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있저] 마지막 거리 두기...다음 달부터 '단계적 일상회복' 가능할까?

[뉴있저] 마지막 거리 두기...다음 달부터 '단계적 일상회복' 가능할까?

2021.10.15. 오후 7: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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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행 : 변상욱 앵커
■ 출연 : 이재갑 / 한림대 강남성심병원 감염내과 교수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앵커]
다음 달 단계적 일상 회복을 앞두고 다음 주부터 사적 모임 인원이 완화되고 백신 인센티브도 확대됩니다. 한림대 강남성심병원 감염내과의 이재갑 교수와 얘기를 더 나누어보도록 하겠습니다. 교수님 나와 계시죠? 안녕하십니까?

[이재갑]
안녕하세요.

[앵커]
일단 지금의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는 두 주 더 연장됐습니다. 그리고 모임의 인원이나 시간 등 약간 완화된 조치들이 있는데 여기에 대해서는 어떻게 평가하십니까?

[이재갑]
일단 11월부터 시작될 단계적 일상회복의 전초전의 성격을 가지고 있다고 보시면 될 것 같고요. 그렇기 때문에 앞으로 방향성을 보여주는 부분인데요. 일단은 사적 모임이나 이런 부분에 있어서는 백신접종자 위주로 완화하겠다라는 것들을 보여주는 건데 다만 아쉬운 건 미접종자 2명에 접종자가 소수로 될 것으로 예상했는데 미접종자 2명에 접종자 4명, 아쉬운 부분이기는 하지만 어쨌든 단계적 일상 회복의 방향이 미접종자를 보호하면서 접종자들의 거리두기를 초기에는 완화하고 그 이후에 계속해서 상황이 안정되면 일단은 접반적인 그런 거리두기를 완화하는 그런 체계로 갈 거라는 걸 보여주는 그런 시초라고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앵커]
방향은 그렇게 잡아가는데 지금도 신규 확진자가 여전히 네 자릿수가 나오고 있습니다. 확 번지지 않을까 이제 이걸 걱정하는 거거든요.

[이재갑]
그렇습니다. 우리가 이미 싱가포르 사례를 봤지만 방역을 오히려 잘했던 국가들에서 약간의 방역들이, 거리두기를 완화하는 측면들이 있으면 확진자 범위가 늘어나거나 중증환자의 범위가 늘어나는 것을 일단 저희가 이미 본 적이 있습니다. 그래서 우리나라도 이런 부분들을 천천히 완화를 할 때 의료체계 정비들을 통해서 늘어나는 확진자에 대비한 그런 의료체계도 정비가 필요하고요. 또한 이런 부분들을 완화할 때 특정 부분에 있어서 갑자기 확진자가 증가되거나 중증환자가 증가되면 이런 단계적 일상 회복의 속도도 느려질 수 있다는 부분들을 국민들과 함께 소통해야 할 것 같습니다.

[앵커]
다음 주부터 백신접종을 완료하셨다면 농구장, 축구장, 배구장 다 오실 수 있습니다, 이렇게 해서 열어주면 확실히 젊은 사람들이 백신접종에 나서는, 독려하는 계기가 되겠습니까?

[이재갑]
일단 백신접종의 인센티브 부분들이 최근에 조금 덜해지면서 젊은층들이 백신을 맞아서 뭐해? 이런 생각들을 하는 경우도 있는데요. 이제 젊은층이 좋아하는 이런 공연이라든지 또는 스포츠 행사 이런 부분들이 허락되면 20~50대의 예방접종률 상승에도 기여할 것이라고 예상하고 있습니다.

[앵커]
코로나19 일상회복지원위원회가 출범했습니다. 여기에 방역의료분과위원회가 오늘 첫 회의를 열었다고 들었습니다. 교수님도 멤버로 참석하셨을 텐데 어떤 부분들이 논의가 됐습니까?

[이재갑]
일단 단계적 일상 회복에 있어서 어떤 영역부터 또는 어떤 방법부터 거리두기를 완화할 것인가에 대한 내용들을 오늘 이야기했고요. 또한 이런 단계적 일상 회복 과정 중에서 어떤 조건들이 문제가 되면 이런 일상회복의 속도를 늦추거나 아니면 다시 조금 후퇴하거나 이런 부분들을 어떻게 할 건가. 또 마지막으로는 국민들이 이런 단계적 일상 회복의 모습들에 대해서 그걸 그림을 그릴 수 있게 해야 되기 때문에 어떻게 커뮤니케이션할 것인가 이런 부분에 대한 논의들이 오늘 집중적으로 다뤄졌습니다.

[앵커]
조금 구체적으로 설명을 듣고 싶은 부분이 있습니다. 예를 들면 모임 인원 제한 조치를 완화한다거나 이런 것 말고 단계적 일상 회복이면 이런 거하고 뭐가 다른가, 우리 생활이 어떻게 달라진다는 건가, 그걸 조금만 더 설명해 주신다면요?

[이재갑]
일단 지금 특히 자영업을 하시거나 소상공인들 같은 경우에 영업시간 제한에 대한 불만이 상당히 많으시고 또 그런 부분들이 있는데 예방접종률이 충분히 오르면서 일단 이런 곳에서도 안전하게 영업이 가능하다면 일단은 영업시간을 늘리는 그런 방향으로 결정이 될 것 같고요. 특히 실외의 활동 같은 경우에는 조금 더 폭넓게 인정을 해서 실외의 모임들이라든지 이런 부분들도 늘릴 가능성, 그다음에 집회라든지 또는 모임, 학술행사 이런 부분들도 예방접종자 중심으로 열게 되면 숫자 제한을 대폭 완화하는 그런 전략으로 나가게 될 것 같습니다. 그래서 그런 부분들에 대해서 그 속도를 어떻게 할 건가. 또 그 부분들은 어떻게 해 갈 것인가, 구체적인 모습들에 대해서는 계속해서 정부와 전문가 사이에서 논의가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앵커]
발표를 하면서 정부는 이번이 단계적 회복 직전에 마지막 거리두기 완화조치라고 하는데 지금 상황에서 다음 달부터 시작된다는 단계적 일상 회복, 전환하는 데 문제는 없겠나 이게 궁금하고 남은 두 주 간에 어떤 변수들이 남아 있나 이것도 궁금합니다.

[이재갑]
가장 중요한 건 지금의 상황이 안정적으로 유지되는 게 가장 중요합니다. 확진자 범위도 당연히 중요하지만 더 중요한 부분들은 일단은 중증환자가 늘어나느냐, 또한 사망자가 늘어나느냐 하는 부분들이 가장 중요해서 그런 지표들을 바탕으로 해서 일단 시작 시기도 결정될 것 같고. 그다음에 그게 시작되면 언제쯤 그 단계를 3단계 정도로 완화하는 단계를 거칠 건데 1단계에서 2단계로 넘어가는 시점, 2단계에서 3단계로 넘어가는 시점들도 이런 유행의 상황, 특히 입원환자, 중증환자, 사망자 이런 부분들을 고려해서 결정될 것 같고요. 그러니까 이런 부분들이 안정되게 유지될 수 있도록 국민들께서도 함께 노력해 주셔야 될 것 같습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이재갑 교수님 오늘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고맙습니다.

[이재갑]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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