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규 확진자 2,885명..."접종완료자 백신패스 검토"

신규 확진자 2,885명..."접종완료자 백신패스 검토"

2021.09.29. 오후 2: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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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행 :
■ 출연 : 최재욱 / 고려대 의대 예방의학과 교수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앵커]
어제 하루 신규 확진자는 2885명으로 역대 2번째 규모를 기록했습니다. 앞으로가 더 걱정인데요. 개천절과 한글날, 10월에만 두 차례 연휴가 있어 추가 확산 우려가 큰 상황입니다.

최재욱 고려대 의대 예방의학과 교수와 함께 자세한 이야기 나누어보겠습니다. 역시나 주 중반이 되니까 확진자 수가 늘었는데 이제는 추석연휴 영향이 본격적으로 나타나기 시작했다, 이렇게 봐도 될까요?

[최재욱]
맞습니다. 지금 추석연휴 이후 엿새째 2000명대를 계속 보이고 있고요. 추석 전과 비교해 보면 연속해서 2주 이상 모든 요일 다 증가했고 오늘 하루 2885명이지 않습니까?

사실 이렇게 증가하다 보면 최대 확진자 숫자가 증가하는 것이 수도권을 넘어서 지역으로 확산되는 부분까지도 고려했을 때 이번 주, 다음 주까지는 계속적으로 증가할 수밖에 없겠다는 전망이 나올 수밖에 없는 상황이 됐습니다.

[앵커]
지금 저희가 요일별로 많이 비교하는데 요일별 최대 기록이 벌써 엿새째입니다. 이런 상황에서 아무래도 거리두기 4단계가 시행된 지 한참 지났고 많은 분들의 희생에 의해서 이 상황이 유지가 되고 있는데 사실상 실패한 게 아니냐.

또 모레 새로운 거리두기 단계 개편을 이야기하는데 다른 점을 고려해야 되는 것 아니냐, 다양한 얘기들이 나오고 있거든요. 어떻게 보십니까?

[최재욱]
맞습니다. 지금 현행 거리두기 단계가 실효성이 계속 한계에 부딪힌 것 같다는 전망은 어쩔 수 없는 데이터가 그렇게 보여주고 있고요.

거리두기 프로그램 자체 실효성이 떨어진 이유는 여러 가지가 있겠죠. 정확히 들여다보고 원인을 찾아야 될 것 같습니다.

거리두기를 잘 지키지 않는 이유 또 반대로 델타 변이바이러스가 나와서 거리두기의 효과를 상회하는 그런 다양한 원인이 있겠죠.

그래서 결론적으로 말씀드리면 현행 거리두기 단계가 왜 잘 작동이 안 되는지에 대해서 정확한 분석을 토대로 해서 추가적으로 필요한 부분이 있다면 추가적인 조치와 혹은 협조를 구할 게 있다면 또 협조를 국민들에게 구하는 그런 부분을 세심히 들여다봐야 될 것 같고요. 주간 일평균 확진자 수가 2300명입니다. 추석연휴 전에는 1000명대 후반이지 않았습니까?

또 수도권 일평균 확진자 수와 비수도권 확진자 수가 전주 대비해서 증가되는 것도 다 증가했는데, 20%, 30% 증가했는데 비수도권이 더 증가 폭이 수도권보다 20~30%.

수도권 20%면 비수도권은 30% 정도 돼서 이제 비수도권의 확산 문제를 고려해야 되는 상황이 됐기 때문에 이 부분에 대한 부분은 전반적으로 검토해서 현행 거리두기 단계를 전면 개편하기보다는 연장하되 효과성을 좀 더 높일 수 있는 지점을 찾아내는 그런 부분들이 필요합니다.

[앵커]
일단 연장이면 10월 정도에는 4단계가 유지되는, 수도권은. 이런 상황이 될 텐데. 지금 신호가 좀 혼동된다고 할까요? 정부가 위드 코로나를 운을 띄우기 시작했기 때문에 지금 거리두기 4단계를 계속 연장하는 게 답일까. 아니면 새로운 형태로 가는 게 맞을까 이런 고민이 있는 것 같습니다.

[최재욱]
맞습니다. 위드 코로나로 당연히 가야 되는 것이고요. 또 가는 과정에 있어서 어떻게 가야 될 것인가에 대해서 많은 논의를 하고 있고 또 이 부분은 반드시 달성해내야 될 과제 아니겠습니까?

다만 이런 위드 코로나 혹은 단계적 일상 정상화 방안이라는 부분들이 대국민 메시지가 잘 전달이 안 됐던 부분이 있습니다.

[앵커]
어떤 부분이 그런가요?

[최재욱]
사실 위드 코로나 얘기가 한 달 반 정도부터 얘기가 나오지 않았습니까? 그러면 국민 입장에서는 위드 코로나로 조만간 가나 보다.

백신접종도 다 되고 있으니까. 그러면 어차피 한 달이나 두 달 있으면 방역이 전반적으로 완화된다면 굳이 지금 어떤 부분을 지켜야 될까? 혹은 규제당국이나 지자체 입장에서도 한 달이나 한 달 반 있으면 여러 가지 상황이 좋아질 텐데 지금 벌금도 물리고 규제를 하고 하는 게 현실적으로 어려워지죠.

그러다 보니까 지금 메시지 전달이 정확하게 안 되다 보니까 그리고 단계적으로 어떻게 진행해야 될지, 이게 모든 것이 한번에 다 완화되고 한번에 다 강화되고 이런 건 아니기 때문에 단계적 일상에 대한 부분이 지켜야 될 것과 지키지 않아야 될 부분을 정확하게 알려드리면서 어떻게 갈 것이다라는 메시지 구성이 정확히 안 된 상황에서 거의 한 달 이상 위드 코로나에 국민들이 노출되다 보니까 어떻게 해야 되지? 이런 부분들이 지금 문제점이 아닌가 생각됩니다.

[앵커]
그런데 이번에 시점이 구체적으로 공개가 됐잖아요. 10월 말이나 11월 초 이 시점이 공개된 건 어떻게 보십니까?

[최재욱]
그 점은 충분히 과학적으로 근거가 있다고 보고요. 다만 좀 더 말씀을 드리면 위드 코로나로 가는 것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건 단계적 일상 회복, 단계적이라는 데 초점을 분명히 국민들에게 정확히 알려드려야 되고 이해해 주셔야 될 것 같습니다.

단계별로 가는 과정은 그 단계별로 일상생활 수칙에 대한 부분이 지켜야 될 것과 지키지 않아도 완화되는 것 두 가지가 있다는 것이고 그 단계 부분이 일정 조건을 충족시키지 못하면 그다음 단계로 넘어가지 않을 수 있고 지연될 수 있다는 점을 정확하게 국민들에게 알려드리면 내가 지금 해야 되는 부분이, 무조건 한번에 모든 것이 완화되고 한번에 이건 다 정상이 되고 이런 건 아니라는 점을 아시게 되면 충분히 좋지 않을까 그 점을 더 강조했으면 좋겠습니다.

[앵커]
그러니까요. 단계적 일상회복이니만큼 한번에 드라마틱한 변화가 생긴다기보다는 점진적으로 일상과 코로나의 공존, 일종의 그런 부분인데.

저희가 위드 코로나로 전환 시에는 확진자 숫자보다 위중증률이나 사망률 이런 걸 기준으로 많이 삼겠다는 얘기를 했습니다. 마지노선이랄까 이런 게 있을까요, 어떻습니까?

[최재욱]
마지노선은 사실 위중증과 말씀하신 대로 치명률이죠. 위중증과 치명률이 잘 유지된다면 그러면 신규 확진자라든지 이런 부분은 고려하지 않아도 되겠다는 뜻입니다.

현재 작년 1월 말에 첫 번째 환자가 나오고 나서 우리나라 전체 확진자 대비 사망자의 치명률은 0.8%입니다, 오늘 기준으로요.

그러나 실질적으로 금년 3월 이후로부터 사망률을 월간으로 계산해 보면 9월달 그다음에 지난 8월달은 0.3%까지 떨어졌습니다.

그래서 이미 우리도 위중증이나 치명률 관리가 어느 정도 통제 가능한 수준으로 잘되고 있다고 보고요. 더 낮추는 게 좋겠죠. 또 실제 방역당국과 의료체계가 확보한 역량도 일일 신규 확진자가 평균 3500명이 나와도 의료체계가 관리감독, 통제가 가능한 수준이라고 지금 의료계는 판단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이런 위중증과 치명률 관리가 잘 되면 말씀하신 대로 위드 코로나로 가는 데 있어서는 큰 문제는 없을 것이다 그렇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앵커]
그러니까 많은 분들이 우려하는 게 지금 확진자 수 보면 계속 올라가고 있고 그리고 정부 입장은 3000명 이상 돼도 일단 위드 코로나 계획은 그대로 간다는 거 아니겠습니까?

그러니까 확진자 수가 심하게는 4~5000명이 돼도 위중증이나 사망률이 관리가 되면 위드 코로나는 가능하다, 이렇게 보시는 거군요?

[최재욱]
맞습니다. 그런 사례는 싱가포르, 이스라엘, 영국 많은 사례에서도 보셔서 아실 겁니다. 그래서 싱가포르 같은 경우에도 실제 전 국민의 예방접종, 2차 접종입니다. 80%가 넘었어도 일일 신규 확진자가 2000~3000명이 나오고 영국도 마찬가지 아니겠습니까?

그럼에도 불구하고 위드 코로나 정책을 계속 집행해나가되 다만 거리두기의 사적모임이라든지 조금 다시 강화하거나 조절하는 형태로 조절하면서 위드 코로나 정책을 추진하고 있는 것과 같은 맥락이라고 생각하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앵커]
지금 싱가포르 얘기를 해 주셔서 여쭤보자면 접종완료율이 82%. 그런데 확진자가 2200여 명 정오 나오고 있고 인구를 고려하면 우리랑 대비하면 우리보다 훨씬 많은 발생률이라고 볼 수 있겠죠. 말씀하신 것처럼 다시 방역강화조치에 나섰지만 어쨌든 이렇게 위드 코로나 그러니까 단계적 일상회복으로 가는 방향 자체는 큰 문제가 없다, 이렇게 보시는 겁니까?

[최재욱]
맞습니다. 위중증과 위중증과 치명률 관리가 잘 된다면 당연히 가야 될 또 넘어야 될 산이라고 보시면 되고요. 또 다 겪어야 될 과정이라고 생각하시면 되겠습니다.

[앵커]
지금 방대본에서 브리핑이 막 시작되는 것 같습니다. 현장 연결해서 들어보시죠.

[이상원 / 중앙방역대책본부 역학조사분석단장]
9월 29일 코로나19 감염병 정례브리핑 시작하겠습니다.

우선 예방접종 미접종자분들에게 접종의 당부 말씀을 드립니다. 아직까지 접종을 받지 못했거나 예약하지 않으신 18세 이상 전체 미접종자에 대해서 예방접종 사전예약이 진행 중입니다.

사전예약은 기존과 동일한 방법으로 코로나19 예방접종 사전예약 누리집을 통해서 가능하고 9월 30일 18시까지 진행됩니다. 예약하신 분들께서는 10월 1일부터 전국 위탁의료기관을 통해 mRNA 백신으로 접종을 받으실 수 있습니다.

또한 네이버, 카카오 등 SNS 당일 신속 예약서비스를 통해서도 잔여백신을 활용한 접종을 신청하시면 더 빨리 접종을 받으실 수 있습니다.

다음은 코로나19 주간 발생 동향에 대해서 말씀드리겠습니다.

최근 1주간 코로나19 국내 발생 신규 확진자 등 일평균 2029명으로 전주 대비 12.8% 증가하였습니다. 수도권은 최근 1주간 일평균 1543명으로 전주 대비 11.5% 증가하였습니다.

비수도권은 최근 1주간 일평균 486명이 발생되어 전주 대비 17.3% 증가하였습니다. 또한 주간 감염재생산지수는 전국 1.04로써 3주 연속 증가 추세이며 특히 수도권은 1.08, 비수도권은 1.02였습니다. 해외 유입 사례는 일평균 26명으로 전주 대비 13.5% 감소하였습니다.

지금 20대 연령군에서 인구 10만 명당 발생은 6.6명, 30대 연령군에서는 인구 10만 명당 5.4명으로 비교적 젊은 연령군에서 높은 발생률이 유지되고 있는 상황입니다.

신규 집단감염은 총 19건으로 다중이용시설이 9건, 사업장 5건, 교육시설 1건, 종교시설 1건, 가족 및 지인 모임 1건이 발생하였습니다.

추석 연휴 이후에 확진자 수가 증가하였으나 위중증률은 감소세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이는 백신접종으로 인해서 위중증 및 사망 예방효과가 있었던 것으로 분석되고 있습니다.

주간 평균 위중증 환자 수는 9월 2주 363명에서 9월 3주에는 342명 그리고 지난주인 9월 4주차에는 324명으로 감소하였습니다. 사망자는 47명으로 전주 대비 다소 증가하였습니다.

9월 4주 위중증 환자 수는 60대 이상이 174명으로 가장 많았고 40~50대가 118명, 30대 이하가 32명이었습니다. 9월 4주의 사망자 수는 60대 이상이 34명으로 가장 많았고 40~50대가 10명, 20~30대가 3명이었습니다.

지난 5월부터 8월 21일까지 확진자 총 11만 3718명 중 백신 미접종자는 89.4%, 1차 접종자는 7.9%, 접종완료자는 2.7%였습니다. 이 중 위중증 및 사망자는 2510명이었고 미접종자가 86.2%를 차지하였습니다.

추석 연휴 이후 주간 확진자가 증가하고 있는 상황에서 의료기관 내 감염도 발생하고 있어서 의료대응의 여력 감소가 우려되고 있는 상황입니다.

의료기관에서는 공동으로 사용되는 화장실과 샤워실 그리고 접종을 받지 않으신 환자, 보호자 또는 간병인들을 통해서 전파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아직 예방접종을 받지 않으신 환자, 보호자 그리고 간병인은 가족과 본인의 건강을 위해 예방접종을 서둘러주시고 병원에서는 감염 관리에 대한 점검과 조치를 강화해 주실 것을 당부드립니다.

추석 연휴 기간 이후 가족, 지인 간 감염이 학교로 확산될 우려도 있습니다. 기숙사가 있는 기숙학교는 입소 시에 사전 PCR 검사를 실시하고 학생 및 학교 종사자분들께서는 의심증상이 조금이라도 나타날 경우에는 등교나 출근을 하지 마시고 연기한 다음에 즉시 검사를 당부드립니다.

우리나라에 거주 중인 외국인 확진자 비중이 지속적으로 15% 내외를 기록하고 있고 집단발생의 형태도 다양화되고 있습니다.

외국인은 기숙사와 같은 공동거주 그리고 공동 출퇴근의 업무 형태가 많아서 비교적 감염 확산의 위험이 높습니다. 또한 통역의 어려움으로 인해서 역학조사도 수월하지 않은 상황입니다.

정부는 각 지자체의 사례를 고려해서 지역의 특성에 맞는 확산 차단을 위한 추가 대책을 마련하고 또한 이행할 계획입니다. 다음은 10월 연휴에 대비해서 위험요인과 방역대책에 대해서 말씀드리겠습니다.

10월에는 가을 단풍철을 맞아서 공휴일과 휴일이 많습니다. 주말에 행사와 또 모임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최근 4주 동안 발생한 가족 그리고 지인모임을 통한 집단감염 사례를 분석한 결과 모임과 행사 등이 활발해지면서 환자가 증가하는 경향이 확인되고 있습니다. 주요 위험요인은 공동생활, 취식을 통한 밀접접촉과 반복 노출입니다.

단풍철 여행이나 모임은 가능하시면 좀 자제하여주시길 부탁드립니다. 불가피하게 여행을 계획하시는 경우라면 소규모 동거가족 단위로 해 주시고 또 혼잡한 시간을 피하시고 실내보다는 야외에서 그리고 짧은 시간 동안 여행지에서 머무르실 것을 권장드립니다.

여행 전에 발열이나 호흡기 증상이 있는 경우에는 모임이나 여행을 취소해 주시기 바랍니다. 여행 중에 기본 방역수칙을 꼭 준수하여 주시고 여행 후에 발열 또는 호흡기증상이 있는 경우에는 적극적으로 검사하셔서 가족 모두가 안전한 10월을 지내시기 바랍니다.

다음으로 변이바이러스 발생 현황에 대해서 말씀드리겠습니다.

최근 1주간 변이바이러스 분석률은 24.1%입니다. 최근 1주간 국내 감염 사례 주요 변이바이러스 검출률은 99.5%였습니다. 또 델타형 변이의 검출률은 99.5%로 나타났습니다. 추가 확인된 변이 바이러스는 3066건으로 142건은 해외 유입 사례, 2924건은 국내 감염 사례입니다.

다음은 돌파 감염 동향입니다. 누적 돌파 감염 추정 사례는 국내 접종 완료자 1775만 2946명 중 0.044%에 해당하는 7772명입니다. 30대가 0.111%로 발생률이 가장 높았습니다.

백신 종류별로 보면 얀센 백신 접종자 중 발생률이 0.172%, 화이자 접종자 중에서는 0.038%,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접종자 중에서는 0.032%, 모더나 백신접종자 중에서는 0.015%였고 교차접종자 중 발생률은 0.028%였습니다.

변이바이러스 분석을 완료한 1969명 중 88.4%에서 주요 변이가 확인되었습니다. 10월에는 공휴일과 대체휴무에 의한 연휴가 두 차례 정도 있습니다.

단풍 관광을 생각하고 계시는 분들도 많이 계실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현재 유행을 억제하기 위해서는 국민 여러분 모두의 방역 참여가 매우 중요합니다.


마스크 착용, 손씻기 그리고 1시간에 10분 이상 환기하기와 같은 기본 방역수칙을 꼭 준수하여주실 것을 당부드립니다.

사람들이 모이는 시설을 이용하실 때는 실내외 관계없이 마스크 착용 상태를 유지하여 주시기를 부탁드립니다. 의심스러운 증상이 나타날 경우에는 지체없이 검사를 받아주시고 본인의 건강과 가족의 안전 그리고 일상으로의 빠른 회복의 위하여 예방접종에 참여하여주시길 부탁드립니다.

거리두기와 방역수칙을 준수하여 주시고 예방접종에 적극 참여해 주신 국민 여러분들께 거듭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앵커]
방대본 브리핑 내용을 들어보셨습니다. 여러 가지 내용이 있었는데 무엇보다 백신접종률을 높이는 데 정부가 굉장히 힘을 쓰고 있는 상황이기 때문에 18세 이상 전체 미접종자는 내일까지 사전예약을 꼭 좀 해 달라, 이런 당부도 있었습니다. 지금 미접종자 예약률이 5% 정도밖에 안 된다고 하는데 이걸 높이려면 어떻게 해야 될까요?

[최재욱]
글쎄 말입니다. 현재 미접종자가 전체적으로 약 570만 명 정도 되고요. 이분들 중에서 백신접종 예약률이 5.3% 정도에 불과합니다. 좀 저조합니다.

그런데 왜 미접종자가 접종을 안 하려고 하는지에 대해서 그분들의 정서와 이유와 상황을 조금 이해해볼 필요는 있을 것 같습니다.

막연하게 왜 안 하는지 모르겠다, 이렇게 하는 것보다는 대부분 그런 분들이 기저질환이 있거나 혹은 접종하기 어려운 상황이거나 또 인터넷이나 전화로 예약하는 것을 잘 못하시는 여러 가지 어려운 상황에 계신 분들. 사실 컴퓨터도 못하시는 분들도 많고 또 주민등록이라든지 소재 파악이나 이런 부분도 잘 안 되는 거주가 불분명한 분들도 상당히 많이 있습니다.

그래서 좀 구체적으로 내용을 들여다 보고 그에 맞는 소통전략과 또 협조전략, 지자체와 협조해서 적극적으로 찾아가서 접종을 안내하는 이런 부분들이 조금 더 있으면 좋겠다라는 부분을 많은 전문가들이 이야기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앵커]
아무래도 백신접종을 독려하려면 불안감을 과학적으로 해소하는 방법이 하나 있겠고 또 하나가 접종완료자에 대한 인센티브 부분인데. 그래서 백신 패스 도입 이야기가 나오고 있습니다.

이게 쉽게 말하면 백신 미접종자는 음성확인서가 없다면 다중이용시설 이용이나 아니면 행사 참여 등을 제한하겠다는 건데 이 부분 어떻게 보십니까?

[최재욱]
그런 부분은 불가피하게 도입을 검토하는 것이 좋지 않을까라는 의견도 많이 있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그래서 말씀하신 대로 PCR 검사 음성증명서나 2차접종 완료 증명서가 없는 경우에는 다중이용시설의 이용을 제한한다거나 또 사회적 모임, 대표적으로 결혼식이라든지 이런 경우에 입장 제한해서 예외를 하는 부분들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그런데 이게 전체적으로 백신 미접종자에 대해서 차별과 낙인이라든지 비난을 하는 방식보다는. [앵커] 소외감도 들 수 있을 것 같아요.

[최재욱]
그렇죠. 소외감도 들 수 있고. 그래서 그런 부분보다는 현행 기준은 그대로 두고 여기서 추가적으로 인센티브에서 좀 예외적으로 제외를 하는 방안 정도로 하는 것이 국민정서에 맞지 않을까 생각이 들고요.

또 많은 분들이 물어보시는 것 중의 하나가 백신접종을 하지 않는 18세 미만의 학생들 같은 경우는 부모를 동반하는 경우는 어떻게 되느냐고 그러는데 그런 부분은 이런 백신 패스에 대해서는 예외로 상관없이.

[앵커]
그러니까 아이들 데리고 다니는 건 상관 없는 건가요?

[최재욱]
그 부분은 확인하지 않겠다 권고 정도로 놓고 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고요. 좀 더 보완이 필요하고요.

사회적 합의를 토대로 해서 낙인이나 처벌보다는, 비난보다는 유인하는 그런 효과를 기대하는 쪽으로 정책이 만들어지면 좋겠습니다.

[앵커]
인센티브도 좋지만 또 배려하는 것도 상당히 중요한 부분이니까요. 백신 패스 관련해서는 그런데 다른 영국이나 프랑스 사례를 보면 도입을 하려다가 안 하지 않았습니까?

[최재욱]
맞습니다. 바로 그런 지점. 즉 이 부분이 실질적으로 국민의 자유와 인권. 반대로 얘기하면 차별과 낙인 그다음에 이런 부분들과 관련되는 것으로 국민 정서에 굉장히 반대가 많았습니다. 그래서 그쪽은 상황이 그랬고요.

물론 우리나라와 사회, 경제적, 문화적인 조건이 다르니까 이 부분에 대해서 검토를 하되 또 사회적 합의와 논의를 통해서 충분히 이 부분은 수용이 될 수 있다고 그러면 이런 지점까지는 또 선택해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앵커]
백신접종, 아이들 이야기를 했으니까 5~11세에 대한 접종도 이르면 다음 달 말쯤 미국에서 긴급 승인이 날 것이다, 이런 전망도 조심스럽게 나오고 있고, 아직까지는 모르는 거지만. 화이자에서 관련 임상 데이터 제출한 걸 보니까 이런 만 5~11세 사이 어린이들에게는 성인의 3분의 1 정도 용량만 맞게 했더라고요.

그러면 만약에 승인이 되더라도 아이들은 적은 용량을 맞게 하겠다 이렇게 해석을 하면 되는 걸까요?

[최재욱]
지금까지 알려진 임상시험 연구결과에서는 그렇게 임상시험 프로토콜이 그렇게 기준이 정해져서 실험한 겁니다. 약 2800명 정도의 아이들을 대상으로 임상시험을 했고요.

그래서 성인 용량의 3분의 1 용량을 투여했는데 실적으로 성인과 동일하게 항체가 형성이 잘됐다. 그리고 또 성인에서 나타났던 많은 부작용이라든지 이런 부분들도 특별히 나타난 게 없다는 게 현재 임상시험 결과고요.

원래 이 부분에 대해서 안전성과 유효성이 다시 재검토가 미국 FDA에서 이루어져야 되고 또 숫자가 한 2800명인가 아직은 조금 적죠. 그래서 그런 부분을 좀 더 확대한 연구들을 토대로 해서 들여다보면 백신접종이 5~11세까지 긴급 사용승인 허가 부분을 검토하게 될 예정입니다.

[앵커]
끝으로 이 질문을 좀 드릴게요. 위드 코로나로 가는 또 하나의 장애물이 바로 독감입니다.

이제 독감 유행 시즌이 오다 보니까 코로나 유행하고 독감까지 겹치면 이게 더 심해지지 않을까 우려하는 시각도 많은데 어떻게 해야 될까요?

[최재욱]
그래서 독감 예방주사도 반드시 같이 맞아야 되는 것을.

[앵커]
올해는 더 중요한 건가요?

[최재욱]
권고를 하고 있고요. 다만 예방접종을 독감 예방접종과 코로나 접종을 같이 동시에 맞아도 되느냐. 또 어떻게 구분하느냐. 이런 부분들이 있는데 이 부분은 결국 독감예방접종은 일선 의료기관, 동네 병원에서 다 대부분 이뤄지지 않았습니까?

그래서 일선 의료기관과 또 주치의들과 의료제공자들과 협의해 가면서 어떻게 독감예방접종이 잘 완료가 돼서 소위 코로나와 독감이 같이 동시에 유행하는 트윈데믹은 막아야 되겠다는 부분은 정부당국이 의료계와 조만간에 방침을 정할 계획이라고 말씀드릴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앵커]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지금까지 최재욱 고려대 의대 예방의학과 교수였습니다. 고맙습니다.

YTN 고소연 (kosy0212@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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