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있저] 사적모임 축소·방역패스 확대...오미크론 의심자 집단발생

[뉴있저] 사적모임 축소·방역패스 확대...오미크론 의심자 집단발생

2021.12.03. 오후 7: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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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행 : 변상욱 앵커, 안귀령 앵커
■ 출연 : 이재갑 / 한림대 감염내과 교수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앵커]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연일 5000명 안팎을 기록하는 가운데 신종 변이 바이러스인 오미크론 감염 사례가까지 나오며 방역에 비상이 걸렸습니다. 정부가 오늘 긴급 방역대책을 발표했는데요. 관련 내용 한림대 강남성심병원 감염내과 이재갑 교수와 함께 살펴보겠습니다. 안녕하십니까?

정부가 사적 모임 인원을 다시 축소하는 등 방역 조치를 강화하고 있습니다. 오늘 발표된 내용을 보시기에 어떻습니까? 이대로 가면 되겠습니까? 아니면 더 해야 됩니까?

[이재갑]
조금 미흡한 면이 있기는 있는데 사실 정부 입장에서 영업시간을 단축한다거나 이런 부분에 대해서 상당히 압박감을 가지고 있어서 어떻든 사적모임 제한 정도 그리고 방역패스의 강화 수준 정도, 또한 청소년의 유행을 차단하기 위해서 12세~18세 방역패스를 강화시친 부분에는 어쨌든 취지에는 동감을 하고요.

다만 유행을 꺾기에는 미흡하기는 하지만 그런 부분들은 국민들이 함께 동참하면서 해결해야 될 문제가 아닌가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앵커]
그 방역패스 강화 부분에 대해서는 접종을 강요하는 것 아니냐 이런 목소리도 나오던데요. 효과가 어느 정도 될 거라고 보십니까?

[이재갑]
일단 노인층, 고령층에서의 3차 접종을 강화하는 효과도 있고요. 방역패스의 시한도 결정되고 그다음에 방역패스를 3차 접종을 꼭 맞아야 되는 경우로 한 것, 특히 미성년자, 청소년에서의 학원을 포함한 방역패스의 강화가 2월부터 시작되는 부분에 있어서는 청소년에서의 예방접종이 그만큼 안전하고 접종할 만하다는 부분에 있어서 또한 접종의 이득이 많을 거라는 부분에 있어서 전문가들뿐만 아니라 정부에서 그 부분을 인정하고 본격적으로 접종을 강화하겠다라고 방침을 정한 것으로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앵커]
그러니까 이게 풀었다가 다시 조이려니까 더 부담스러울 수도 있단 말이죠. 그래서 애당초 너무 빨리 들어갔던 것 아닐까, 일상회복으로. 이렇게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은데 그러면 이제 방역 대책은 어떤 방향으로 가야 되는 겁니까?

[이재갑]
일단 단계적 일상회복이 성급했을 수도 있고요. 그런데 다만 단계적 일상회복이 시작을 할 때는 된 건 맞습니다. 어차피 시작을 했어야 되고 사실 우리나라가 단계적이라는 표현을 쓴 것처럼 어느 정도를 우리가 거리두기를 완화했었을 때 얼마나 확진자가 늘어나고 중환자로 부담이 될지를 사실 어느 누구도 알 수 없었던 상황이었거든요.

그러니까 일종에 한번 열어봤는데 이 정도 연고로는 도저히 우리가 감당을 못하는구나라는 걸 확인하는 시점이라고 보시면 됩니다. 그래서 단계적 일상회복의 실패라기보다는 단계적 일상회복 수준 자체를 한번 조정하는 기회를 받았다라고 생각하는 게 더 맞으실 것 같고요.

그래서 이번에 이 정도로 다시 한 번 강화를 시켜서 만약에 안정을 찾는다 그러면 이 정도 수준으로 가야 될 거고 만약에 오미크론이 아주 현실적인 위협으로 다가온다면 조금 더 강화해야 되는 상황이 벌어질 수도 있습니다.

[앵커]
현실적인 위협이 될 거라고 보십니까? 지금 교회에서 집단감염이 시작된 것 아니냐 이런 우려도 나오고 있잖아요.

[이재갑]
일단 오미크론이 지금 국내에서 전파되는 양상을 보게 되면 델타가 처음에 우리나라에 정착했을 때, 올해 5월, 6월, 7월 정착했을 때 초기 상황과 아주 비슷한 상황입니다.

아주 초기에 여러 클러스터들이 생겼는데 매우 전파력이 강하다 보니까 매우 많은 확진자들이 나오는 패턴들을 보이고 있는데 오미크론이 딱 그런 양상들.

두 번째, 거기 하나에 더 더한 것은 돌파감염 사례가 많이 나타나면서 또 확산되고 있는 양상들이 보여지고 있어서 일단 지금의 전파 양상만 보더라도 위중증이 얼마나 발생할지는 아직까지 판정되지 않지만 전파 양상만으로 상당히 위협이 될 것 같다라는 생각을 하게 하고 있습니다.

[앵커]
전파 양상으로는 상당히 빨리, 많은 사람한테 번질 수 있지만 경험하고 확진자가 돼버린 사람의 진술 같은 걸 보면 약간의 감기 같은 가볍게 그냥 지나갔다는 투로 얘기를 하니까 사람들은 변이가 이번에 증상 자체는 가벼운 모양이다 이렇게 생각하는 사람도 있고 어떤 사람들은 변이가 나타나는데 증상이 가볍다고 하는 것은 결국 코로나19 바이러스 자체가 힘이 떨어져가는 것 아니냐, 이렇게 해석도 하는데 어느 게 맞습니까?

[이재갑]
아직 그렇게 판단하기에는 근거가 많이 부족하기도 하고요. 너무 낙관적인 생각일 수 있습니다. 왜냐하면 지금 현재 새로운 변이가 유행을 했었을 때는 대부분 젊은층, 활동량이 많은 젊은 층 중심으로 발생을 할 수밖에 없고요.

게다가 또 해외여행을 갔다 온 사람의 중심으로 발생을 하다 보니까 거의 대부분이 접종을 완료하신 분들이 감염이 되고 있거든요. 그렇다는 얘기는 어쩔 수 없이 백신접종 효과든 또는 젊은 사람이기 때문에 증상이 가볍게 느껴질 수밖에 없습니다.

그러니까 델타 변이도 초기 유행할 때는 그렇게 위중하지 않을 거라고 생각을 했었는데 유행이 커지면서 고령층이나 고위험군들의 감염이 늘어나면서 이게 병독성이 상당히 강해졌구나 하는 것을 이후에 뒤늦게 알게 됐거든요.

그래서 오미크론 자체도 지금의 젊은 사람의 감염 또는 해외 여행자의 감염만으로 판단할 수는 없고요. 전체, 특히 고령층이나 또는 미접종자에서의 감염 사례가 어떤지 양상이 확인될 때까지는 판단을 유보하는 게 맞습니다.

[앵커]
그러면 오미크론 변이 때문에 병상 부족 우려가 더 커질 가능성도 있습니까?

[이재갑]
만약에 지금의 유행 상황을 제대로 잡지 못했는데 오미크론의 전파력이 빠르다고 하면 더 많은 확진자가 나올 수도 있고 그렇게 되면 전파력이 강해진다는 얘기는 미접종자 사이에 유행도 더 커진다는 거거든요.

그러니까 만약에 병독성이 줄지 않고 그냥 델타 수준이더라도 지금 델타 수준도 간신히 감당을 하고 있잖아요, 우리나라가. 만약에 오미크론이 델타 수준 정도의 병독성을 가지고 있기라도 한다면 상당히 파급력은 훨씬 커질 수 있는 상황이 되기 때문에 그래서 오미크론 유행에 대한 대비를 철저히 해야 된다는 얘기를 말씀드리는 겁니다.

[앵커]
그렇다면 현실적으로 가장 가능한 대안이 뭐가 있습니까?

[이재갑]
일단 첫 번째는 지금 델타에서 사용하는 모든 방법들이 어차피 오미크론에도 같이 적용되는데요. 부스터샷을, 3차 접종이라고 부르기로 했죠. 3차 접종을 충분히 해서 위중증 환자를 줄여놔야 의료체계가 감당할 수 있고 전파력이 강하더라도 적어도 의료체계를 감당할 수 있는 상황이 되니까 일단은 3차 접종을 충분히 맞도록 해야 되고 또 의료 역량의 확충도 상당히 중요합니다.

지금 확진자 규모가 더 커질 수 있는 상황이니까 재택치료라든가 이런 부분이 안정화되게 유지가 되지 않는다고 하면 너무 많이 늘어나는 확진자 때문에 상당한 고통스러운 시간을 보낼 수 있기 때문에 그런 의료체계 확충까지, 두 가지가 잘 돌아가는. 어차피 이게 델타에 대한 대응인데요. 이 부분이 상당히 중요할 것 같습니다.

[앵커]
아마 소상공인이나 자영업자분들은 뭔가 단계적 일상회복 때문에 다른 준비를 했다가 다시 또 강화되는 바람에 여러 가지로 어려움을 겪을 수도 있고 또 일상생활 속에서 국민들도 혼란스럽겠지만 계속 몇 번의 조정은 있을 수 있다라는 걸 염두에 두시고 바라보셔야 될 것 같습니다. 이 교수님, 오늘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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