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택 확진자 90% 오미크론..."내일쯤 국내 우세종"

평택 확진자 90% 오미크론..."내일쯤 국내 우세종"

2022.01.20. 오전 09: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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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평택시, 연일 세 자릿수 신규 확진자
일주일간 미군 확진자 1,924명…2주 만에 3.5배 급증
검체 80건 가운데 90%가 오미크론…우세종 현실화
부대 내 종사자 진단검사 행정명령…오는 26일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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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경기 평택시에서 주한미군을 중심으로 코로나19 확진자가 급증하고 있는 가운데 확진자 90%가 오미크론 변이에 감염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정부는 오미크론 변이 바이러스가 국내 우세종이 될 거로 보고 대책 마련을 서두르고 있습니다.

자세한 상황, 취재기자 연결해 알아봅니다. 황보혜경 기자!

[기자]
네, 평택 주한미군 부대 앞 거리에 나와 있습니다.

[앵커]
오미크론 감염자가 늘면서 주민들 불안이 클 것 같은데 그곳 분위기 어떻습니까?

[기자]
이곳 안정리 로데오거리는 미군기지 바로 앞에 있어 식당이나 술집들이 많은데요.

아직은 문을 열긴 이른 아침이지만 자체 휴업에 들어간 가게들도 많아 더욱 썰렁한 모습입니다.

평택시는 지난달 28일 이후 신규 확진자 숫자가 연일 세 자릿수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특히 이곳에 주둔하고 있는 미군 부대 발 확진이 심각합니다.

최근 일주일간 주한미군 확진자 수는 1,924명으로 2주 전과 비교했을 때 3배 넘게 급증했습니다.

미군들이 본국으로 휴가를 다녀오는 등 부대 밖 대면 접촉이 늘어나면서 확진자가 급증한 것으로 보이는데요,

지난 5일부터 양성자들의 검체 80건을 조사한 결과 오미크론이 72건으로 90%를 차지해 우세종이 됐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주한미군은 보건방호태세를 격상하고 병사들의 부대 밖 외출을 통제하고 있는데요,

평택시는 오미크론 확산을 막기 위해 어제(19일) 미군 부대 학원과 실내체육시설 종사자 등을 대상으로 진단검사 행정명령을 내렸습니다.

이들은 오는 26일까지 백신 접종 여부와 관계없이 의무적으로 PCR 진단검사를 받아야 합니다.

[앵커]
이미 비수도권에선 오미크론 변이가 우세종으로 관측되고 있는데, 정부 대응은 어떤가요?

[기자]
오미크론 변이 바이러스가 호남 등 일부 비수도권을 중심으로 기승을 부리다 이제 전국으로 확산하는 양상을 보이고 있습니다.

광주는 최근 일주일 동안 변이 감염 가운데 오미크론이 80%를 기록했습니다.

전북 지역에서도 코로나 확진자의 63.8%는 오미크론 연관성이 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습니다.

오미크론 변이는 델타 변이보다 전파율이 높다고 알려졌는데요,

방역 당국은 오미크론 변이가 내일쯤(21일) 국내 우세종이 될 것으로 보인다며, 이 경우 하루 확진자 수가 2배 급증할 거로 전망했습니다.

정부는 병상 확보를 위해 오미크론 변이 바이러스도 재택 치료를 받도록 했습니다.

또 백신 미접종자를 최대한 줄이면서 오미크론 변이에 효과가 있는 개량 백신을 도입한다는 방침입니다.

지금까지 평택 주한미군 부대 앞 거리에서 YTN 황보혜경 입니다.



YTN 황보혜경 (bohk1013@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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