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붕괴 사고' 현대산업개발 본사 강제 수사...7시간째 진행 중

경찰, '붕괴 사고' 현대산업개발 본사 강제 수사...7시간째 진행 중

2022.01.19. 오후 4: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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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노동부, 현대산업개발 본사 압수수색
오늘 오전 9시 반 시작…7시간 넘게 진행 중
정확한 붕괴 원인 확인 위해 관련 서류 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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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광주 붕괴 사고 관련 수사에 착수한 경찰과 고용노동부가 서울에 있는 현대산업개발 본사를 압수수색 하고 있습니다.

콘크리트 양생 부실 의혹을 포함한 사고 원인과 공사 과정의 안전 수칙 준수 여부 등에 관련된 자료를 확보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현장에 나가 있는 취재 기자 연결합니다. 홍민기 기자!

[기자]
네, 서울 한강로동 현대산업개발 본사 앞에 나와 있습니다.

[앵커]
압수수색이 지금도 진행되고 있는 건가요?

[기자]
네. 제 뒤로 보이는 곳이 바로 현대산업개발의 서울 본사 사무실인데요.

오늘 오전 9시 반부터 시작된 압수수색이 일곱 시간 넘게 진행되고 있습니다.

경찰은 오늘 압수수색에서 광주 화정동 아파트 붕괴 사고 원인을 파악하기 위한 자료들을 확보하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앞서, 겨울철 콘크리트 작업 중 충분한 양생 기간을 거치지 않았다는 점이 붕괴 원인으로 지목돼 왔는데요.

경찰도 이것이 정말 사고 원인이 맞는지, 또 다른 원인이 있지는 않은지 폭넓게 조사를 벌이고 있습니다.

경찰은 어제(18일)도 광주에 있는 사고 현장을 압수수색 했는데요.

현장의 다른 건물에서 콘크리트 시료를 채취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붕괴 사고가 난 201동과 같은 날 타설한 콘크리트 조각인데, 이 시료를 내일(20일) 국토교통부 건설사고 조사위원회로 보내 굳기가 충분했는지 등을 조사할 예정입니다.

시공 과정에서 안전 수칙을 지켰는지에 대한 조사도 이뤄지고 있습니다.

고용노동부 광주지방노동청 수사관들은 오늘 압수수색에 함께 참여해, 현대산업개발의 산업안전보건법 위반 혐의를 조사하고 있는데요.

공법 변경 과정에서 안전 수칙을 준수했는지 여부 등을 확인하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미 실종자 한 명이 숨진 만큼, 만약 안전 수칙 위반 여부가 확인되면 업무상 과실치사 혐의도 적용될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이번 사고와 관련해 지금까지 입건된 사람은 모두 10명입니다.

현대산업개발 공사부장 등 모두 공사 현장 관계자인데요.

이번 압수수색으로 현대산업개발 본사로도 경찰 수사가 확대될지 주목됩니다.

지금까지 서울 한강로동 현대산업개발 본사 앞에서 YTN 홍민기입니다.


YTN 홍민기 (hongmg1227@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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