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량진수산시장 잇단 집단감염에 '총력 대응'...요양시설 감염도 계속

노량진수산시장 잇단 집단감염에 '총력 대응'...요양시설 감염도 계속

2021.11.30. 오전 10: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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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서울 노량진수산시장에 또 집단 감염이 발생하면서 찾아가는 선별진료소가 설치됐습니다.

시장 측도 긴급 대책회의를 열어 종사자들이 주기적으로 코로나19 검사를 받도록 하는 고강도 예방 조치를 내놨는데요.

시장뿐 아니라 병원과 요양시설 등 수도권 곳곳에서 집단감염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자세한 소식 현장 취재기자 연결해 들어보겠습니다. 김철희 기자!

[기자]
네, 서울 노량진수산시장 앞 선별진료소에 나와 있습니다.

[앵커]
세 번째 집단감염이 발생해 상인들의 근심도 클 것 같은데, 현재 그곳 상황 어떻습니까?

[기자]
시장 앞 찾아가는 선별진료소는 아침 8시부터 운영이 시작됐는데요.

비가 오는 궂은 날씨 속에도 검사를 받으려는 시장 종사자들 발길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선별진료소 관계자는 오전 10시 반까지 300명 정도가 검사를 마쳤다고 말했습니다.

선별진료소가 설치된 건 노량진수산시장에서 또 집단 감염이 터져 나왔기 때문입니다.

감염 규모가 심상치 않자 지난 28일 수협중앙회가 긴급 대책회의를 열고 시장 종사자 전체를 대상으로 주기적 코로나19 검사를 하기로 했는데요.

확진자가 나온 층 근무자는 매일, 나머지 상인도 이틀에 한 번 검사해 음성이 나와야 출근할 수 있습니다.

시장에서는 '음성' 결과를 확인할 수 있는 배지도 지급하고, 이를 보여야 출입할 수 있도록 했습니다.

이처럼 고강도 대응에도 불구하고 확진자 규모는 계속해서 늘어나고 있습니다.

어제(29일) 0시 기준으로 확진자는 전날보다 61명이 증가한 460명이었습니다.

이 가운데 종사자가 392명으로 대부분을 차지하지만 방문자와 가족, 지인 등으로도 감염이 확산했습니다.

또, 처음 감염이 시작된 경매시장뿐만 아니라 소매시장까지 감염이 퍼져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방역 당국은 환기가 잘 안 되는 지하시설의 특성, 그리고 시장 내 공동 이용시설이 많은 점 등을 확산 이유로 꼽고 있습니다.

이와 별도로 농수산물 도매시장인 서울 가락시장에서도 지금까지 269명의 확진자가 나왔는데요.

김장철과 연말 대목을 앞두고 시장발 집단감염이 이어져 상인들의 한숨도 깊어지고 있습니다.

[앵커]
다른 수도권 지역, 특히 요양시설을 중심으로 집단 감염이 계속되고 있다고요?

[기자]
그렇습니다.

요양시설과 병원 등 감염 취약시설을 중심으로 감염이 이어지고 있는데요.

서울 강동구 소재 요양병원에서 10명이 집단 감염됐고요.

서울 강서구 소재 요양시설에서 14명, 서울 양천구 요양시설에서도 14명이 감염됐습니다.

또 경기 의정부시 요양원 13명, 경기 시흥시 요양병원 12명 등 요양시설발 집단 감염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정부도 초기 접종 완료자인 60대 이상 고령층의 돌파 감염이 증가 추세에 있고, 병원·요양원 등 감염 취약시설에서 집단감염이 이어지고 있다고 밝혔는데요.

따라서 고령층 미접종자 접종과 추가 접종을 활성화하는 방안을 찾고, 고령층 보호 대책도 마련할 방침입니다.

지금까지 서울 노량진수산시장 앞 찾아가는 선별검사소 앞에서 YTN 김철희입니다.



YTN 김철희 (kchee21@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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