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계적 일상회복 기준 '접종률 70%' 넘어...휴일 접종 행렬

단계적 일상회복 기준 '접종률 70%' 넘어...휴일 접종 행렬

2021.10.24. 오전 1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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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코로나19 예방접종을 마친 사람이 어제 전 국민의 70%를 넘어섰습니다.

'위드 코로나' 전환을 위한 목표치를 달성하면서 정부도 단계적 일상회복 준비를 서두르는 가운데 휴일인 오늘도 백신을 접종하려는 발길은 계속 이어지고 있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해 현장 상황 알아보겠습니다. 이준엽 기자!

[기자]
네, 저는 서울 영등포구 찾아가는 코로나19 예방접종센터에 나와 있습니다.

[앵커]
전 국민 접종률이 어제 70%를 넘었는데, 오늘 현장 분위기는 어떻습니까?

[기자]
네, 조금 전 오전 10시 막 운영을 시작했는데요.

운영 한 시간 전부터 30명 이상 줄을 설 정도로 찾는 사람이 많습니다.

이곳 접종센터는 예약 없이 당일 접수하고 접종하는 식으로 운영하고 있는데요.

30세 이상 노숙인이나 외국인, 요양병원 신규입원자 등 백신 사각지대에 놓인 대상자들을 위해 따로 마련한 겁니다.

접종 완료율을 높이기 위해 한 번만 접종하면 되는 얀센 백신을 놓고 있고, 미등록 외국인인 경우에도 불이익 없이 접종하고 있습니다.

9월부터 이곳에서 접종한 사람이 4천여 명인데, 이 가운데 미등록 외국인만 2천백 명이 넘습니다.

이처럼 곳곳에서 백신을 맞는 사람이 늘어나면서 백신 접종 완료율은 어제 전 국민의 70.1%를 기록했습니다.

앞서 정부가 단계적 일상회복의 전환을 위한 첫 조건으로 제시한 기준을 충족한 건데요.

12∼17살 1차 접종률은 7%를 넘겼고요.

지난 18일부터 시작한 12∼15살 접종 예약률도 20.5%를 기록하는 등, 순조롭게 진행되는 모습입니다.

[앵커]
접종률이 높아졌지만, 집단감염도 계속 발생하고 있죠?

[기자]
네, 그렇습니다.

산부인과나 요양병원처럼 취약시설에서 무더기 확진이 나와 우려되는 상황인데요.

서울 강동구 한 산부인과에서 확진자 25명이 나왔습니다.

18일 직원 가족이 처음으로 확진됐고요.

의사를 포함한 병원 종사자가 14명, 산모 등 환자가 5명, 가족이 6명 양성 반응을 보였습니다.

금천구 요양시설에서도 지난 21일부터 이틀 만에 확진자가 29명 나왔는데요.

이 가운데 고령층인 입소자가 24명입니다.

경기 김포시 한 요양원에서도 지난 14일부터 요양보호사, 입소자, 가족 등 16명이 확진됐고요.

고양시 한 요양병원 관련 확진자도 4명 늘어 21명을 기록했습니다.

이처럼 취약집단 확진자가 잇따르면서, 방역 당국은 다음 달 15일부터 요양병원 등에 추가 접종을 벌일 계획입니다.

또 중증환자가 되는 걸 막는 효과가 있는 만큼 지난 18일부터 시작된 임신부 접종에 참여해달라고 권고했습니다.

지금까지 영등포구 찾아가는 예방접종센터에서 YTN 이준엽입니다.


YTN 이준엽 (leejy@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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