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교회 발 '오미크론 n차' 확산...교회 홈페이지에 사과문 올려

인천 교회 발 '오미크론 n차' 확산...교회 홈페이지에 사과문 올려

2021.12.08. 오전 09: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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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교회 발 오미크론 변이 확산…교회 폐쇄
교회 홈페이지에 사과문 올려…"교회 책임…진심으로 사과"
전체 확진·의심 사례 43명…해외 입국 확진도 계속
방역당국 "확진자 지인·접촉자 중심으로 역학 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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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인천의 교회를 중심으로 번지기 시작한 오미크론 변이 바이러스의 확산세가 거셉니다.

예배 참석 뒤 오미크론 변이 바이러스에 감염된 사례가 학교와 지역 사회에서도 계속 터져 나오고 있는데요.

자세한 소식, 현장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해 알아보겠습니다. 김대겸 기자!

[기자]
네, 인천 미추홀구에 있는 교회에 나와있습니다.

[앵커]
어제 추가로 오미크론에 확진된 12명 가운데 해외 입국 사례 3명을 제외하면 모두 교회와 관련된 n차 감염 사례죠?

[기자]
네, 그렇습니다.

지난 1일, 이 교회의 목사 부부가 국내에서 처음으로 오미크론 변이 감염자로 확인된 뒤 관련 확진자가 큰 폭으로 늘어나고 있습니다.

제 뒤로 보시는 것처럼 현재 교회는 폐쇄된 상태인데요.

어제 이 교회 홈페이지에는 교회 소속 목사 부부가 역학조사에서 동선을 정확히 설명하지 않아 오미크론 확산 사태를 초래한 데 대해 책임과 잘못을 인정한다는 내용의 사과문이 올라오기도 했습니다.

앞서 나이지리아에서 귀국한 목사 부부를 태우러 갔던 우즈베키스탄 남성의 가족과 지인이 지난달 28일 교회 집단 예배와 외국인 대상 프로그램에 참석하면서 n차 감염이 번지고 있습니다.

어제(8일) 발표된 오미크론 변이 확진자 12명 가운데 9명도 모두 이곳 교회와 관련 있는데요.

서울 소재 대학교에 다니는 유학생 3명도 이곳 교회 예배를 참석한 뒤 확진됐고,

교회 교인 3명, 교인의 가족과 지인 등 2명, 목사 부부를 태워준 우즈베키스탄 남성의 장모와 식당에서 대면한 뒤 감염됐던 확진자의 가족 등 9명 모두 이 교회와 관련된 확진 사례로 분류됐습니다.

이 밖에도 남아공에서 입국한 3명이 추가로 오미크론 감염에 확인됐습니다.

이에 따라 지금까지 확인된 전체 오미크론 확진자 숫자는 36명이고 7명이 의심 사례로 분류돼 변이 감염 여부를 분석하고 있습니다.

특히 경기 안산에서는 인천 교회 예배에 참가했던 10대 중학생도 변이 여부를 검사 중인데, 방역 당국은 이 학생이 학교에서 접촉한 36명에 대해서도 감염 여부를 주시하고 있습니다.

또, 신규 변이 감염 의심자들의 가족과 지인 20명과 접촉자 26명을 조사하고 남아공 입국자와 같은 항공기를 탑승했던 156명에 대해서도 역학 조사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인천 미추홀구의 교회에서 YTN 김대겸입니다.


YTN 김대겸 (kimdk1028@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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