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서도 '오미크론 변이' 확인...40대 부부 등 5명

국내서도 '오미크론 변이' 확인...40대 부부 등 5명

2021.12.01. 오후 9: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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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오미크론 변이 감염자 첫 확인…인천 거주 40대 부부
40대 부부 지인도 오미크론 바이러스 감염 확인
40대 부부 10대 아들 검사 결과는 내일쯤 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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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코로나19 델타 바이러스보다 전파력과 백신 회피 능력이 더 강한 것으로 알려진 오미크론 변이 바이러스가 국내에서 처음으로 확인됐습니다.

나이지리아를 방문하고 귀국한 부부와 지연 1명과 이들과 별도로 방역 당국이 해외입국자를 대상으로 변이 검사를 진행했더니 2명이 추가로 오미크론에 최종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국내 첫 오미크론 검사에서 모두 5명이 최종 확진된 겁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김현우 기자!

오미크론 변이로 전 세계가 공포에 휩싸인 상황에서 국내서도 감염자가 처음으로 확인됐다고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국내 코로나19 오미크론 변이 감염자 첫 사례는 나이지리아에 다녀온 40대 부부입니다.

또 이들과 접촉한 40대 지인도 오미크론 변이에 감염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동거가족인 10대 아들 1명에 대한 오미크론 변이 검사 결과는 내일쯤 발표될 예정입니다.

부부를 포함한 이들 변이 감염 확진자는 인후통과 근육통 외에 특이 증상은 없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또 이번에 해외입국 확진자를 대상으로 변이 분석한 결과, 2명이 오미크론 변이에 확진된 것으로 최종 확인됐습니다.

이에 따라 오미크론 변이 확인자는 모두 5명입니다.

오미크론 변이에 감염된 40대 부부는 모더나 백신 접종을 완료한 뒤 지난달 14일부터 23일까지 나이지리아를 방문했습니다.

지난달 24일 입국 당시 PCR 음성 확인서를 제출했지만, 하루 뒤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변이 확인 PCR 검사법에서 알파, 베타, 감마, 오미크론 영역에서 일부 양성이 나와 전장 유전체 분석을 한 결과 최종 오미크론 변이 감염이 확인된 것입니다.

정부는 이에 따라 이들이 밀접 접촉한 사람들을 대상으로 조사를 서두르고 있습니다.

이들이 백신 접종 완료자로 자가격리를 면제받은 만큼, 확진 판정 전 지역사회 전파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기 때문입니다.

오미크론 변이는 국내 코로나19 유행을 주도하고 있는 델타 변이보다도 전파력이 세고 백신 회피 능력도 있다고 알려져 확산할 경우 피해를 가늠하기 어렵습니다.

방역 당국은 이들 부부와 접촉 가능성이 있는 탑승 비행기 앞뒤 2열 탑승객 6명과 거주 연립주택 주민 8명도 검사를 진행 중입니다.

방역 당국은 또 오미크론 감염 의심자인 지인의 가족과 접촉자 등 3명이 추가로 코로나19에 확진됐는데, 이들의 변이 감염 분석 결과는 주말인 오는 4일쯤 나올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확진자 외에 나머지 사람들은 부부와 직접적인 접촉력은 확인되지 않았지만 선제적으로 진단 검사를 하고 있습니다.

이들 부부가 탔던 비행기를 이용해 입국한 45명에 대해서는 검사 결과 1명이 양성 판정을 받았는데 이 사람은 델타 변이 감염 사례로 확인됐습니다.

[앵커]
정부가 오미크론의 지역사회 유입 가능성을 우려하면서 입국관리를 강화하기로 했다고요?

[기자]
예 그렇습니다.

코로나19 바이러스의 새로운 변이인 오미크론이 지역사회에 유입됐을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며, 정부가 입국 관리를 강화하기로 했습니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오미크론 변이의 지역사회 유입 가능성이 없다고 단정하기 어려운 상황이라고 평가했습니다.

이에 해외에서 들어오는 사람들에 대한 진단검사를 계속 강화하면서 필요한 경우 변이 검사를 전체 입국자로 확대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다만, 입국 제한 강화는 외교적 문제가 있는 만큼 외교부 등 관련 부처와 신속히 논의해 조만간 출입국 강화를 위한 구체적인 방안을 결정해 발표할 방침입니다.

오미크론 변이 감염자가 발생한 독일과 네덜란드를 다녀와 확진된 울산 거주자 2명은 오미크론 의심 사례로 분류되지는 않았지만, 전장 유전체 분석을 진행해 이번 주말쯤 결과가 나올 예정입니다.

지금까지 YTN 김현우입니다.


YTN 김현우 (dwlee@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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