주셔야 하는 것이 맞는 것이었는데 아마 우리한테 그런 신뢰성이 부족한 것 같습니다. 부작용으로 그거를 마음대로 남발하게 되면 방역패스 자체가 필요 없어진다는 부분들이 우려가 되는 것으로 보이는데 그래도 의사 선생님들을 지정을 하면서 의사의 소견으로 예방접종을 받기가 부담스럽다 하는, 특히 임신부 같은 경우는 그런 상황이 크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전문 의사 선생님의 소견으로도 해결이 될 수가 있어야 되는데 실제로는 지금까지는 그렇게 되지 않았거든요. 또 여기서 지금 4-1이라는 조건이 있는데요, 피해보상 조건에서. 4-1이라는 것은 이상증상이고 중증이긴 하지만 인과관계가 인정되지 않는 경우를 4-1이라는 범주 안에 넣어놨었어요. 그분들은 보상을 받을 수 있었습니다.

그런데 그분들에 대해서 이것을 인정을 한다고 하는데 그렇게 되면 신고를 하고 그 판단을 받아야 되거든요. 피해보상전문위원회에서 4-1이라는 판정을 받은 사람만 예외로 인정하겠다고 하는 것이니까 실제로 예외확인서를 24일부터 발급을 한다고 하는데 그 대상이 한 1만 2000명 정도에 불과할 것으로 보여서 실제로는 아직도 상당히 제한적이라고 봅니다.

[앵커]
그렇게 되면 입원을 남용할 수 있다, 이런 우려도 있고요.

[백순영]
그런 부분이 있습니다. 앞으로 접종을 받고 그냥 하루 아무 데서나 입원을 하게 되면 진단에 상관없이 예외확인서를 받을 수 있기 때문에 악용될 가능성이 여기도 충분히 있습니다.

[앵커]
최소 입원 기준이 필요하다, 이런 지적도 나오고 있는 상황인데 방역패스 예외 대상자 관련해서 또 다른 내용이 관심을 끌고 있습니다. 임신부는 예외 대상에 결국 포함되지 않았는데 이 부분은 어떻게 보세요?

[백순영]
저는 이건 아쉬운 부분이라고 생각합니다. 방역당국에서 처음 얘기할 때도 임신 12주 차까지, 즉 임신 세 달까지는 사실 임신이 유지되기 어려운 부분들이 있기 때문에 산부인과 전문의 선생님과 의논해서 접종 시기를 결정하라고 한 것 자체가 그 시기에는 예방접종을 하는 것이 권고되지 않는다고 일단 얘기가 된 것이었는데 그걸 뒤집고 모든 임신부들은 위험군이기 때문에 접종을 받아야 된다는 부분인데. 사실 위험군인 건 맞습니다.

예방접종을 맞으면 이득이 더 커지는 것도 맞고요. 또 지금 노바백스라는 백신이 나와 있기 때문에 이것은 전통적인 단백질 항원 백신이기 때문에 부작용도 적을 수 있어서 권고하는 것은 맞는데 사실 지금 mRNA 백신, 특히 화이자 백신을 맞는다는 것 자체가 단기적인 부작용이라든지 장기적인 부작용이 태아한테 어떻게 갈지도 확실하지 않은 상황이기 때문에 우려가 크게 되는 건 어쩔 수 없는 상황이고.

[앵커]
주변에 맞은 임산부가 많이 없더라고요.

[백순영]
많이 없습니다. 그런 우려도 우리가 이해를 해야 되는 부분도 있어서, 물론 백신패스를 사용하게 되면 임신부들이 감염으로부터 다중이용시설들에서 감염이 예방되는 효과는 있겠습니다마는 그것은 사실 자신이 예방을 해야 될 부분이고 임신부에 대해서는 좀 더 폭넓게 인정해 주는 것이 좋지 않나, 저는 그렇게 생각합니다.

[앵커]
그래서 지금 이런 모든 상황에서 게임체인저, 코로나 화이자 치료제가 기대를 모았는데 막상 도착은 했는데 며칠 전 기준이긴 하지만 처방받은 사람이 39명 정도더라고요.

[백순영]
14, 15, 16일에 처방받아서 투약받은 사람이 39명이고 그 이후에 몇 명이나 되는지 알려져 있지는 않은데요. 이 결과만 보고는 아직 우리가 이상반응 신고는 없다고 하고 효과는 좋았다고 하는 것 정도를 알 수 있는데 사실은 이스라엘이라는 데서 우리보다 먼저 들어갔고 850명 정도의 결과가 나왔는데요.

92%가 호전되었고 그중에서 사흘 이내 대부분 호전되었고 6% 정도가 이상반응이 있어서 약을 중단했다고 합니다. 하여튼 이런 결과들을 보면 우리나라에서도 특이한 이상반응이 나올 수도 있는 상황이기 때문에 금기 약물이 있다 할지라도 5일간 중단하고 처방받을 수 있는 것이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65세라는 연령도 그렇고 지금 여러 가지 증상이 나타난 이후에 5일 안에 또 처방을 받아야 되기 때문에 대상이 너무 협소해서 좀 더 범위를 넓히면서 적어도 초기 단계라 할지라도 수백 명 정도는 처방을 하는 것이 좋지 않을까 그렇게 생각합니다.

[앵커]
갱년기약이라든지 특정 약은 같이 먹으면 안 된다, 이렇게 고지가 되어 있잖아요. 그러면 그것도 5일 동안만 안 먹으면 약을 처방받아서 먹을 수 있는 겁니까?

[백순영]
꼭 그렇지는 않습니다. 이게 굉장히 복잡한데요. 먹을 있던 약들이 반감기라는 것이 있어서 몸에 남아 있을 수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끊는다고 해서 바로 되지 않는 약도 여섯 가지 정도 존재하고요.

일단은 5일간 끊을 수 있다면 처방을 받을 수 있는 것들도 있기 때문에 이거는 전문 의사 선생님께서 잘 판단을 하시고 또 DUR이라는 시스템에서 중복체크를 해서 이런 부작용 사례가 나오지 않게끔 하는 것까지는 좋은데 이것이 좀 너무 과도하게 적용이 돼서 무조건 그 약물들을 복용하고 계시는 분들은 전부 처방을 못 받는 것으로 돼서 아마 이렇게 된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사실 60세 넘으시면 약 드시는 게 한두 가지는 꼭 있거든요.

[백순영]
또 특히 약 중에서는 스타틴계 약이라든지 고지혈증약 또는 부정맥약 같은 것들, 일반적으로 많이 처방되는 약들이 23가지나 있기 때문에 이런 부분들은 협소하게 보입니다.

[앵커]
오미크론 시대를 어떻게 지나가야 될까. 지금 유럽 같은 경우에는 오미크론 변이 확산이 우리보다 빨랐기 때문에 눈여겨볼 필요가 있는데 영국은 지금 정점 지났다 하면서 마스크 아예 벗자. 백신 패스 없애자 이렇게 했다 그래요.

[백순영]
영국이 남아공 다음으로 제일 먼저 확산이 됐고 우세종이 됐죠. 특히 런던은 아주 심각했었고요. 한때는 20만 명이 넘어가던 것이 지난 일주일간 보면 8만 명, 9만 명 수준으로 떨어졌었는데 사실은 이렇게 정점으로 올라갔을 때도 사망자라든지 위중증 환자가 그렇게까지 같이 늘어나지는 않았습니다. 그래서 어느 정도 의료체제가 버텨줬었는데 일단 24일부터 해제를 한다고 합니다.

다중이용시설이 아니고 여기는 대규모 집회 같은 것들을 할 때 방역패스를 사용했었고요. 재택근무하는 것도 안 하고 실내에서 마스크 이것도 다 없앤다고 하는데 더 중요한 것은 3월 말 정도에 모든 방역을 안 하는, 즉 자가격리 자체도 폐지한다는 것을 발표하기로 했는데 그것도 더 당겨서 아마 3월 중에는 이것들을 다 완화할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그렇게 해도 괜찮아요?

[백순영]
영국의 경우는 실제로 방역이 느슨했었습니다, 지금까지 계속. 그래서 우리랑 인구가 거의 비슷한데, 6700만 정도 되니까 1500만 정도 많은 정도인데 20만씩 나오는데도 불구하고 사실은 바이러스랑 같이 살자는 개념이 컸었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환자도 많이 늘어났지만 또 떨어지는 것도 빨리 떨어지기는 합니다마는 실제로 우리가 영국 같은 걸로 가면 안 되는 이유가 영국은 15만 명이나 사망을 했습니다. 우리는 숫자가 1만 명이 넘어가지 않을 것으로 보이는데 우리의 15배가 사망했다는 것은 그만큼 방역을 완화한 상황에서는 피해가 커진다는 것을 알 수가 있겠죠.

[앵커]
그러니까 여전히 위중증으로 갈 수도 있고 사망자도 늘 수 있는 우려가 있다, 이런 말씀으로 이해가 되는데 일단 확진자 수 같은 경우에는 지금 얘기했던 영국도 그렇고요. 남아공도 그렇고요. 급증했다가 지금 또 줄어드는 추세를 보이고 있지 않습니까? 우리나라 같은 경우에도 그렇게 갈지, 어떻게 전망하세요?

[백순영]
우리도 비슷할 것으로 보입니다. 영국이나 남아공 같은 경우 면역 상황은 상당히 많이 달라서 남아공 같은 경우는 젊은 층들이 많았고 자연면역이 많은 데 비해서 영국은 자연감염된 사람도 2200만 명이나 되는 데다가 예방접종률도 높아서 좀 더 면역이 많다고는 볼 수 있지만 우리나라의 경우에 있어서도 85% 이상 접종을 받았고 3차 접종까지도 85%가 넘는 상황이기 때문에 사실은 거의 비슷한 상태로 급격히 늘어났다가 아마 줄어드는 것은 한두 달 사이에 이 피크는 떨어질 것으로 보이는데 기대하기로는 우리나라에서는 좀 더 피해가 줄어들며, 적으면서 이것이 좀 완화되었으면 하는 기대를 가져봅니다. 이제는 팬데믹이 아니라 엔데믹.

[백순영]
엔데믹이라는 의미는 큰 유행이 아니라 일시적으로는 나올 수 있지만 우리가 관리 가능한. 독감 같은 경우 확진자 수 신경 쓰지 않지 않습니까? 아프면 병원 가고 병원 가서 나빠지면 입원 하고 하는 식의 엔데믹 상황이 될 수 있다면 아마 올해 3월, 4월 정도 기대할 수 있겠습니다.

[앵커]
긍정적인 방향을 기대해 보겠습니다. 백순영 가톨릭대의대 명예교수였습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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