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큐] 18일부터 수도권 8명 모임 가능...방역 완화 '첫발?'

[뉴스큐] 18일부터 수도권 8명 모임 가능...방역 완화 '첫발?'

2021.10.15. 오후 5: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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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행 : 김영수 앵커
■ 출연 : 신상엽 / 감염내과 전문의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앵커]
정부는 현행 거리 두기 단계를 이달 말까지 2주 연장했습니다. 사적 모임 인원 제한, 다음 주부터 완화하기로 했습니다. 수도권 같은 경우는 최대 8명, 비수도권은 최대 10명까지 허용됩니다. 자영업자분들 숨통이 트이셨으면 좋겠는데요. 우리 모두 개인방역도 철저히 지켜야겠습니다. 신상엽 감염내과 전문의와 이야기 나눠어보겠습니다. 어서 오십시오.

[신상엽]
안녕하세요.

[앵커]
정부가 오늘 사적 모임 인원 제한을 완화하기로 했습니다. 다음 주 월요일부터 적용되는데요. 백신접종자 4명을 포함하는 겁니다. 수도권은 최대 8명, 비수도권은 지금 10명까지 허용이 되는 거죠?

[신상엽]
그렇습니다. 그래서 과거에는 6시 전후로 해서 복잡한 규정들이 있어서 헷갈리기도 했고 적용하기도 어려웠는데 이제 예방접종 미완료자 4명을 포함한 상황에서 수도권 4단계는 8명, 그렇지 않은 비수도권 3단계는 10명까지 허용이 됩니다.

[앵커]
식당, 카페 영업시간도 3단계 지역은 완화가 되는 거예요. 자정까지 가능하다고요?

[신상엽]
그렇습니다. 수도권 지역 같은 경우는 10시까지 지금의 조치가 유지되고 3단계의 비수도권 지역은 12시까지 영업을 할 수 있게 다시 됩니다.

[앵커]
식당, 카페 3단계. 독서실, 스터디, 공연장, 영화관은 4단계인데도 12시까지 가능한가 봐요.

[신상엽]
지금 10시까지 가능했었던 시설들인데 지금 수능도 앞두고 이런 상황에서 어느 정도 위험성이 좀 덜한 독서실나 공연장, 영화관 이런 곳들은 영업시간을 4단계임에도 불구하고 12시까지 늘리는 그런 상황입니다.

[앵커]
계속해서 해서 야구, 축구, 배구, 농구장 경기장도 실내의 경우에는 20%까지. 그리고 밖의 실외경기는 30%까지 허용하는데 접종완료자만 가능한 거죠?

[신상엽]
그렇습니다. 그래서 접종완료자만 20%, 30% 인원이 참석해서 관람할 수 있게 한 거고요. 미접종자 같은 경우는 지금 허용되지 않은 상황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이렇게 접근하는 것, 걱정하는 분들도 있고 또 자영업자분들 생각하면 빨리 풀어줘야 한다는 분도 있습니다. 이렇게 풀어주는 게 어떻게 접근한 겁니까? 과학적인 근거가 있었습니까? 아니면 어떻게 판단한 거죠, 방역당국이?

[신상엽]
일단 지금 단계적 일상 회복으로 가는 어찌보면 징검다리의 2주라고 보시면 될 것 같은데요. 그 2주 간에 기본적으로 예방접종 완료자 같은 경우는 사실 거의 치명률이 독감과 유사한 수준이고 상당한 안전성이 확보되어 있기 때문에 일단 예방접종 완료자 중심으로 영업시간 제한이나 이런 사적 모임제한을 어느 정도 완화를 시켜서 징검다리 형태로 어찌 보면 시험을 해 보는 거죠. 그래서 이것보다 더 완화하는 그다음 단계 일상회복도 가능할지에 대해서 확인을 하는 그런 시스템이라고 보시면 될 것 같고요. 그리고 사실 방역이라는 게 9시, 10시 이런 것들이 과학적으로 무슨 근거가 있느냐, 이런 부분들도 물론 중요하겠지만 상당히 방역은 경험에 의존하는 경우들이 많습니다. 일종에 수사를 할 때 과학수사도 있지만 그 베테랑 형사들의 경험 수사도 굉장히 중요하지 않습니까? 신종감염병이라는 게 아는 게 하나도 없는 상황에서 방역당국이 대응해야 되기 때문에 경험을 하는 과정에서 역학조사를 하는 과정에서 하나하나 알아갑니다. 그래서 이 코로나19는 3밀 공간이 위험하구나. 코로나19는 아는 사람들끼리 모였을 때 더 위험하구나. 또 식사가 꼈을 때 더 위험하구나. 이런 걸 하나하나 알아가는 거거든요. 그리고 그런 것들을 갖다가 방역 통제하는 데 적용시키는 거죠. 그래서 이런 상황에서 보다 안정성이 확보되는 부분들. 그러니까 정답이 있는 게 아니라 그 상황에 맞는 대응을 얼마나 잘하느냐. 그 대응과정에서 국민들의 피해는 최소화하면서 방역의 역량을 얼마나 높이느냐, 이런 부분들을 계속 고민하는 과정에 축적된 그런 결과들이 어느 정도 지금 많이 쌓여 있기 때문에 그런 부분들이 좀 더 고민하면서 생활방역위원회나 일상회복위원회들이 좀 더 고민해야 될 것 같습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이런 완화 조치 아무래도 최근에 확산세가 조금 꺾였다 이렇게 방영당국도 판단하고 있기 때문 아닐까요? 얼마나 꺾였습니까?

[신상엽]
일단 저희가 가장 우려했던 것이 추석연휴를 매개로 비수도권의 이동량이 늘어나면서 수도권에 있던 유행에 더해서 비수도권 유행이 더해지면 이건 전국 단위 유행으로 되면서 폭발적인 환자 발생이 생길 수 있었는데 다행히도 지금 보면 추석 연휴로 인한 비수도권 이동량에 의한 비수도권 대규모 유행은 나타나지 않고 있고요. 한글날이나 개천절의 이런 연휴가 또 있으면서 단풍관광이나 아니면 비수도권 이동이 있을 수 있었는데 그거에 의한 비수도권의 대규모 유행은 일단 크게 확인되지 않고 있는 상황에서 수도권에 있었던 추석 전 이동량 증가로 인한 유행은 또 어느 정도 감소세가 되면서 전체적인 유행이 소강 상태로 접어들면서 실제 재생산지수도 1 아래, 0.8, 0.9 정도로 떨어진 상태라서 그래서 어찌 보면 이런 징검다리, 약간 방역완화가 지금 이런 상태에서 가능했던 것 같습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백신접종률도 접종 완료자 비율이 63% 넘어섰고요. 1차 접종자도 80% 가까이 된다면서요?

[신상엽]
그렇습니다. 그래서 1차 백신접종자가 78% 넘어가고 완료자가 62%가 넘어가는 그런 상황에서 다음 주 정도가 되면 백신접종 완료자가 70%를 넘어가게 될 것으로 생각되고. 그렇다고 했을 때 방역당국이 제시한 단계적 일상 회복의 시작 시점을 70% 이상 예방접종 완료자로 해 놨을 때도 잡았었기 때문에 그래서 지금 2주 동안의 경과를 봐서 11월 초에 이런 것들을 실제로 적용할 수 있는지에 대한 것들을 판단하게 될 것 같습니다.

[앵커]
국민들 방역수칙 잘 지켜주고 계셔서 추석 이후에 더 큰 확산이 우려됐습니다마는 지금 안정을 찾고 있는 상황입니다. 그런데 백신접종률 우리보다 더 빨리 70% 이상을 달성했던 국가들. 이스라엘도 있고요. 그런데 그런 나라들 보니까 다시 또 확진자가 폭증하기도 하더라고요. 그래서 또 걱정이 되기도 합니다.

[신상엽]
그게 보면 전 세계적으로 예방접종 완료율이 제일 높은 나라로 꼽으라고 그러면 포르투갈이 85%가 넘어가고 있고요. 싱가포르가 높은데 한 82%가 넘어가고 있습니다. 그 외에 유럽의 독일이나 영국 이런 나라들은 60% 중반대고 미국의 50% 중반을 조금 넘어가기 시작했습니다. 우리가 예방접종 완료율이 지금 62%가 넘어갔으니까 사실 우리도 낮은 편은 아닌데요. 그런데 지금 보면 싱가포르 같은 경우에는 사실 사회적 거리두기 완화를 조금 시도를 했다가 대규모 환자 발생이 일어나고 있고 포르투갈 같은 경우는 같이 예방접종률이 높은데 연착륙이 되고 있고 이런 부분들이 있거든요. 그런데 이게 조금 차이가 있는 것들이 몇 가지가 있는데 일단 싱가포르 같은 경우에는 예방접종률은 높은데 취약한 집단들이 좀 있습니다. 예를 들면 싱가포르 인구가 570만인데 170만 명이 외국인이거든요. 우리나라도 지금 확진자의 20%가 외국인입니다. 지금 20%가 넘어가고 있는데. 뭔가 관리가 어려운 취약집단이 있는 곳들 같은 경우에는 예방접종이 많이 진행됐음에도 불구하고 대규모 유행이 나타나고 있고요. 포르투갈 같은 경우는 인구가 한 1000만 정도 되는데 지금 단계적 방역 완화를 아주 천천히 조심스럽게 진행을 하고 과정에서 확진자 수도 많이 줄고 어느 정도의 연착륙을 성공하고 있거든요. 그래서 이게 사실 우리가 어찌 보면 이런 단계적 일상 회복 과정에서 그런 외국의 사례들을 확보해서 우리는 어떤 싱가포르 같은 위험요인이 없는지를 잘 점검해서 그런 부분들은 미리 준비해서 억제를 시켜야 될 것 같고. 또 외국에서 이런 정도로 단계적 완화를 천천히 했더니 되는구나 이런 부분들도 참고를 해서 전체적으로 일정 도입할 때 반영해야 될 것 같습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그리고 몇 가지 백신 좀 여쭤볼게요. 추가접종 부스터샷, 오늘 대통령도 부스터샷을 맞았는데요. 고령층 그리고 중증위험군. 부스터샷을 가능한 맞은 지 6개월이 지났으면 맞는 게 좋겠죠.

[신상엽]
부스터샷이라는 건 기본적으로 백신접종을 완료해도 백신접종 효과가 애초에 떨어지는 분들이 많습니다. 예를 들면 고령층이거나 기저질환자거나 면역억제제 같은 걸 드시는 면역억제가 되어 있는 분들은 한 6개월만 지나도 충분한 효과를 기대하기가 어려운데 지금 연구를 해 봤더니 이게 추가 백신접종을 했을 때 굉장히 다시 강력한 효과를 얻을 수 있겠더라. 그래서 일단 1차적으로 그런 필요성이 있어서 진행을 하고 있는 거고요. 그런데 이 부스터샷이라는 게 사실은 결국은 전 국민이 필연적으로 코로나19가 종식 전에는 맞아야 되거든요. 시기의 차이가 있을 뿐이고 결국은 예방효과가 장기간 유지되지 않고 떨어지기 때문에 시기에 차이가 있는 건데. 그러면 두 가지 요소가 남아 있으면 그러면 앞으로 추가 백신접종을 할 때 어떤 대상을 할 거냐도 중요하지만 지금 대부분 추가 백신접종이 mRNA 백신 화이자 접종을 하고 있거든요. 기존의 백신접종을 할 거냐, 교차 백신접종을 할 거냐. 아니면 지금 제가 보기에는 조금 시간이 지나간 다음에 건강한 사람들이 추가 접종할 때는 부스터샷 전용 그러니까 델타 변이에 훨씬 더 효과적인 백신을 접종하게 될 가능성도 있다고 생각하거든요. 그래서 어떤 백신을 접종할 것이냐, 이런 부분들이 하나하나 결정해 나가야 될 부분들이 있고. 궁극적으로는 종식이 되기 전까지는 전 국민이 어느 정도의 주기를 가지고 추가 백신접종이 필요할 것으로 생각하고 있습니다.

[앵커]
지금 미국 같은 경우에는 어떻게 부스터샷을 접종하고 있습니까?

[신상엽]
지금 미국 같은 경우는 1차적으로 부스터샷을 65세 이상 그리고 기저질환자, 의료진 이런 분들을 중심으로 해서 일단 화이자는 승인이 나서 이제 접종이 되고 있고 모더나도 지금 어제 FDA 자문위원회에서 권고하는 쪽으로 얘기가 돼서 화이자와 모더나 같은 경우는 미국에서 추가 백신접종이 진행될 것 같고요. 미국에서 그런 근거들을 쌓아주면 다른 나라들이 그것들을 참고해서 또 적용하기 때문에 우리나라도 지금 일단은 화이자로 시작을 하고 있지만 모더나나 나중에 가서 노바백스 같은 백신들이 좋은 캔디데이트가 될 수 있기 때문에 그런 것들이 적용돼서 추가 백신접종이 될 것 같습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오늘 코로나19 상황 그리고 앞으로 백신전망까지 짚어봤습니다. 신상엽 감염내과 전문의와 함께했습니다. 잘 들었습니다.

[신상엽]
고맙습니다.

YTN 이종훈 (leejh0920@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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