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당·카페 규제 풀릴 듯..."일상 회복" 기대감 커져

식당·카페 규제 풀릴 듯..."일상 회복" 기대감 커져

2021.10.25. 오후 12: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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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대 거리 상인 "단계적 일상회복으로 거리 활성화 기대 커"
단계적 일상회복 최종안 오는 29일 발표…시민 기대감 ↑
식당·카페 등 생업시설 운영시간 제한 해제 방안 유력
"대출금 상환 부담으로 폐업 못 해…정부 지원 더 있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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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오늘 오후 정부가 새로운 방역체계 초안을 공개하기로 하면서, 시민들의 기대감은 커지고 있습니다.

특히 그간 거리 두기 조치로 힘들어했던 자영업자들은 한시름 놓았다는 반응인데요.

취재기자 연결해 현장 분위기 직접 들어보겠습니다. 김혜린 기자!

[기자]
네, 서울 홍대 거리에 나와 있습니다.

[앵커]
정부가 오늘 오후 발표할 방역체계 초안에서 식당이나 카페 등은 영업시간을 포함해 규제가 대폭 풀릴 것으로 보이는데 현장 분위기는 어떻습니까?

[기자]
홍대 거리는 아직 가게가 문을 열기엔 이른 시간인데요.

전날 홍대 거리 상인회를 통해 들어보니 단계적 일상회복으로 거리에 활기가 돌 거라는 기대가 적지 않았습니다.

특히 거리 두기 조치로 힘들어했던 자영업자들은 한시름 놓았다는 반응이 많았습니다.

정부는 다음 달 초 단계적 일상회복으로 방역체계 전환을 예고했는데요.

이를 앞두고 오늘 오후 2시 공청회에서 단계적 일상회복 초안을 공개한 뒤 국민 의견을 청취한다는 계획입니다.

최종 발표는 오는 29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 뒤 이뤄질 예정입니다.

방역체계 전환을 앞둔 시민들, 특히 자영업자들의 기대감은 컸습니다.

식당이나 카페 등 생업시설의 운영시간 제한을 해제하는 방안이 유력하기 때문입니다.

그간 새로운 거리 두기 발표 때마다 영업시간 제한이 계속해서 이어지면서, 자영업자들은 생존권을 위협받고 있다고 하소연해왔는데요.

한국자영업자협의회는 최근 코로나19 발생 이후 폐업한 매장 수가 45만6천 개를 넘어섰다고 밝히기도 했습니다.

제가 만난 자영업자들은 이번 방역체계 전환으로 운영시간 제한이 풀리면, 그나마 장사가 수월해질 거라 예상한다고 밝혔는데요.

특히 영업시간 제한으로 고사 직전에 있던 호프집이나 주점 업주들은 이제라도 방역체계 전환이 이뤄져 다행이라는 반응이었습니다.

자영업자들의 반응 직접 들어보시죠.

[고장수 / 전국카페사장연합회 회장 : 자영업자가 작년 말부터 지금까지 많은 고통 속에서 지내왔잖아요. 그래서 풀리는 거에 대해서는 되게 기대를 하고 있고요. (하지만) 상황이 악화했을 때의 대책은 거의 찾아보지 못했거든요. 그래서 상황이 악화했을 때 어떠한 대처 방법을 가졌는지 정부에서 좀 안을 내놓았으면….]

하지만 단기간에 상황이 나아지진 않을 거란 우려도 있습니다.

대출금 상환 부담으로 폐업도 함부로 하지 못하는 가운데, 자영업자들은 단계적 일상회복으로 정부 지원이 하나둘 끊기고 있다고 하소연했는데요.

이들은 집합금지나 제한조치를 받은 업종에 대한 100% 손실보상을 요구하고 나섰습니다.

또 업종이나 시설별로 세부적인 지원책을 마련하고, 정부가 나서 소비 분위기를 형성하는 게 필요하다고 밝혔습니다.

시민 반응도 긍정적이었습니다.

최근 한 국민 인식조사에 따르면 국민 10명 가운데 7명은 방역체계 전환이 필요하다고 답했습니다.

또 단계적 일상회복 전환에 대해 응답자의 49.2%가 '기대와 우려가 반반'이라는 반응을, 32.9%가 '기대가 크다'는 반응이었습니다.

이렇게 단계적 일상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지만, 확진자 수는 여전히 천 명대를 기록하고 있는 만큼 방역에 대한 긴장의 끈을 놓쳐서는 안 된다는 목소리도 이어지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서울 홍대 거리에서 YTN 김혜린입니다.


YTN 김혜린 (khr0809@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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