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큐] 팬데믹에 빼앗겼던 일상 찾는 독일...현지 풍경은?

[뉴스큐] 팬데믹에 빼앗겼던 일상 찾는 독일...현지 풍경은?

2021.10.27. 오후 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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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행 : 강려원 앵커
■ 화상중계 : 정병진 / 현지 교민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앵커]
단계적 일상회복이다음 주면 시작됩니다. YTN은 일상회복에한 걸음 더 먼저 다가가고 있는 다른 나라들과 우리의 준비과정을 비교하고 점검해 보는 시간을 마련하고 있는데요.

오늘은 두 번째 시간으로독일 현지 상황 알아보겠습니다. 독일도 백신 접종완료율이 높아지면서현재 많은 방역 조치들이 해제되고 있고 백신 패스도 도입해 활용하고 있습니다.

YTN 앵커로 일하다 독일 현지 기업에서 근무하고 있는 정병진 씨로부터 현지 상황 들어보겠습니다. 정병진 씨 나와 계시죠?

[정병진]
독일 함부르크입니다.

[앵커]
안녕하십니까? 독일에서 방역 완화를 점차 진행하고 있다고 들었습니다. 일상으로 돌아갔다, 이런 느낌이 드십니까?

[정병진]
사실상 일상을 거의 회복했습니다. 백신을 접종했다면 해외여행도 비교적 자유롭게 다니고 또 상점이나 종교시설, 수영장, 레스토랑, 호텔도 이용할 수 있습니다. 사실상 위드 코로나 상태라고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앵커]
야외에서도 마스크를 벗고 있다고 들었거든요.

[정병진]
그렇습니다. 산책할 때 야외에서는 1.5m 간격만 유지할 수 있다면 누구든지 마스크를 꼭 착용해야 할 의무는 없습니다. 대중교통이나 실내공간에서 마스크를 착용하고 야외에 나오면 벗는 모습이 자연스러운 일상이 됐다, 이렇게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앵커]
지금 화면으로도 보니까 상당히 활기를 많이 띠고 있네요.

[정병진]
그렇습니다. 야외활동하는 곳들은 물론이고 실내에서도 특히 회사들의 경우 상당수 회사들에서 2차 백신접종자에 한해 사무실 안에 들어오면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아도 되게끔 내규를 풀고 있고요.

또 최근 제 아이가 다니는 초등학교에서 확진자가 나왔었는데 그 반 아이들과 교사만 자가격리, 검사에 들어가고 다른 학급에서는 정상적인 등교를 하고 있어서 종합해 보면 통제하는 시스템이 작동하고 있고 코로나에 대한 심리적인 두려움, 압박감이 확실히 잦아들고 있다, 이렇게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앵커]
정병진 씨 개인적으로 특히 어떤 부분에서 일상으로 많이 돌아갔구나, 이런 것들을 느끼고 계신지요?

[정병진]
저는 회사를 다니면서 또 학교 강의도 듣고 있는데요. 아무래도 대학들, 특히 독일 내 대학들이 이번 겨울학기부터 대면강의를 개시했습니다.

혹은 온라인과 병행하는 추세를 보이고 있는데 이렇게 캠퍼스에 자유롭게 갈 수 있고 또 캠퍼스 건물 안에도 들어갈 수 있는 그런 점들이 저에게는 개인적으로 달라진 모습인 것 같고 특히 독일 함부르크에서는 백신접종자나 완치자를 대상으로 대학 백신여권 즉 캠퍼스패스를 발급해서 학교 구성원의 편의를 돕고 있는데요.

이런 식으로 1.5m 거리 유지, 규정된 방역 마스크 착용 이런 필수 방역조치를 지켜야지만 어느 정도는 지금 일상으로 많이 회복되고 있다, 이렇게 피부로 느끼고 있습니다.

[앵커]
그런데 여전히 확진자가 많이 나오고 있는 상황이다 보니까 백신패스라고 하는 것을 독일에서도 이용하고 있잖아요. 실제로 사용을 해 보셨습니까?

[정병진]
그렇습니다. 휴대폰 애플리케이션으로 설치를 해서 어디든지 입장할 때 보여줄 수 있고요. 굉장히 간편합니다. 어디든지 자신 있게 백신패스를 보여주면 되기 때문에 백신 우대정책의 수혜를 보고 있다, 이런 느낌을 받습니다.

독일 백신은 임풍 신분증은 아우스바이스 그래서 백신여권은 임풍 아우스바이스라고 하는데 독일 연방정부는 지난 5월 백신접종자에게 특권을 주는 시행령을 발행했습니다.

완치자는 모든 상점에 별도에 코로나테스트없이 입장이 가능해졌고 또 각종 모임 시 인원제한 제한에서 인원수로 카운팅되지 않습니다.

[앵커]
사람들이 백신패스 이용하는 것에 대해서 좀 불편함을 호소한다든가 이런 불만은 없습니까?

[정병진]
일단 초기에는 코로나 추적앱이 있었는데 그 추적앱 같은 경우에는 불편하다는 의견들도 많이 있었고 실제로 잘 지켜지지 않는 경우도 있었지만 코로나 백신패스 같은 경우에는, 임풍 아우스바이스 같은 경우는 백신 접종자에 혜택이 많기 때문에 오히려 이걸 적극적으로 설치해서 상점에서든 아니면 어디 건물 안에 출입할 때든 보여주는 이런 부분들이 일상화가 돼서 코로나패스를 두고 불편하다는 목소리는 보기 힘든 것 같습니다.

[앵커]
지금 화면에 보이는 모습이 독일에 건물을 들어가고 있는 모습을 볼 수 있는 것 같거든요.

[정병진]
지금 화면상으로 나오는 건 줄을 서서 입장하기 전에, 맞습니다. 이런 식으로 백신여권이 있는지 먼저 확인하고요. 있으면 자연스럽게 입장을 할 수 있고. 그렇지 않을 경우에는 다른 두 가지. 예를 들어서 코로나에 걸렸다가 완치된 사람의 증명서 아니면 코로나 완치자 증명서나 최근에 24시간 이내에 받은 코로나 음성결과지, 이게 있으면 이렇게 줄을 선 다음에 입장할 수 있습니다.

[앵커]
그렇군요. 현지에서 저렇게 백신패스를 보여주거나 증명서를 보여주면서 입장하는 모습을 보니까 잘 지켜지고 있다고 생각이 드는데 미접종자도 여전히 있잖아요.

[정병진]
그렇습니다. 정부의 정책을 개인의 자유를 억압하는 수단이라면서 정치적으로 해석하는 사람들도 있고요. 또 독일 공영방송들 인터뷰를 종합해 보면 백신을 맞지 않는 사람들 중에는 혈액장애가 있거나 백신 부작용 때문에 받지 않는다 이런 사람도 있습니다.

백신을 맞았더라도 코로나에 옮길 수 있다는 점을 지적하는 사람도 있고요. 그래서 이렇게 전국적인 연대는 나에게 규제가 아니다, 이런 입장을 밝히는 사람도 적지 않습니다. 또 백신 개방 1년 만에 됐고 또 승인된 과정 자체를 문제삼는 경우도 있고요.

미접종자를 압박하지 말고 두려움을 없애달라. 이 말이 나왔던 건 지난 8월부터 정부가 백신 미접종자에 대한 압박을 정책적으로 실시하고 있거든요.

그래서 무료 코로나 테스트 비용도 유료로 돌리고 있고 검사 의무대상도 확대했는데 이에 따른 불만이 있어서 조금 두려움을 좀 더 없애달라, 이쪽으로 의견이 모아지는 것 같습니다.

[앵커]
미접종자들 사이에서 어쩔 수 없이 차별한다, 이런 목소리도 나오고 있는 상황이기는 하군요.

[정병진]
극단적인 차별이다, 이렇게까지 주장하는 사람들도 있습니다. 아예 정부의 정책 자체를 받아들이지 못하는 그런 반대론자들은 매주 토요일이나 일요일 독일 베를린 브란덴브루크 광장이나 커다란 광장에 모여서 대규모시위를 벌이기도 합니다.

전반적으로는 개인의 자유를 중시하는 국민 정서가 기본적으로 깔려 있습니다. 아무래도 1차 대전의 아픔을 겪은 후 독일 국민들이 중앙정부의 개입이 커지는 것에 대한 기본적인 경계심이 있는데요.

하지만 현재는 코로나 비상사태이기 때문에 좀 더 신속하게 코로나 조치를 하기 위해서 코로나 비상사태 조치가 시행되고 있습니다. 그래서 연방별로 의견을 다 듣고 진행하는 것이 아니라 연방정부 즉 우리의 중앙정부격인 중앙정부인 연방정부에서 코로나 규제 키를 잡고 진두지휘하고 있는데 여기에 대해서 계속해서 반대하는 분위기도 여전한 것으로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앵커]
그런데 확진자가 최근 증가추세라고 들어서 이런 부분에 대해서 더 많이 늘어나지 않을까 걱정하는 목소리도 사실은 있을 것 같거든요, 단계적 일상회복으로 인해서요. 실제로 현지에서는 어떤 반응들이 나오고 있습니까?

[정병진]
안 그래도 언론에서는 어제, 오늘까지 최근 계속해서 일일 확진자 수가 늘어나고 있는 이 추세에 대해서 강하게 비판을 하고 있고 또 지적을 하고 있습니다.

코로나 감염자 수 자체가 상승 곡선을 그리고 있는 상황인데요. 지난해 말 2만 6000명까지 치솟았던 일일 신규 확진자 수가 5~6월경에서는 300명대로 떨어졌었는데 이틀 전이었던 25일 기준에는 8420명대 그리고 어제 기준으로는 2만 3000명 수준까지 다시 껑충 뛰었습니다.

이러다 보니까 독일의 질병관리청격인 로베트코흐 연구소는 지난 23일, 7일 동안 인구 10만 명당 신규 확진가 100명을 기록했다, 우려스럽다. 이렇게 경고하기도 했습니다.

[앵커]
그러면 그럴수록 해야 지에서 단계적 일상 회복과 확진좌 관리를 동시에 해야 되는 과제도 있는 것 같은데 여기까지 들어보도록 하겠습니다. 우리보다 먼저 단계적 일상회복을 진행하고 있는 독일 현지 분위기, 정병진 전 앵커에게 들어봤습니다. 고맙습니다.

[정병진]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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