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라이브] 방역패스 확대 등 일상회복 '잠시 멈춤'...오미크론, 전국 전파 가능성?

[뉴스라이브] 방역패스 확대 등 일상회복 '잠시 멈춤'...오미크론, 전국 전파 가능성?

2021.12.06. 오전 09: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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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행 : 김선영 앵커, 김대근 앵커
■ 출연 : 김경우 / 서울백병원 가정의학과 교수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앵커]
코로나 상황 전문가와 진단해보겠습니다. 김경우 서울백병원 가정의학과 교수 모셨습니다.

병상 문제부터 얘기를 해야 될 것 같은데요. 중증환자가 줄지 않다 보니까 수도권 병상 악화가 상당히 심각하고 조금 전에 자료를 보니까 나흘 이상 기다린 분들도 300명이 넘더라고요.

[김경우]
그렇습니다. 지금 병상이 초과 상태고요. 말씀하신 것처럼 병상 종류별로 특히 위중증 병상 같은 경우에는 처음에는 수도권이 포화상태이기 때문에 인근에 충청이나 강원지역까지 한 시간 이내 거리의 병상을 활용했었는데 지금은 그 병상도 포화 상태고 중등증 병상, 그러니까 호흡 곤란이 있어서 입원을 통해서 치료나 검사가 필요하신 분들 이런 분들의 병상 배정이 지연되고 있고요. 또 그런 분들이 처음부터 중증으로 발견되는 경우도 많기 때문에 병상 지연은 사망률 증가로...

[앵커]
나흘 이상 기다린다는 건 상당히 심각한 상황이잖아요.

[김경우]
그렇습니다. 그런데 아마 병상 배정할 때 병상 배정은 먼저 신청한 순서대로 되는 거보다 조금 더 급한 분들이 먼저 배정되는 수도 있기 때문에 병상 배정이 필요한데 조금 중증도가 약해 보이시는 분들은 조금 더 지연될 가능성도 있어서 지금 병상 부족, 중등증 병상도 빨리 배정되는 게 매우 필요할 것 같습니다.

[앵커]
그런데 지난달에는 병상 배정 기다리다가 숨진 경우도 20명이나 된다고 하더라고요. 이것도 심각한 것 아닙니까?

[김경우]
그렇습니다. 병원 밖에서 사망하신 분들 그러니까 재택에서 주로 사망하실 수도 있고요. 또 사후에 확진되실 수도 있겠고요. 그리고 조기 진단이 늦게 되시면 특히 어르신들 같은 경우에 상당히 병이 진행된 다음에 확진을 받고 그분들에게 병상을 배정하는 과정에서 또 빨리 사망하실 수 있기 때문에 최근에 델타 변이는 굉장히 진행속도가 빠를 수 있기 때문에 급격히 악화되는 경우가 많겠고 심한 폐렴을 일으킬 뿐만 아니라 심장이나 뇌혈관을 침범하기 때문에 갑작스러운 심정지 같은 것도 오실 수 있는 위험이 굉장히 높아서 어르신들은 발견되자마자 빨리 중등증 병원에서라도 관찰하면서 치료를 빨리 시작하는 것이 필요한데 그렇기 때문에 어르신들은 조금이라도 의심이 되시는 경우에는 지체없이 조기에 빨리 검사를 받으시는 것도 매우 중요할 것 같습니다.

[앵커]
몇 주 동안 일상회복에 빨간불이 켜졌다, 이런 얘기를 했는데 결국 일상회복이 잠시 멈추었습니다. 오늘부터는 다시 또 인원제한이 있고 방역패스도 확대 도입되는데 이런 것들이 도움이 될까요?

[김경우]
지금은 조금 늦었지만 도움이 될 거라고 생각이 되고요. 문제는 이것이 어느 정도 확진자를 감소시키는 효과가 있을 것인가라는 것이 가장 큰 문제가 될 것 같은데. 지금 특히 60세 이상 어르신들의 확진자 발생비율이 계속 증가하고 있어서 계속 증가한 상태에서 감소하지 않게 되면 지금 발생된 고령의 어르신들이 바로 위중증으로 진행될 가능성이 많기 때문에 우리가 좀 더 강력한 조치 특히 고령의 어르신들을 보호할 수 있는 조치들이 시작돼야 될 것 같고.

그렇기 때문에 항체치료제를 조기에 사용한다든지 또 60세 이상 어르신들에게 3차 접종을 조금 빨리 서둘러서 한다든지 하는 조치들을 시행하고 있는데 그때까지 시간이 걸릴 수가 있겠고 또 병상 확보 같은 경우에도 어느 정도 시간이 걸릴 수가 있기 때문에 좀 더 시간을 확보하고 그럴 때까지 확진자 규모를 최대한 줄이는 것이 필요할 것 같고. 또 일상회복을 멈추는 것에 대해서 아쉬움이 많으실 텐데. 우리가 그런 조치를 통해서 병상도 충분히 확보하고 고령층 어르신들의 위중증 진행률을 충분히 조절할 수 있게 되면 그러면 다시 일상회복으로 한걸음 더 나아갈 수가 있기 때문에 조금만 더 국민들께서 몇 주만 조금 참아주시는 노력들이 필요할 것 같습니다.

[앵커]
그런 의미도 있기는 한데. 이게 방역패스 적용되는 공간들이 확대되면서 백신 안 맞은 사람들은 차별받는 게 아니냐, 이용이 너무 불편한 것 아니냐, 이런 불만도 있어 보이거든요. 어떻습니까?

[김경우]
그런 불만이 있으실 수 있겠는데요. 그런데 그렇지만 현재는 그걸 제외하고 뚜렷한 대안이 사실은 없기 때문에 그러기 위해서는 다 같이 이용을 안 할 수는 없겠고 일부 제한적으로 다중이용시설을 또 생업을 주로 하시는 소상공인, 자영업자분들이 계시기 때문에 일단 백신을 완료하신 분들 중심으로 부분적으로 제한적으로 이용을 허용하는 그런 조치라고 거꾸로 생각해 주시면 좋을 것 같고요.

접종을 못 맞으신 분 같은 경우에도 아쉬우시겠지만 또 접종을 맞으시는 것이 본인과 주변 사람들을 보호하는 방법이기 때문에 적극적으로 예방접종에도 참여해 주시는 게 필요할 것 같습니다.

[앵커]
가장 논란이 되는 부분은 청소년입니다. 12~17세 청소년들이요. 백신이 안전한가 이 부분에 대해서 사회적 공감대가 없는 상황에서 학원에도 방역패스 도입한다는 얘기가 나오면 사실상 학원 거의 다 다니는데 이거는 필수로 맞아야 된다, 이 얘기 아니냐, 이런 불만이 나오고 있거든요. 어떻게 보십니까?

[김경우]
일단 지금 소아, 청소년 같은 경우에도 말씀하신 것처럼 백신의 안전성에 대해서 많이 우려들을 하고 계신데. 물론 일부 이상반응 보고 사례들이 있지만 확률적으로 매우 적고 오히려 코로나19에 감염되셨을 때 병원 입원하실 확률이 18% 그러니까 5명 중의 1명은 병원에 입원해야 된다는 뜻이 되겠고.

[앵커]
청소년도 그런가요?

[김경우]
그렇습니다. 여기서 특히 7월 이후에 델타 변이가 유행한 이후에 입원율이 꽤 높은데 소아청소년의 병상도 부족할 수 있기 때문에 소아청소년이 감염되면 또 적절한 치료를 못 받게 되고 또 위중증까지 진행되지 않는다고 해도 장기적인 후유증이 남게 되면 앞으로 성장하는 청소년에게 어떤 우울증이라든지 피로감이 이것은 굉장히 치명적일 수가 있기 때문에 적극적으로 예방접종에 참여해 주시는 것이 좋겠고 예방접종의 효과는 우리나라에서도 이미 고3 위주로 접종해서 안정성과 효과성이 증명됐기 때문에 충분히 신뢰하시고 적극적으로 예방접종에 참여해 주시는 게 매우 중요하겠습니다.

[앵커]
그런 면도 있기는 하지만 최근에 초등학교 6학년 여학생이 코로나19 백신을 접종한 이후에 급성 백혈병 진단을 받았다, 이런 소식이 전해지면서 부모님들 입장에서는 걱정이 될 수도 있을 것 같아요. 어떻게 보십니까?

[김경우]
많은 분들이 의학 지식이 없으시더라도 백신접종을 맞고 바로 이렇게 백혈병이 생길 수 있을까, 조금 의아스러우실 수 있어서 아마 이 사례도 조금 더 추가적인 분석이 필요하겠지만 아마 백혈병이 있었는데 발견이 되고 있지 않다가 이번에 백신접종 과정에서 증상이 나타나서 검사해서 발견된 사례이기 때문에 백혈병 같은 경우에는 전혀 초기에는 증상이 없고 어느 정도 증상이 진행돼서 빈혈이라든지 혈소판 감소로 인한 출혈이라든지 어느 정도 증상이 나타나기 전까지는 빨리 발견하기 어려운 부분도 있기 때문에 일단 인과성에 대해서 확인해 봐야겠지만 아직 전 세계적으로도 백신접종과 혈액암과의 관련성은 뚜렷이 밝혀져 있지 않기 때문에 일단은 이번 사례는 별개로 하더라도 백신의 안전성에 대해서는 크게 우려하실 필요는 없으시겠습니다.

[앵커]
백신의 안전성을 거듭 강조를 해 주셨는데 이런 부작용 사례들이 몇 건만 나와도 아이 키우는 부모님 입장에서는 불안할 수밖에 없기 때문에 그런 걸 어떻게 설득할 수 있을지 더 치열한 고민이 필요한 부분인 것 같고요. 오미크론 얘기 잠시 해 보면 벌써 20명이 넘었어요. 이렇게 되면 전국으로 확산되는 데 며칠 걸린다, 이런 전망도 있던데 어떻게 보십니까?

[김경우]
아직 특성에 대해서 알려져 있지는 않지만 그리고 지금 우리가 검사하는 PCR 검사에서 PCR 양성이 나왔지만 이분이 델타인지, 오미크론인지 지역사회에서는 아직 알기가 어렵기 때문에 일단은 어느 정도 확진자 규모 자체는 알 수는 없지만 발생한 지역 자체는 전국적으로 확대됐을 가능성이 충분히 있겠습니다.

그래서 코로나19의 양성이 이분이 오미크론이 아닐까 벌써 걱정하시는 분들도 계신데. 일단은 아직까지 많은 확진자가 있지는 않지만 언제, 어디서든지 지역사회 감염이 진행되고 있을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역시 오미크론에 대한 대처하는 방법도 적극적으로 예방접종을 특히 추가 3차 접종까지 맞으시고 사회적 거리두기, 마스크 착용을 철저히 해 주시는 노력들, 조기 증상이 있을 때 검사받으시고 다른 사람들과의 만남을 피하시는 이런 방법들이 매우 유효하시겠습니다.

[앵커]
한동안은 이제 내년 되면 마스크 벗을 수 있을까, 이런 기대를 하기도 했는데 최근에 영국에서 코로나19가 최소 5년 동안 계속될 수 있다. 앞으로 5년 동안은 코로나19에 더 시달릴 수 될 수도 있다, 이런 전망이 나오기도 했다고 합니다. 이 배경은 뭐라고 봐야 됩니까?

[앵커]
너무 우울한 얘기네요.

[김경우]
지금 아직도 미접종자분들이 계시고 미접종자분들 중심으로는 계속 높은 감염률을 보이고 있고 우리나라가 90%까지 접종을 하셨지만 아직은 500만 명이 접종을 안 하셨기 때문에 그리고 예방접종 후에 경미하지만 돌파감염이 생기실 수 있고 백신을 맞으신 분들은 가볍게 앓고 지나가지만 주변에 안 맞으신 분들은 굉장히 심하게 앓으시는 경우가 있기 때문에 500만 명이 계속 언젠가는 5년 이내에 계속 감염에 노출될 가능성이 굉장히 많다고 봐야 될 것 같고요.

그렇기 때문에 계속 지역사회 유행은 이어져야 된다고 볼 수 있겠는데. 지금 위드 코로나를 시행한 배경에도 예방접종을 충분히 맞고 항체를 어느 정도 유지하면서 또 일반적으로 건강하신 분들 같은 경우에는 돌파감염이 생겨도 거의 무증상이나 가볍게 지나가실 수 있기 때문에 지금은 예방접종을 적극적으로 하시고 3차 접종까지 마치시고 또 기본적인 방역수칙을 잘 지키시는 노력들이 본인과 주변 사람들을 보호할 수 있는 매우 중요한 방법이 되시겠습니다.

[앵커]
코로나와 전쟁이 아니라 공존을 고민해 봐야 된다, 이런 말이 와닿더라고요.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김경우 서울백병원 가정의학과 교수였습니다. 고맙습니다.

[김경우]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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