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추행 피해' 이 중사 유족 "부실 수사...특검 도입을"

'성추행 피해' 이 중사 유족 "부실 수사...특검 도입을"

2021.09.28. 오후 6: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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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번 주로 예정됐던 성추행 피해 공군 부사관 사망 사건의 최종 수사 결과 발표가 연기된 가운데, 유족이 특검 도입을 촉구했습니다.

故 이예람 중사의 유족은 철저한 진상규명으로 딸의 억울한 죽음을 밝혀달라며 고인의 이름을 공개하고 군의 부실수사를 규탄했습니다.

지난 2014년 군 복무 중 선임병들의 가혹 행위로 목숨을 잃은 윤 모 일병의 어머니도 회견에 참석해 엄정수사를 요구했는데요.

기자회견 발언 같이 들어보시겠습니다.

[故 이예람 중사 아버지]
앞으로 국방의 의무를 이행할 아들을 둔 부모들도 저희 부부와 같은 한 맺힌 마음으로 살아가지 않게 하려면, 우리 딸과 같이 여군으로 꿈을 가진 자식을 둔 부모들이 마음 놓고 군을 믿고 선택할 수 있게 하려면, 이 사건이 이대로 묻혀서는 안 됩니다.

보강수사 안 됩니다. 군이 하는 재수사 절대 안 됩니다. 이 사건을 수사했던 이들도 다 수사 대상입니다. 특검이 해야 합니다. 특검만이 마지막으로 제가 믿어볼 수 있는 우리 딸 예람이 극단적 선택에 의한 명예훼손, 명예를 다시 찾기 위한 길이라고 생각합니다.

[故 윤 일병 어머니]
이제라도 특검을 도입해서, 아버님 말씀하신 대로 민간에서 공정하게 수사해서 끝까지 진실을 파헤쳐야 합니다. 저는 우리 승주의, 이 중사님의 죽음이 절대 헛되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우리가 겪은 아픔을, 이제는 제발 다른 이들은 안 겪었으면 좋겠습니다.


YTN 김다연 (kimdy0818@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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