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교회 '오미크론 집단감염' 우려...마을 거주지 선제검사

인천 교회 '오미크론 집단감염' 우려...마을 거주지 선제검사

2021.12.04. 오후 3: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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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오늘 추가로 오미크론 확진 판정을 받은 3명은 국내 첫 오미크론 확진자 부부에서 비롯된 신도의 가족이어서 집단 감염 우려가 점점 현실화되고 있습니다.

방역 당국은 현재 교회 관계자와 신도 800여 명을 접촉자로 분류하고, 외국인 신도들이 많이 사는 마을에 선별진료소를 설치해 검사에 나섰습니다.

현장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홍민기 기자!

[기자]
네, 인천 미추홀구의 한 교회 앞에 나와 있습니다.

[앵커]
네, 그곳에서 오미크론 감염자가 추가로 나온 거죠?

[기자]
네, 그렇습니다.

현재 교회는 완전히 폐쇄된 상태인데요.

방역 당국은 이 교회를 오미크론 변이와 관련한 첫 집단감염 사례라고 밝혔습니다.

앞서 이 교회 교인인 외국 국적 남성 A 씨는 지난달 24일 국내 첫 오미크론 확진자 부부가 귀국할 때 차를 태워줬고 오미크론에 확진됐습니다.

A 씨의 가족들도 오늘 새롭게 확진 결과가 나왔는데 이들이 지난달 28일 이곳 교회에서 열린 집단 예배와 외국인 대상 프로그램에 참여했던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같은 시간에 참석했던 사람만 411명에 달하는데요,

이 가운데 A 씨의 부인, 장모, 지인 세 명이 조금 전 오미크론 확진 판정을 받은 겁니다.

방역 당국은 이들보다 앞 시간대에 예배를 드린 참석자 369명을 합쳐 800명 가까운 사람들에 대해 추적 검사를 벌이고 있습니다.

변이 여부를 판단하는 전장 유전체 검사는 다소 시간이 걸리기 때문에, 검사 결과는 다음 주쯤 나올 것으로 보입니다.

또 지난 1일, 오미크론 확진자와 같은 식당을 이용한 50대 여성도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는데요.

역시 오미크론 감염 의심자로 분류돼 방역 당국이 검사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인천시는 이곳 근처, 중앙아시아 외국인들이 많이 거주하는 마을에 선별진료소를 설치했습니다.

접촉자의 절반 정도인 2백여 명이 이 마을에 사는 것으로 조사됐는데, 시는 이번 주말 이틀 동안 외국인들을 상대로 선제 검사를 벌이겠다는 계획입니다.

[앵커]
수도권에서 다른 집단 감염도 이어지고 있죠?

[기자]
네, 그렇습니다.

어린이와 노인 등 감염 취약 계층이 머무르는 시설에서 집단감염이 이어졌는데요.

서울 노원구 유치원에서는 지난달 26일 첫 확진자가 발생한 뒤 지금까지 원생 18명을 포함해 모두 23명이 감염됐습니다.

경기도 가평군의 어린이집에서도 원생 8명 등 17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서울 강북구의 어르신돌봄시설에서는 환자 19명과 종사자 2명 등 모두 24명이 확진됐습니다.

오늘 0시를 기준으로 서울 노량진수산시장에서는 565명.

송파구 가락시장과 관련해서도 하루 사이 23명이 늘어 357명이 누적 감염됐습니다.

방역 당국은 오미크론 변이 위험성에 대해 추가 분석을 이어가는 동시에, 추가 확산을 막기 위해서는 백신 접종이 여전히 중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지금까지 인천 미추홀구 교회 앞에서 YTN 홍민기입니다.


YTN 홍민기 (hongmg1227@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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