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있저] 조국 딸 장학금은 뇌물이라더니...50억 퇴직금은?

[뉴있저] 조국 딸 장학금은 뇌물이라더니...50억 퇴직금은?

2021.09.27. 오후 7: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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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사 출신으로 박근혜 정부에서 청와대 민정수석을 지낸 곽상도 의원.

문재인 정부 들어서는 문 대통령의 자녀 관련 의혹을 집중 제기하며 이른바 '저격수' 역할을 해왔습니다.

특히 미디어 아트 작가인 문 대통령 아들 준용 씨의 활동에 대해 번번이 '아빠 찬스'라고 비난하면서 문 씨와 SNS를 통해 거친 설전을 주고받기도 했죠.

[곽상도 / 당시 국민의힘 의원 (지난해 10월) : 문준용 씨, 대통령 아들이 시간강사로 있더라고요. 저희들이 요구를 한 게 강의 평가 결과 어떤 조건으로 강사가 됐느냐, 이 자료들을 저희들을 요구를 했습니다. 그런데 이 자료를 저희들이 받지를 못하고 있는데 이 자료 제출하실 겁니까?]

곽 의원은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을 향해서도 비판을 이어 왔습니다.

특히 조 전 장관 딸이 받은 장학금에 대해 특혜 의혹을 제기하며 뇌물 수수 혐의를 적용할 수 있다는 주장까지 했습니다.

[곽상도 / 당시 자유한국당 의원 (지난 2019년 9월) : 보이지 않는 손이 이 뒤에 작동하고 있는 것입니다. 우리 국민들, 일반인들한테는 한 번도 불가능한 보이지 않는 손이 조국 후보자에게만 가면 이렇게 많이 작동합니다. 장학금의 성격에 대해서 청탁금지법 위반 내지 뇌물 이런 걸로 가능하지 않느냐 하는 이런 얘기들이 있습니다.]

하지만 아들의 퇴직금 논란이 불거지자 이런 공격이 결국 부메랑이 됐다는 지적도 나오는데요.

50억 원 퇴직금에 대해 곽 의원의 아들은 노동의 정당한 대가였다고 반박했고, 곽 의원 역시 아들이 퇴직금을 받은 사실을 최근에야 알았다고 해명했습니다.

검찰은 조 전 장관의 딸이 받은 장학금 6백만 원을 뇌물로 판단해 조 전 장관을 재판에 넘긴 상태인데요.

곽 의원 아들의 50억 원 퇴직금 논란이 결국 수사로까지 이어진 상황에서 검찰이 어떤 판단을 내릴지 지켜보겠습니다.

뉴스가 있는 저녁 안귀령입니다.

YTN 안귀령 (agr@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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