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신 미접종자 중증화·사망률, 접종자의 3∼4배"

"백신 미접종자 중증화·사망률, 접종자의 3∼4배"

2021.10.19. 오후 8:15
댓글
글자크기설정
인쇄하기
AD
[앵커]
코로나19 백신을 맞지 않은 확진자가 접종 완료자에 비해 중증환자 발생과 사망률이 3∼4배 높은 것으로 분석됐습니다.

신규 사망자도 대부분 미접종 고령자였는데, 정부는 백신의 중증 예방 효과가 분명히 확인됐다고 강조했습니다.

이형원 기자입니다.

[기자]
백신 접종을 하지 않은 사람이 코로나19에 감염될 경우, 중증 환자가 되거나 사망할 가능성이 접종자보다 최대 4배 높았습니다.

정부가 지난 4월부터 9월까지 확진자 16만8천 명을 분석한 결과, 백신 미접종자가 접종 완료자보다 인공호흡기 치료가 필요한 중증 환자로 악화하거나 사망할 가능성이 3∼4배 높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구체적으로 중증화율은 미접종자가 2.57%에 달했지만, 접종 완료자는 0.6%에 불과했습니다.

치명률은 미접종자가 0.41%, 완료자는 0.18%에 그쳤습니다.

백신을 맞았을 때 중증 또는 사망으로 악화할 가능성이 줄어드는 '피해 최소화' 효과가 분명히 확인된 겁니다.

[박 향 / 중앙사고수습본부 방역총괄반장 : 접종의 효과가 현저하게 보이는 것을 확인할 수가 있습니다. 중증화와 사망률을 줄이기 위한 최선의 수단은 예방접종입니다.]

신규 사망자는 21명으로 4차 대유행 이후 가장 많이 나왔는데, 대부분이 미접종·고령자였습니다.

80대 이상이 11명, 70대가 6명, 60대와 50대가 각각 2명으로, 이들 가운데 미접종자가 12명에 달했습니다.

나머지 9명 중 2명은 1차 접종자, 7명은 백신 접종 완료 뒤 확진된 '돌파감염' 사례였습니다.

[김경우 / 서울백병원 가정의학과 교수 : 접종자가 많아지면 상대적으로 모수가 많아지기 때문에 확진자 중에서 돌파감염자가 차지하는 비율 자체는 앞으로 더 증가할 가능성이…. (그래도 접종하면) 위중증으로 진행되는 것은 95% 이상 예방해주는 효과가….]

백신을 맞아도 코로나19에 감염될 수는 있지만, 위중증으로 악화하는 것을 차단하는 효과는 크다는 겁니다.

정부는 다음 달 예정된 단계적 일상회복이 확진자 규모보다 중증·사망자 관리에 초점을 두고 있는 만큼 백신 접종이 중요하다고 거듭 강조했습니다.

YTN 이형원입니다.


YTN 이형원 (lhw90@ytn.co.kr)

※ '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 YTN은 여러분의 소중한 제보를 기다립니다.
[카카오톡] YTN을 검색해 채널 추가 [전화] 02-398-8585 [메일] social@ytn.co.kr [온라인 제보] www.ytn.co.kr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