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구 재활병원 46명 집단감염..."중환자 병상 동나"

강남구 재활병원 46명 집단감염..."중환자 병상 동나"

2021.12.01. 오후 3: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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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서울 강남구 재활병원에서 물리치료사가 처음 확진된 뒤 46명까지 집단감염이 확산하는 등 수도권 병원의 집단감염이 잇따르고 있습니다.

수도권의 중환자 병상도 거의 바닥나자 정부는 재택 치료를 확대하겠다는 방침을 밝혔는데 비판의 목소리도 나오고 있습니다.

자세한 상황 취재기자 연결해 알아봅니다. 황보혜경 기자!

[기자]
네, 서울 강남구 병원 앞에 나와 있습니다.

[앵커]
수도권 병원들이 힘든 상황인 것 같습니다.

우선 그곳 집단감염 상황 자세히 전해주시죠.

[기자]
이곳 병원에선 상태가 악화한 확진자를 다른 병원으로 옮기려는 구급차가 계속 드나들고 있습니다.

경기 평택시 등 가까운 수도권부터 대구에 있는 병원으로 입원시키는 경우도 있었는데요.

이곳에선 지난 19일 병원 물리치료사가 처음 확진됐습니다.

지자체 집계 결과 환자 24명, 종사자 22명 등 모두 46명이 집단감염됐습니다.

환자들이 물리 치료사에게 재활 치료를 받으면서 접촉이 이뤄져 감염이 전파된 것으로 보입니다.

일부 환자 보호자는 확진자가 나온 사실을 뒤늦게 알았던 데다, 병상 부족으로 격리가 길어지면서 환자 상태가 악화했다며 분통을 터뜨렸습니다.

서울시는 시설 방역작업을 마치고, 이틀 간격으로 환자 전수 검사와 추적 검사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서울 성북구에 있는 대형병원에서도 집단감염이 나왔는데요.

지난달 20일 병원 간병인이 처음 확진된 뒤 환자 15명 등 24명이 감염됐습니다.

종로구 어르신돌봄시설 관련 15명, 경기 고양시 요양원 관련 19명 등 어르신이 머무는 시설에서 감염이 계속되고 있는데요.

방역 당국은 고령층을 중심으로 돌파감염이 늘고 있다며 올해 안에 60살 이상 고령층을 대상으로 추가 접종을 실시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앵커]
코로나19 중환자도 크게 늘었는데, 현재 병상 상황은 어떤가요?

[기자]
위중증 환자 수가 역대 최다인 700명대를 기록한 가운데 서울의 코로나19 중증 병상 가동률은 또다시 90%를 넘었습니다.

수도권 전체로 봐도 병상이 90% 가까이 다 찼는데요.

오늘(1일) 0시 기준 하루 넘게 병상을 기다리는 환자는 840여 명에 달합니다.

의료 대응이 한계에 다다르면서 방역 당국은 재택 치료를 기본 방침으로 하고 있는데요.

한 달 새 3배가 늘어난 1만 174명이 현재 재택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정부는 재택치료키트를 포함해 의료인력과 심리상담까지 지원하겠단 방침인데요.

동거가족까지 외출이 제한되는 데다 병상 부족 문제를 개인에게 떠넘긴다는 비판의 목소리도 나오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서울 강남구 병원에서 YTN 황보혜경 입니다.



YTN 황보혜경 (bohk1013@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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